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는 합덕장날이라
합덕 읍내를 운행하는 마을버스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내가 사는 세거리 정류장에서 탑승하니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자리에 앉았다.
다음 거문들 정류장에서 몸이 불편하게 보이는 여인이 타길래
자리를 양보하니 미소를 머금으며 그녀는 나에게
"아, 젊은이 고마워"하며 자리에 앉는다.
참으로 난감하다.
내가 보기엔 내 나이와 별 차이 안 나게 보이는데
나를 젊은이라고 부른다.
나를 아는 버스 안의 이웃마을의 많은 사람이 폭소를 터트려
버스 안은 순식간에 개그콘서트장이 됐다.
그래, 그녀의 말대로 영원히 아주 젊은이로 살자.
그날따라 과부 장터국밥집 막걸리가
그렇게 달콤할 수 없었다
@산다화 오모모
대박 날거 같은데요
홑샘님 주막에서 살다시피
그집 드나드는 남정네들만 잡아도 대박될거 같은데
혹시 일손부족하면 부르세요
알바 좀 해보게요
녕쿨장미와 갈색 벽돌집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저번에 만나 뵈서 반가웠습니다.
계절의 여왕인 오월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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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후에 장미꽃이 더욱 화사하군요.
열흘이 지나면 또한 추한몰골로 변할 것이고,
무상을 실감하겠지요.
친구집이 조만간 거덜나겄구먼.
친구 성격상 이해는되지만 오는사람 가는사람 쉬어가는 휴게소같군. 하하
결국 나눔의 삶이 행복이지. 계속 go go....
친구가 신경써줘서 고맙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비 갠 후에 성모동산이 더 푸르러져 싱그럽군.
산소 가득한 이 기를 모아모아
친구에게 보네드리네.
서른살에 마흔다섯으로 보인 저는.쩝...^^
이 나이에 외모가 뭐 중요한가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사는 것이 행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