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올해는 꼭 4강” ‘성적’이 입버릇 된 박종훈 감독

[Coolguy]

박종훈 LG 감독은 최근 팀성적에 대한 이야기를 입에 달고 다닌다. 모든 대화는 결국 성적으로 귀결된다.

LG 팀성적은 지난 시즌 뒤부터 선수단 중심을 잡는 단골메뉴였다. 박감독은 8개 구단 최장기 마무리훈련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팀성적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며 불만의 싹을 잠재웠다. 이어 "2011시즌 뒤에는 더이상 장기 마무리훈련을 하지 말자"며 동기부여도 했다.

또한 박감독은 2011년 신년하례식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다. 성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 무엇이든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적을 위해서는 야구 내외로 팀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시즌 뒤 LG의 모든 행보의 이유로 '성적'을 가장 먼저 앞세웠고, 2011시즌도 마찬가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팀성적'은 올시즌 선수단 운용에 있어 당연히 핵심 가치다. 박감독은 "최상의 컨디션,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준비한 선수를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지훈련 동안 기술적인 부분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는 이유다. 그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항상 인지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희생'이라는 박감독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팀성적이 나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성적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스타일도 변화시킬 의지를 보였다.

팀 성적은 프런트 사이에서도 절대 과제다. LG 관계자들은 "올해 우리는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럴 이유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시즌 뒤 8개 구단 최장기간 마무리훈련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신연봉제도를 도입하면서 성적지상주의를 공언하고 나섰다. 다른 움직임이었고,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았다. 성적이 나지 않는다면 LG의 지난 시즌 행보는 모두 물거품이 된다. 박감독이 "올해는 꼭 4강"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는 이유기도 하다.


▶박종훈 LG 감독의 성적, 성적, 성적

"LG는 지난 8년 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으니 추가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마무리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에 애통함을 느껴야 한다."(진주 마무리훈련 당시)

"솔직히 말하면 더이상 창피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선수들도 성적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플로리다 마무리캠프에서)

"몇년째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킬 계기를 맞지 못했다. 올시즌 마치고 (훈련)스케줄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마무리훈련 종료 뒤)

"2011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다. 성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하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2011시즌 신년하례식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야구 못한 것은 창피한 일이다. 선수들에게도 '더이상 쪽팔리지 말자'는 말을 자주 한다."(사이판 전훈에 앞서)

"성적이 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성적이 나야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