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도지가 도착했다
... 십자가의 능력 Ⅱ 개정판 (46쇄 전도지) 참조
자그마치 16개월 만이다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사람들 마음을 장악하기 전에는
2~3달 만에 소진되었던 전도지였다
그때는 사람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전하고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 선뜻 손을 내밀며 잘 받았다
아마도 무료하던 차에 눈요깃거리로 볼 생각이었나보다
그러다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쏟아내는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에 얼마나 사로잡혔는지
나누어 주는 전도지를
마치 더러운 벌레 취급 대하듯 피하거나 아예 받질 않는다
그래서 4,000장 정도 되는 전도지가 일 년 정도 걸려야 없어진다
사실 나야 돈도 아끼고 좋지만(?)
때마다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https://youtube.com/shorts/UDgfZsHsKZc?si=LF8NvR_LfT0t_JwL
울분을 토하는 심정으로 팩폭을 외친다
당신들도 나처럼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정신 차리겠느냐는 애끓는 호소였다
주 초만 하더라도
손님 예약이 다 차 있어서 전도를 못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중간중간 예약 시간에 변동이 생겼고
그때마다 나는 영의 숨을 쉬기 위해 사역지로 나왔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원래대로라면 한창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오늘도 예약 시간이 변경되면서 여유 시간이 생긴 것이다
오늘은 사랑이가 대구로 경기하러 가서
새벽 일찍 서울역에 배웅하고 오느라 피곤했지만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육신의 쉼이 아닌 영의 쉼이었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외치는 복음이
어떤 이에게는 삶의 희망을
또 어떤 이에게는 영생 얻을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대가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나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으로 오늘을 살아가도록 한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평안함으로 살도록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