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높이고 은퇴저축 활용해 50만 달러 타운하우스 매입
높은 난방비 부담에도 유콘의 높은 임금 덕에 모기지 감당
BC주 빅토리아의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을 포기했던 이민자 부부가 2,500km 떨어진 유콘 준주 화이트호스로 이주해 첫 집을 장만했다. 부부는 빅토리아보다 높은 소득을 받으면서 3년간 계약금을 모아 50만 달러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구입했다. 모기지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은 커졌지만 소득이 함께 늘면서 빅토리아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주택 구입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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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유럽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토니 씨 부부는 빅토리아에서 집을 빌려 살다가 앨버타주를 거쳐 2016년 화이트호스에 정착했다. 아내가 유콘 주정부에 취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내의 연봉은 BC주에서 같은 일을 할 때보다 2만 달러 이상 많았고, 침술사인 토니 씨도 진료비가 오르고 예약이 늘면서 소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3년간 RRSP에 저축, 5만 달러 마련
화이트호스에 정착한 뒤 부부는 먼저 2만 달러의 빚을 갚았다. 이후 3년 동안 저축할 수 있는 돈을 등록은퇴저축계좌(RRSP)에 넣었고, 연방정부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지원 제도(HBP)를 이용해 이 돈을 주택 구입 자금으로 꺼냈다. 이렇게 마련한 5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사용했다.
부부가 선택한 집은 코로나19 시기에 분양 중이던 3베드룸 타운하우스였다. 개발사에서 직접 구입해 중개 수수료를 아꼈고 거래 과정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약 2,000달러를 썼다. 화이트호스는 가구 선택의 폭이 좁고 외부에서 들여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아이키아 대형 가구를 배송받는 데 약 400달러가 들었다.
월 모기지 1,9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집을 사기 전 부부가 내던 월세는 1,700달러였다. 주택을 구입한 뒤에는 1.8% 변동금리로 매달 약 1,900달러의 모기지를 갚기 시작했다. 이후 금리가 오르자 약 4%의 5년 고정금리로 바꿨고 현재 월 상환액은 약 3,000달러로 늘었다.
북부 지역에서 집을 유지하는 비용도 적지 않다. 재산세는 연간 4,000달러로 한 달에 약 330달러꼴이며 지진 특약이 포함된 주택보험료는 연간 1,375달러다. 전기료는 여름철 월 300달러 정도지만 난방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에는 월 800~1,200달러까지 올라간다.
아들 졸업하면 집 팔고 BC주 복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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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호스는 생활비와 겨울철 난방비가 비쌌지만 부부의 소득도 함께 늘었다. 빅토리아에서 집을 빌려 살던 때보다 수입이 많아지면서 첫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부부는 화이트호스에 계속 정착할 계획은 아니다. 현재 고등학교 10학년인 아들이 졸업할 때까지 거주한 뒤 타운하우스를 팔고 BC주로 돌아갈 계획이다. 주택을 매각해 대출 부담을 크게 낮춘 상태로 BC주에 복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