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날이 많이 더워졌구마이라...
그런데도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고...
먼놈의 날씨가 요로코롬 들쭉날쭉허는것인지 ㅡ.ㅡ;
일교차 큰 날씨덕분에 전라도사내 요즘 감기에 걸려
-ㅠ- ; 요로코롬 코흘리고 다닌당께요 ㅠㅠ;
기니피그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기 바라며
기니일기 시작하거씁니다 스타또!!
(아따 겁나게 오랜만에 기니일기 쓴다 뚜시쿵 -0-;)
다음달이면 데지가 저에게 온지 1년이 됩니다 -0-;
어느덧 요넘하고 같이 지낸것이 1년이 돼간다니 정말 세월빠르지라잉~
그란디 그만큼 지낸 세월이 오래되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거시기(데지)가 지도 많이 컸다고 그런것인지
요즘에는 반항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려 ㅡ.ㅡ;
오늘의 기니일기는 데지의 반항씨리즈입니다 ㅡ.ㅡ;
데지의 반항의 시작은 목욕으로 시작되지라잉
"데지야 목욕하자~ 빨리 목욕하고 맛있는거 묵자잉^^"
후다다닥 -0-;;;;;
세면대 위로 올라간데지 이리뛸까 저리뛸까 발버둥을 칩니다...
"저번에 니가 뛰어내려서 그런것이재 내가 여기서 널 떨어뜨리냐 ㅡ.ㅡ;
긴장하지말고 가만히 이써라 -0-;"
혹시나 저번처럼 똥통으로 짬프할까봐 가만히 때불릴(?)때도
데지를 잡아야 이제는 겨우 목욕을 시킬 수 있답니다 -0-;
그리고 때좀 불리고 비누칠점 할라고 하면 더욱더 반항합니다
이것은 필시 사람의 눈을 멀게한다는 까마귀 권법!!
"꾸에에에에에에에에엑~~~~"
"야이 화상아 여기 미나리 물고 조용히좀 있어 ㅡ.ㅡ;"
그럼 데지 미나리 줄기 순식간에 먹어삼키고 다시권법(?)구사합니다
"꾸에에에에에에에에엑~~~~"
미나리줄기 하나물리고 기니샴푸 한번 뿌리고
꾸에엑~~ 소리나고....
미나리줄기 하나물리고 샴푸한번 등에 문지르고...
꾸에엑~~ 소리나고.....
미나리줄기 하나물리고 샴푸배에 한번문지르고...
꾸에엑~~ 소리나고...
미나리 줄기 하나물리고 발고락이랑 궁디몇번 문지르고...
그러다가 몇개 가져간 미나리 줄기떨어지고 ㅠ-ㅠ;;
꾸에에에에에엑~~~~;
"알았어 알았어 인자 고만하자 씻어주고 사과주께 이누마 그케 하기시르면
미나리는 외면하던지 -0-; 지 묵을건 다묵고 소리를 질러요 ㅡㅡ;"
겨우 겨우 목욕시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마침 사과는 없어 당근을빼서
데지에게 줍니다.
요넘..........거시기....거것이....그랑께.....
안먹심다 -0-;
당근 몇번 보더니 져를 째려(?)봅니다.
그눈빛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야이 전라도 사내야! 사과준대매!! 사과어디갔어!!"
"미안 사과는 이따 다시 사올께 일단 당근먹고 몸말리자 ^^;"
데지는 역시 계속 저를 쪼아볼뿐 당근은 먹지않습니다 ㅡ.ㅡ;
"아따 세상에 믿을거 하나없다고 인자 주인이라는것이 나한테 사기를치네! -0-;"
딱 그런 뜻이 담긴듯한 눈빛입니다 -0-;
바로 달려 나가서 집앞마트서 사과좀 사들고와서 데지에게 줍니다
그제서야 데지는 사과와 당근을 번갈아 먹습니다 -0-;;;
어차피 당근도 먹을거면서 요넘 이젠 입이 고급스러워져서
목욕같은 대단한(?)일을 한뒤에는 반드시 사과와같은 보상이 있어야만
당근도 먹어주겠다는 은근한 반항의 시작을 보입니다 ㅡ.ㅡ;
두번째 반항역시 데지는 권법구사 합니다 -0-;
언제부터인가 생긴 알러지 증상때문에 전처럼 데지를 맘껏 풀어놓을수가 없습니다.
기니 털이 날리는 털이 아니라 데지 자체는 어쩌다 한번 알러지증상을 일으키지만
문제는 요넘이 풀어놓으면 냉장고 뒤같은 공간을 탐험(?)다니면서
구석먼지를 다몸에 붙였다가 날리고 다닌다는것이 알러지를 더 일으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방으로 통하는 베란다 유리문을 닫아놓는 경우가 많아진 요즘 ㅡ.ㅡ;
제가 방에 조금만 있다 싶으면 데지는 베란다 유리문에 앞발을 턱 올리고 권법(?)구사합니다.
"이문 당장 안열면 다죽여버리겠다아~~ 쭤퍼쭤퍼!! (왼발-오른발-왼발-오른발...;;;)
고만 반항해라!! 그러면서 기니 간식 몇개 던져줍니다.
순식간에 그것만 먹어치우고 다시 쭤퍼쭤퍼!!
문앞에서 양쪽발을 번갈아 올려대고 반항해댑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귀여운 반항이지요 ㅡ.ㅡ;
요넘이 이젠 저를보고 가끔 이를 간다는 겁니다 ㅡ.ㅡ;
전에는 순딩이 이던것이 어쩌다가 이렇게 갈수록 반항이 심해지는지;;
가끔 베란다문에 플라스틱을 갉아놓는 데지;
베란다가 긁히는것도 문제지만 플라스틱조각을 혹시나 삼키면 데지에게
안좋은것이 분명할테죠
그걸 멈추기위해 제가 쓰던방법은 베란다 유리창에 양말말아놓은것을
던지는겁니다. 유리라서 날아오는 양말이 바로 눈앞 유리에 부딪혀보이면
깜짝 놀래서 플라스틱조각갉는것을 그만하니까요;
전에는 그 양말뭉치를 던지면 후다닥~~이 였는데
요넘 요즘엔 잠깐 멈칫해서 갉는것만 멈추고 저를 째려봅니다 ㅡ.ㅡ;
" 너시방 머 던졌냐? 주인이라고 봐중께 한판 해보자는거시여? "
그러면서 궁디를 요쪽저쪽 움직이면서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저를 째려보며 이빨을 갈아대며 권법(?)구사 합니다.
"덤벼!! 허이짜~ 허이짜~ 어쩌냐 무섭지? 허이짜~ 허이짜~" -0ㅠ;;
요즘 그 눈빛이 가끔은 무섭심다 ㅡ.ㅠ;
" 겁나냐 이리 나와보랑께~ 베란다로 나와바~ 안그라믄 내가 들어갈팅께 이문열어보던가~"
허이짜~ 허이짜~ 이폼으로 이를갈며 저를 노려보는 데지...;;
미나리줄기 몇개를 주며 화해요청을 하며 한순간을 또 겨우 넘김니다 -0ㅠ;
아따 요즘 거시기 데지가 왜이렇게 반항을 할께라우?
요넘을 다시 순딩이로 돌리고 싶은디 ㅠㅠ;
데지에게 여자친구를 하나 만들어 주면 다시좀 순해질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저번처럼 쌍으로 키우다가 다산사태가 날까 걱정되고 ㅠㅠ;
언제 한번 다른 암컷기니를 한번 만나게 해줘야겠습니다 ㅠㅠ;
어디 데지를 얌전하게 만들어줄 참하고 순한 암기니 없을까요?;;
외롭게 혼자 주인과 함께사는 암기니가 있으면 데지 순딩이로돌리기 운동본부(?)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ㅠ;
그럼 전라도사내 데지와 다시 친해지기 위해 미니토마토점들고
데지에게 가보렵니다 ㅠㅠ;
전라도 사내의 기니일기는 계속된다 쭈~~욱!!
첫댓글 너무 웃겨요^^ㅋㅋㅋ 데지가 왜 갑자기 반항을 하게 되었는지~ㅎㅎㅎ
저희 리카로리도, 목욕할때, 먹이를주면 조용했다가 잠시후 -_-; 물밖으로 뛰쳐나간다는...!
오랜만에 읽네요...언제보하도 잼잇어요..ㅋㅋㅋㅋ 하루빨리 데지가 얌전해져야할텐데....
전 그런 반항적인 모습 함 봤음 좋겄습니다..울집애덜 나만 보면 도망가기 바빠요..도망갔다 저 가면 먹는다죠..제가 손으로 주는건 절대 안먹습니다..못된것들~
정말 정말 글 잼있게 쓰시네요.. ㅋㅋㅋ 너무 웃겨 넘어갑니다.. ㅎㅎㅎ
우리애는 권 법은 안하는데 갈수록 소리가 커져요..ㅡ 꾸이꾸이꾸이꾸이..(간식 내놔 간식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