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늉”이란 말이 내 관심사였는데, 숭늉이라는 말이 계림유사에 숙냉(익을 숙, 차가울 냉), 또는 “이근 물”(음차 한짜어)이라고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즉 고려시대에 누가 송나라 사신에게 숭늉을 “익힌 물” 또는 “끓인물”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던가 보다. 계림유사에 “이근물”이라고 나온다는데 진짜 “숙냉”도 나오는지 읽어보고 있는데 아직 단어 200개 정도만 읽었다.
그런데 계림유사기록이 숭늉에 대한 최초의 기록인데, “이근물” 역시 우리말 숭늉 어원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아니다. 아마 “숙냉”이 진짜 숭늉의 어원이라면, 누군가가 조선시대에 숭늉을 한짜말로 쓰기 위해서 “숭냉”이라고 음차해서 쓰기 시작했을것이다. 즉 우리말 숭늉이 원래 있고 이것을 “숭냉”이라고 한짜로 적기 시작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 마저도 인터넷 검색에서 밝힌 검색 결과가 없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계림유사에 송나라 사신이 “숭냉 왈 이근물” (이렇게 적혀 있는걸 마치 숭늉의 어원이 “숙냉”이라고 누가 주장하기 시작한것이 아닌가 추측중이다. 만약 진짜로 이렇게 적혀있다면, “숙냉”이라는 음차말을 한짜로 처음 쓰기 시작한 사람은 송나라 사신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것이 숭늉의 어원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또한 어원 설명할때 “처음 썰”에 대한 출처가 다 불분명하다. 그러면서 학자들도 마치 “숙냉”이 정답인양 다 받아들이고 있다. 진짜 말도 안된다.
국립국어원은 그냥 어떤 한 논문의 “썰”을 그냥 오피셜한거처럼 정리해놓은거 뿐이야. 많은 경우 그 “썰”이 누구의 썰인지 밝히지도 않고.
일제시대에 누가 국어사전 편찬을 하면, 그냥 그 사람의견으로 국어사전이 편찬된거야. 그 사람이 정답을 말하는게 아니고. 그냥 그사람의 추측이 반영된것일뿐.
그나마 양주동 선생이 해석해놓은것들이 많이 알려져잇고.
그냥 주입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연구좀 해라. 그러니 사대주의 식민사학도 그냥 받아들이는거 아니냐. 일본애들이 일제시대때 논문써놓은거 그냥 다 정답으로 받아들이고.
2003년 연세대 교수가 내놓은 하나의 썰을 가지고 마치 그게 정답인 것처럼 다 가르치고 있네 ……
>> 니 대갈빡이 그것 밖에 찾지 못하는 것을 누구를 탓하리요..
EDITDELETEREPLY
== 184.***.180.2522021-02-2615:26:42
최초의 무지개에 대한 기록은 용비어천가에 있고 므지게 라 표기되어있다. 하지만 연세대(단국대에서 옮긴듯) 홍뭐시기 교수의 주장이다.
물+지게 라는 해석인데, 믿기 힘들다.
다른 설의 어원해석은 전혀 찾기 힘들다. 중국어 또는 일본어와도 유사성이 없다.
비슷한 어감으로 “기지개”가 있는데 기지개의 어원은 아무도 그럴듯한 썰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이것도 한자어 차음을 이용해서 어원을 풀려는 시도들만 많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