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시도를 했어요]우울증,공황장애,자살,약물복용,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김규정]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시도를 했어요

Q: 올해 중2 여학생입니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진통제를 과다복용하여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약물복용 후 심장두근거림등의 이상증상으로 직접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고 응급실에서 상담 후 몇 번의 자살시도가 있었던걸 알았습니다. 그 후 개인병원 정신과를 방문하여 약 처방 받았으나 아이가 거부하여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방학기간동안은 그럭저럭 잘 지냈으며 방학이 끝날 때쯤 대학병원 진료를 보고 심리테스트후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개학직후부터 약처방을 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개학직전 아이가 한달정도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학교가 싫다고 했습니다. 입원은 보류한 상태로 개학을 해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 지금까지 계속 등교해서 조퇴하거나 병원가는 날은 늦게 등교하는 중입니다

상담센터는 계속 거부하여 진행할수 없었고 제가 조금씩 얘기를 해서 알아보니 특별히 학교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근데 친구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결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는 아니였습니다. 담임선생님도 두루두루 노는 친구는 있는데 친한친구는 없다고 하시고 계속 조퇴를 하는 상황이니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긴 대화가 어렵다고 합니다

학교친구들과는 대화가 힘들다는데 집에서 마음맞는 친구들과는 한시간씩 통화도 잘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학업숙려제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은것 같은데 상담센터를 거부하니 답답해서 도움요청 드립니다

A: 사회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등의 모습을 보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우울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는 증상은 우울감-우울증-우울장애 순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장애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여부에 따라 판단되게 됩니다. 또한 청소년의 우울은 폭력성, 자기 학대, 등교거부, 약물중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우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 시기의 자살시도 행동은 자살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님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과다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리적인 치료의 과정과 병행되어야만 치료가 가능하고, 단 우울이 발생한 원인이나 병의 증세에 따라 치료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렵습니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필요에 따라 가족치료가 병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심한 우울증과 공황으로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요?

1.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습니다.

전문가는 적절한 지침과 치료를 제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자신의 여러 가지 문제를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우울증 치료는 장기간 이루어지지만 아동청소년기의 우울은 치료를 받는다면 90%이상 1~2년내에 완치할 수 있어요.

상담센터에서 상담과 놀이 치료는 우울한 자녀에게 거부감없이 편안하게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치료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3. 약물치료는 신중하게 해 주세요

심각한 우울이나 공황을 가지고 있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치료의 부작용은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약물 복용시 민감하게 관심을 가지고 자녀를 살펴야 하며 전문가와 함께 적극적인 의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람은 마음, 생각, 신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몸이 아파서 우울해 질 수 있고 뭔가 실패를 하거나 상실했을 때 힘든 마음과 생각으로 몸이 아플 수 있어요. 자녀가 자신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자녀에 대한 민감한 관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세요.

3. 자녀에게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세요.

우울한 아이는 불행감과 함께 지나친 무가치감, 죄책감에 빠져있을 수 있어요. 관심을 가지고 자녀에게 안정감을 주세요. 든든한 지지와 격려 속에서 자녀가 왜곡된 생각으로 부정적인 감정으로 흐르지 않게 도와 주세요. 자녀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부적절한 생각에서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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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문혜린외,공황장애 발생과정에서 나타난 청소년 내담자의 가족 역동과 심리적 경험에 관한 단일사례연구,A Case Study on the Family Dynamics and Psychological Experiences of a Adolescent Client in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Panic Disorder, 복지상담교육연구, 12(1), pp.83-110 Apr, 202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