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독서을 읽었다. 저자는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나도 독서기를 쓰고 있는데 비슷하다. 매일 일정량을 쓰겠다는 결심대신 쓰고 싶을 때 쓰기도 한다. 지금 기억하는 것만 쓴다는 그의 생각은 나와는 다르다. 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기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지금 기억하는 것이 아닌 기록했을 때를 기준으로 좋은 책을 구분한다. 그래서 지금 읽으면 아닌 책도 있을 수있지만, 그래도 내게 뭔가 느끼거나 알게 해준 책들이기에 소개하는데 부담이 적다.
저자처럼 나도 초등학교시절에는 부러워하던 친구가 있었다. 우리 집에는 거의 없는 책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와 같이 나도 자주 책을 빌림으로서 행복했었다. 그리고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훨씬 더 큰 선택이 가능했다. 물론 동네 친구네 집에 있는 것이 훨씬 더 손이 자주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없다. 책은 좋은 책이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언제나 읽을 수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도 읽는다. 종이책은 시간만을 초월하지만 전자책은 시공을 초월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15
저자는 갈라파고스에 마일리지로 방문하면서 복편은 발리로 하고 중간기착지를 서울에서 11개월하는 방식으로 미주-아시아구간을 활용했다. 혹등고래는 남극에서 하루 1톤의 크릴새우를 먹는다. 겨울이오면 새끼를 낳기위해 따뜻한 적도지역까지 수천키로를 이동한다. 피하지방이 적은 새끼는 국지에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는 어미에게도 먹이가 없는 적도지역에 생존에 불리한 것과 비슷하다. 다만 피하지방으로 겨울을 나고 여름이 되면 새끼와 남극으로 돌아간다.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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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개인주의 성향의 뿌리
어린 시절의 책 읽기; 개인주의 성향의 뿌리;「처용가」, 그리고 삶에 대한 어떤 태도; 정독도서관 독서교실
호르몬 과잉기의 책 읽기; 책을 고르는 나의 방법, ‘짜샤이 이론’; 함께 읽기의 매력; 내 취향이 아닌 글들; 책이 길면 길수록 더 좋던 시절
2장. 편식 독서, 누구 마음대로 ‘필독’이니
이문열을 거쳐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순정만화에 빠지다; 『슬램덩크』가 가르쳐준 것; 대륙의 이야기꾼들, 김용과 위화
책 읽는 것조차 폐가 될 수 있다니; 80년대 대학가의 독서; 이제 와서 ‘하루키 별로야’는 비겁해; 신이문의 한낮
책과 음악, 음악과 책; 시드니 셀던을 기억하시나요; 편식 독서법; 티브이, 인터넷과 책의 차이; 책으로 놀기의 끝은?
3장.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나는 간접경험으로 이루어진 인간이다; 셰익스피어가 흉악범을 교화시킬 수 있을까?
법조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판사의 관점에서 읽는 『속죄』
SF는 인류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 여행과 책, 그리고 인생 1
여행과 책, 그리고 인생 2; 책 읽기 좋은 공간을 찾아서;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
에필로그_쓸데없음의 가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