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속된 광주과기원은 학내 내분으로 아주 점입가경 구경이 재미있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노조의 무리한 직원인사권 요구가 발단이 되었는데, 이 것이 안 받아들여지자 총장의 연구비 과다 수령을 언론에 까발렸고, 이사회에서는 총장이 사표냈다고 처리했는데 총장이 그 결정에 반발 직무집행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서 총장이 승소했습니다. 그러자 발끈한 이사장이 이제 내일 총장을 해임하는 이사회를 연다고 합니다. 아마 민간기업이 직원해임하려고 해도 이렇게 기분에 따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학교를 둘러싼 정치권, 노조의 문제가 심각하고, 또 교육경력이 일천한 (회사와 국세청에서만 지낸) 사람을 교육기관의 이사장이라고 앉히는 문재인 정권의 인사시스템이 불러온 참사의 일환이라 생각합니다. 임수경 이사장은 국세청 여성국장 출신으로 여성박사라는 것 말고는 왜 이사장이 되어야 하는지 전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데, 이사장이 되니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이 것이 공정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