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목)/막내딸 쌍둥이(이튼*아들, 에말리*딸)출산 >>
아침 7시 30분 경에 유모차에 아기를 낳으면 데리고 올 카시트와
아기 낳으면 병원에서 잘 짐 등을 잔뜩 싣고 집을 나와서
도너츠 집에 가서 수고하는 간호사들에게 줄
도너스 상자를 사고 병원에 도착하다.
병원 시설이 깨끗하고 넓고 너무 좋다.
하나만 낳으면 이곳에서 낳는데
쌍둥이를 낳기 때문에 혹시 수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수술실로 가서 낳는다고 한다.
아기 심장 테스트를 하고 주사를 맞고 등에 마취를 하는데
사위만 남고 엘리야와 나는 나가라고 해서 나오다.
어린이 장난감도 있는 대기실에서
엘리야와 둘이 노는데 엘리야가 울려고 하다가도 ...
이제 곧 4살이 되면 9월부터는 학교도 가야한다.
등에 마취를 하는데 사위가 의자에 털썩 주저않았다고 한다.
너무 ... 마취를 해서 쌍둥이 둘을 낳을때까지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하니 참 놀랍다.
12시 30분 경에 수술실에 사위만 들어가고
엘리야와 나는 밖에서 창문으로 보다.
딸이 힘을 주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게 순산하기를 기도하다.
이렇게 아기를 낳는 모습은 처음 본다.
태어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
12시 50분에 아들 이튼이 씩씩하게 울면서 태어나고
1시 18분에 딸 이멀리가 별로 울지도 않고 태어나다.
그동안 산모가 힘을 주느라고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하다.
그래도 배는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하니 마취가 참 좋은데
등어리에 길게 붙은 반창고를 뜯어내는데 아프다고 한다.
낳느라고 고생도 했지만 이제 꼬마들 세 명을 기를 생각을 하니 ...
천군 천사가 저들을 지켜주소서.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사위는 의자에 한번도 앉지도 않고 아내가 아기를 낳을때에
다리를 붙들어 올리고 애쓰는 모습이
아버지가 되는 것이 역시 얼마나 힘든지 ...
태어난 두 아기가 아주 건강하고 엘리야보다도
더 무게도 나간다고 한다.
이튼은 울고 보채고 젖을 계속 먹고 에멀리는
울지도 않고 계속 잠만 자고 아주 예쁘다.
에바(아들 딸)와 에멀리가 막내로 제일 큰 미혜와
손녀 딸이 셋이고 손자가 일곱이다.
주님 이 아이들이 주님의 자랑, 기쁨, 면류관이 되게 하소서.
사위와 엘리야와 집에 왔는데 엘리야가 골아떨어져
침대에 눕히고 나도 너무 피곤해서 ...
엘리야도 병원에서 자려고 했는데
아기는 안 됀다고 해서 집에서 자는데
밤에 한 번도 안 깨고 9일 아침 5시가 넘어 깨다.
사위는 병원 긴 의자에서 자다.
9일 새벽 2시 40분에 발에 쥐가 나서 깨어서 한참 애쓰다가
진정이 되어 응접실 의자에 앉아 기도하다.
기도하라고 깨워주셨나보다.
내가 할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기도다.
5시 넘어까지 기도하고 밥을 조금 하고 ...
다시 침대에 누워 성경테이프를 듣는데
5시 30분 쯤 엘리야가 깨어서
울면서 엄마를 찾으며 나에게로 오다.
엘리야가 엄마가 어디에 왜 있는지 다 아는지라...
빵에 땅콩 버터와 딸기쨈을 발라서 만들어 주니
반쯤 먹고 엄마, 아빠를 찾으며 운다.
잠시도 엄마를 떨어져 본적이 없고
3살까지 젖을 먹은 아이인지라 ...
사위와 엘리야는 아내와 엄마와 떨어지면 큰일난다.
꼭 붙어서 같이 살아야 ...
사위가 와서 엘리야를 데리고 가다.
병원에 가도 내가 할 일이 아무것도 없으니 집에서 쉬고
성경도 부지런히 읽어야 ... 내일
퇴원해서 집에 오면 바빠질 것이니 ...
딸과 아기들 모두 건강하니 감사하고
사방에서 좋은 선물들을 많이 주셔서 또 너무 감사하다.
살면서 사랑의 빚을 잘 갚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