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국도를 따르다 작년 늦가을부터 드나들게 된 군산. 예정대로라면 김제 금산사를 지나 완주 화암사로 향했어야
하는데 군산으로 발길이 옮겨졌다.
철새들의 군무도 놓치고 또 지나친 곳이 있어 군산은 또 이어 가야겠다
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 이마트 길건너의 2층의 건물과 아파트 사이에 있는 이 철길마을은 낯선 풍경이면서
한편으론 너무 낯익은 풍경을 연출한다.
철길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2층 구조의 방과 부엌 등이 있는 생활공간이고 또 한쪽은 위태롭게 창고나 화장실이
들어 서 있다.
1944년에 놓인 이 철길의 정식 명칭은 신문용지의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한 것으로 페이퍼코리아선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일상이자 삶의 터전을 구경거리로 왔다갔다하는 것이 송구스러웠다.
여전히 많은 사진 동호회나 작가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
철길마을의 이 강아지도 이미 사람들에게 적응된 듯.
구. 군산세관 본관 (전북도 기념물 87호)
1905년 기울어가던 대한제국의 자금으로 시작된 제1차 군산항 축항공사기간 (1905~1910) 중인 1908년(순종2년)
6월에 만들어졌다. 서양식 단층 건물로 건평은 약 69평 이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불란서 또는 독일 사람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건축했다고 한다.
한국은행 본점, 서울역사와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출처] 군산 근대문화 역사산책 -
창고에 쌓인 곡물과 일본으로 싣고가기 위해 철로 근처에 쌓아 둔 곡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舊 朝鮮銀行 群山支店, 등록문화재 제374호)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3년 건립되었으며 일제 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한 이 건물은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외관은 2층이지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 높이이다.
해방 이후에 조선은행은 한국은행 으로 바뀌어 전주로 지점이 이전되었고 그 후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유흥시설로 바뀌어 이용되다가 화재로 겉모습만 남아 있다 - 군산시청-
지금은 한창 복원 중이다.
2011년 9월에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벽안의 청년이 본 군산의 추억들.
(구)히로쓰가옥이 위치한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구)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되었다. -군산 시청-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히로쓰 가옥)
군산의 근대 건물들. 오른쪽 맨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이성당 제과점.
단팥빵과 야채빵이 가장 인기가 있으면 이곳의 단팥빵을 한 번 먹고 나면 다른 곳의 단팥빵은 못 먹는다고 한다.
재벌과 기업화 된 프랜차이즈와 당당히 겨루며 잘 나가는 이 제과점은 군산의 자존심이라고 한다니...
단팥빵이 나오는 시간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나 일정 양만 만들고 계속 더 만들지도 않는단다.
그래서 그 흔한 인터넷 홍보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때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그냥 소박하게 보였던 빵집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 줄 모르고. 사진은 퍼 옴.
동국사.
동국사는 한일합방 1년 전 1909년 6월 일본인 승려가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를 개창하고 1913년 현 위치인
군산시 금광동 135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해방 후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여 동국사로개명하고 1970년에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단층팔자지붕 홑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와 처마는 완만한 곡선형태의
우리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요사채는 몸채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되어 있다.
가창오리들의 군무. 아직 이런 군무를 보지 못했다. 고작 십여 마리 나는 모습을 본 것이 전부다 . 사진은 퍼 옴.
첫댓글 광화문!
군산이 그런 역사의 도시였구나,,,,,
내가 기억하는 군산은
군산횟집
군산벗꽃 공원
군산가기전의 홍원항에서의
대합구이 와 점도다리회
새만금방조제
만경평야, 김제평야
군장공단,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
꽂게장
방조제 넘어 부안반도의 백합죽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
철새도래지
하구언 둑길, 장항제련소 바위 산
동철이 한때 있던 곳
진주 진45산악회가 산행을 왔던 곳 - 2010년 11월 174차 정기산행
서울과 진주에서 가까운 거리 두시간
서울에서 출퇴근이 되고 진주까지 외출이 가능한 곳
화윤아..
나도 군산에 몇번 가 본적이 있었는데,
내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것들이 많이 있구나!
특히 옛거리는..
동국사도 꼭 한 번 들러봐야 되겠다.
나야 술먹고, 노래하는 곳만 찾아 다녔지...
화윤의 눈이 다시 부럽다^^
좋은 글 그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