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에 이어~
마드리드 공항 도착은 1시간 연착된 24시
그래도 새벽2시까지 지하철이 다님을 알고 갔기에
걱정없이 공항에서 지하철 연결통로로 저벅저벅
와~ 드디어 여행 시작이다~ ^^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은 T-1,2,3 기존 세개의 역사가 있고
T-4 라는 새로 지은 역사가 있다는 가이드북의 설명
음... 내가 내린 곳은 T-2인가?
새 시설을 갖춘 T-4 무지 좋다던데 못보는게 아쉽군
기존 역사는 T-2 지하에서 8호선 Aeropuerto 역과 연결되고
신역사는 8호선 종점에 연결 (Aeropuerto T4 였나?)
아무튼 지하철역 입구에 도착해서 T-10을 사려는데
어라? 자동판매기에 그림이 뭔가 이상하다 ㅡㅡ;
마드리드 지하철 티켓 1회권은 1유로, T-10은 6.5유로,
그리고 공항이용료 1유로가 있다고 알고갔는데
자동판매기 5가지 메뉴에 T-10도 두가지가 있네?
가격도 다르고 뭔가 다양한게 영어로 바꿔도 모르는 단어들 으윽...
그림을 보니 지하철, 버스, 어라? 비행기도 그려져있네? 뭐지?
한참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아하~
비행기 표시는 공항이용료가 포함되었다는 얘기고
그래서 메뉴 맨 위쪽의 일회권은 2유로
T-10은 가격이 올라 6.7유로인데
공항이용료 포함 7.7유로에 파는구나
메뉴에서 위에서 두번째 것 T-10 을 사면 됩니다용~ ^.^
민박집에서 얘기하기를
'그게 복잡해서 15유로 이상 비싼것 사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더라~'
혹시라도 실수하는 일 없도록 조심하세요~
더불어 숙소 리뷰를 적어보자면
고려민박 (예전 콜론민박)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에 접어드는 주인분들께서 운영하시는데요
조선족이 아니라 20년쯤 전에 건너가신 우리나라 분들이랍니다
예전에 콜론민박을 하다가 한동안 쉬고
2,3년전쯤 이사하면서 다시 고려민박으로 시작하셨대요
지하철 5호선 Aluche 역에서 걸어서 10분이내
가는 길에 슈퍼마켓도 있고, Aluche 역 바로 앞에 까르프가 있어 좋아요
무지 친절하심, 깨끗한 방, 2층침대, 인터넷 가능(노트북 1대)
시내관광 나갈때 지하철로 연결되는데 불편함 없는 위치이고
무엇보다 끝내주는 아침식사 포함 ㅠㅠ
스페인에서 20유로면 비싸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돈 절대 아깝지 않은, 민박 최고수준의 아침식사였습니다
매 아침 고기반찬(전 첫날 삼겹살, 다음날 돈가스)
고려민박 특선의 버섯부침, 사골 우려낸 국물에 된장국 등등
전 이틀 머물고 점심때 나가는데 점심도 그냥 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 ㅠㅠ 정말 강추~~~
다시 말투를 바꿔서~ 흠흠
마드리드 자체는 관광도시 같지가 않아~
전에 마드리드 인 리스본 아웃이란 얘기에 친구 왈
'내가 유럽 갔던 도시중 가장 볼 것 없던 곳이
마드리드랑 리스본이야' 헉... ㅡㅡ;
알아봤더니 미술관 박물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을 돌아다녀도 될만큼 볼 것이 많지만
그런 곳을 안가는 사람들은 별로 재미없다고~
시내관광보다는 세고비야 톨레도 등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거점으로 많이 이용하지
나도 비슷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마드리드는 도시를 관광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보러 가는 곳이다' 라고 조심스레 말해본다
이래저래 다녀보면 유럽의 다른 도시들보다
볼거리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야
하지만 저녁때면 숄광장이나 마요르광장 등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갖가지 볼거리가 있어
여기저기 공연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동전 던져주는 인파속에 나
일요일 아침 유명하다는 벼룩시장 라스트로에 가도 그래
별로 살 건없는데 다양하게 팔더라고~
상점도 많고 구경하는 외국인도 무지하게 많아
골목골목 다니다보면 골동품 파는 곳도 있고
정말 어디까지가 시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골목에서 별의별 물건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싸구려 중국산 늘어놓고 파는 모습이라 실망 ㅡㅡ;
그래도 그 벼룩시장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느낄 수 있는
사람냄새가 있기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아닐까?
그 속에서 하나 독특한 아저씨가 있기에 찰칵~
저걸 다 깡통으로 손수 만들었다니~ 대단해요~
스페인에는 플라맹고가 유명하지
원조는 세비야를 치지만 도시마다 특색이 다르다고 해서
스페인에서는 머무르는 도시마다 플라맹고를 보라는 얘기가 있어
예전 바르셀로나에서는 민박추천 3유로 짜리를 봤었는데 재밌었어
이번 마드리드에서도 민박추천의 10유로 플라맹고를 봤지
그래도 모두 만족스런 공연이었다고~ ^^
이곳인데 마요르광장에서 남서쪽 꼭지점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쿠치예로스 문(Arco de Cuchilleros)으로 내려가서 직진 1분
너무 가깝다보니 지나치기 쉬운데 만약 지나치게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레스토랑
어린 돼지 통구이 집 보틴에 도착하는데
(참고로 보틴에서 식사하려면 적어도 하루전 예약 필수)
보틴에서 광장쪽으로 20미터쯤 되돌아가면 있는 타블라오야
싼 집이라 그런지 음악은 녹음한 것을 틀어주는 듯
민박집에서 '샹그리아'를 추천하기에 시켜봤지 맛있더라 ㅎㅎ
직원들은 '사그리아'라고 발음하던데
뭐가 맞는 발음인지 모르겠어 일본인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발음한건가?
버스터미널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버스가 잘 발달된 스페인에서는 터미널도 여럿이고 여러 회사들이 복잡하게 있는데
대부분 지하철역에서 버스터미널이 곧바로 연결되어있고
http://www.alsa.es 를 통해서 검색이 가능해
검색할때는 salida 출발, llegada 도착, Ida 편도, ida/vuelta 왕복
요일에서 월 L, 화 M, 수 X, 목 J, 금 V, 토 S, 일 D 등의 표시를 알면 도움될듯
Mendez Alvaro 역에 연결되는 남부 버스터미널(Estacion Sur de Autobuses)에서는
톨레도, 아란후에스, 콘수에그라 등 근교와 안달루시아 지방 장거리버스,
프랑스 포르투갈로 가는 국제버스를 탈 수 있고
터미널의 9번 창구로 가면 국제유로버스 예약도 가능
회사들이 많고 각자 창구를 운영하는데 인포메이션에 목적지를 얘기하면
몇번창구에서 표를 사라고 알려주니 겁먹지말아~
아베니다 데 아메리카(Avenida de America) 역에 연결되는
intercam(Intercambiador de Av. de America) 터미널에서는
공항행 시내버스와 바르셀로나, 팜플로나, 산 세바스티안 등으로 가는 버스
프린시페 피오(Principe Pio)역에 연결되는 La Sepulvedana 터미널에서는
세고비아 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
Conde de Casal 역에 연결되는 Auto-Res 터미널에서는
살라망카, 발렌시아, 쿠엥카 등으로 가는 버스가 다니지
마드리드에서는 여행자용 공공교통 무제한 승차권이 있는데
버스, 지하철, 근교열차등에 해당되니 T-10 대신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
구역이 A-zone, T-zone 으로 나뉘는데
내가 실제로 사지는 않았고 전에 조사했던 가격이
A존 - 1일 3.5유로, 2일 6.3유로
T존 - 1일 7유로, 2일 12.6유로 (그외날짜도 있는데 안적어놨넹 검색해봐~)
그 중 T존은 톨레도를 다녀올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톨레도 편도 버스가 4유로 정도되는데
T존 1일권이면 톨레도 뿐만아니라 당일 시내교통도 해결되지
심지어 톨레도 원데이 티켓 달라고 하면
다 알아듣고 T존 1일권을 준다하네 ㅋㅋ
그럼 마드리드는 이정도로 하고
다음 도시에서 만나요~ ^^
첫댓글 깡통으로 만든거 진짜 신기하네요. 근데 오토바이인지 강아지 인지 헷갈리는건... ㅎㅎ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
우왑!!정보가 탄탄해요 +_+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 모임이 서로 돕는 곳 아니겠습니까~ 저도 도움 받은 것을 전하는 것 뿐이에요 ^^
덕분에 공부 잘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