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와 세인트루이스의 전력은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올시즌 세인트루이스가 애리조나와의 6번 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섰지만 실제 전력상으로는 비슷하다는 게 중론이다. 가장 크게 팀타율과 방어율을 비교해봐도 '난형난제'다. 팀타율에 있어서는 세인트루이스가 2할7푼, 애리조나는 2할6푼7리. 방어율에서는 애리조나가 3.88, 세인트루이스가 3.93이다. 특별히 누가 낫다고 할 수 없는 투타라고 할 수 있다.
▲선발로테이션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1,2선발인 커트 실링(22승)과 랜디 존슨(21승)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도 조금은 떨어지지만 매트 모리스(22승)와 대릴 카일(16승)이란 만만찮은 투수가 있다. 그 외 선발에서는 15승의 우디 윌리엄스와 14승의 더스틴 허만슨을 보유한 세인트루이스가 미구엘 바티스타(11승), 알비 로페스(4승)로 대항하는 애리조나보다 여유가 있다.
▲마무리
경험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성적으로는 애리조나가 우위다. 수치상 5승6패19세이브, 방어율 2.94의 김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대이브 베라스(3승2패15세이브, 방어율 3.70)보다 한수위. 하지만 통산 90세이브를 올린 35세의 베테랑 베라스의 노련미를 무시할 수는 없다.
▲타력
짜임새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조금 앞선다고 봐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알버트 푸홀스(0.329), 프라시도 폴랑코(0.307), 짐 에드몬즈(0.304), 페르난도 비냐(0.303) 등 4명의 3할대 타자가 있지만 애리조나는 루이스 곤잘레스(0.325)가 유일하다. (규정타석 이상) 팀 홈런에서는 애리조나가 207개로 199개의 세인트루이스를 앞서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