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역을 출발하여 육교를 건너면서 잠시 의주길 리본을 찾지 못해 약 40여분간 주변의 산둥성이를 돌면서 방황을 했다. 그러나 마침내 원래 위치로 돌아오던 중 리본을 확인하면서 정상적인 트레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육교에서 내려선 후, 좌측 방향의 오르막 고개를 올라서서 지나다 보면 고개를 넘어 좌측으로 리본이 메달려 있다. 그곳에서 다시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능선을 올라 낙엽쌓인 숲길을 지나다보면 김지남묘로 내려서는 길목에 닿는다. 많은 묘가 있는 가운데 김지남묘를 둘러본 후, 다시 신원아프트단지를 향하여 길을 나선다. 차도로 이뤄진 길목을 따라 아파트단지 옆길로 들어서다 보면 우측으로 난 산책로가 나온다. 바로 그곳을 지나다 보면 덕명교비가 있다.
비석은 대단히 희미한 글자만 남아 있는데, 덕명교비에 대한 내용을 잠시 읽어본 후, 다시 공릉천을 따라 벽제교로 향한다. 벽제교를 지나 통일로를 타고 지나다가 벽제천을 따라 덕양구 고양동으로 향하는 개천길을 타고 지나게 된다. 길은 길고 오래 걸린다.
고양일고등학교 옆길을 지나서 고양동 마을속으로 들어서면 오늘의 도착지 벽제관지에 닿는다.
아침길에는 서리가 차 있어서 약간 싸늘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는 더욱 더 좋아져 걷기에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