서수원 교회 창립예배 때에는 홀리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소갈비로 배를 불리는 행운을 거머잡게 되었는데 이유인 즉은
갈비탕이 동이 났기 때문이라는 거였다. 웬 은혠가? 내 형제여~
어제, 새해 첫 정기 모임을 서수원 교회에서 갖게 되었을 때, 그리고
이성민 목사님께서 갈비탕 집으로 일행을 안내했을 때, 다시 한번
소갈비로 배를 불리는 행운을 기대했던 음흉스러운 목사님이 한 분
계셨으니 그가 바로 황 거시기 목사님이다. 그는 모든 분들이 일제히
갈비탕, 아니면 돌솥밥을 시킬 때, 자기 혼자 갈비를 주문하였다.
그리고는 곧 대세에 밀려 실눈을 한 채, 갈비~~탕으로 주문을 바꿨던
것이다. 에구, 왜 사니?
2. 사우나탕
사: 사나이다운 사나이가 누굴까?
우: 우리 홀리 중에서 말이다.
나: 나는 아니다. 그는「말이라 불리운 사나이」다.
탕: 탕자여 돌아 오라!
수원에서 시설이 가장 괜찮다는 사우나탕엘 갔다. 사우나, 소리만 나오면
회심을 미소를 지으며 징그럽게 웃는 조폭 목사님이 있다. 으흐흐흐흐...
어제도 그는「말이라 불리운 사나이」답게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고
사우나탕의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게 중에 어떤 사람은
조폭 목사님의 위용에 눌려 잠시 입을 벌리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황급히 고개를 숙이고는 한쪽 구석으로 찌그러지는 것이었다.
3. 추어탕
추: 추할수록 잘 생긴 게 뭘까?
어: 어렵쇼? 그런 게 있어요?
탕: 탕자여, 돌아 오라!
우리 홀리 일행은 사우나를 마친 뒤,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추어탕 집으로 향했다. 때 마침 어둠이 깔리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휘날리는 눈 발 속에서 내 기분은 아주 묘해졌으며 이대로 하염없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추어탕을 먹는 순간, 묘했던 나의 기분은 삽시간에 돌변했다.
아, 지금껏 여기저기서 추어탕을 많이 먹어 봤지만 이렇게 맛깔 나는
추어탕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다.
추어탕 집의 상호를 알고 보니「미꾸라지가 용(龍)된 날」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龍을 갈아먹은 것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힘이 좋은
사람을 보면 "저 눔이 용을 잡아먹었나?"하고 중얼거린다.
용을 갈아 마셨으니 조폭 목사님은 달리는 말에 날개까지 단 셈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이 두 손을 맞잡고
온 몸을 비비꼬았다. 그리고 자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에게 "빨랑 가쇼!"
하더니 온 몸으로 사모님을 감싸안고는 잽싸게 방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첫댓글우ㅎㅎ 아이고 배껍이야~` 황량한 소리로 나를 황당하게 만든 황목쌉님! 채김쥐쇼..잉? 그러고 누가 나빼고 추어탕 아니 용탕 묵으랬소..잉? 기런거 잘못묵다가는 황천(?)가는 수 있어 야!! 그러나 그날 황황 김새버린 황목사님을 생각해서 내가 참으리다/ ㅋㅋ 아이고 시온빵빵이 아니라 시온 쭈글쭈글이구랴. 황삐용?
첫댓글 우ㅎㅎ 아이고 배껍이야~` 황량한 소리로 나를 황당하게 만든 황목쌉님! 채김쥐쇼..잉? 그러고 누가 나빼고 추어탕 아니 용탕 묵으랬소..잉? 기런거 잘못묵다가는 황천(?)가는 수 있어 야!! 그러나 그날 황황 김새버린 황목사님을 생각해서 내가 참으리다/ ㅋㅋ 아이고 시온빵빵이 아니라 시온 쭈글쭈글이구랴. 황삐용?
엉엉... 시방 시온이 빵빵해도 부족한 판인데 쭈글쭈글이라니... 엉엉엉...
왜 사나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남으로 창을 내겠소) 아무렴 개척 교회 목사라도 수원갈비하나에 청춘이 흔들릴 수없지 황머시기 집안끼리 그래서야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