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소부장 김민경]
반도체 소재‧부품‧장비(Overweight): 트럼프 당선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
자료: https://cutt.ly/weKq4XQJ
■ 트럼프 정권의 TSMC 압박 강화
트럼프 당선 이후 반도체 산업 내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TSMC가 CoWoS Capa 계획을 조정했다는 소식에 관련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하락이 있었음
트럼프는 지난 1기 정권에 이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표방한 미국 내 제조업 부흥 정책을 펼칠 것으로 추측. 특히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
다만, TSMC는 파운드리 산업 내 경쟁사인 Intel과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부상. 이에 트럼프 정부는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가 해외 생산시설에서 대만보다 최소 한 세대 이후의 칩을 생산하도록 하는 대만 내 규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력을 무기로 TSMC가 미국 내에서 최선단 전공정 및 Advanced packaging 제조 역량을 강화하도록 압박해 나갈 것으로 예상
■ Huawei 제재 사례에서 힌트 찾기
트럼프는 1기 정권에서 Huawei 제재를 통해 중국과의 기술패권 경쟁을 시작.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 및 Huawei가 통신장비를 통해 국가 기밀을 유출한다는 이유였으나 결국 미국의 기술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판단
지난 트럼프 정권에서 Huawei에 대한 제재는 [1]관세부과 및 블랙리스트(미국 기업과의 거래 통제), [2]미국 통신사에 대한 Huawei 통신장비 수입 규제, [3]주요 동맹국에 대한 수입 규제 압박 등을 통해 이루어졌음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던 Huawei와 달리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레거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3나노 로직반도체(SMIC) 및 DDR5(CXMT)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부분 내수용으로 소비될 것으로 파악. 이에 트럼프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TSMC와 삼성전자는 중국 팹리스 기업에 대한 7나노 이하 파운드리 제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영향
트럼프 당선 이후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지속
중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및 중국 기업들의 선제적 대규모 투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5년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중국향 매출비중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음
다만 TSMC는 트럼프 정부 하에 생산지역 다변화를 통해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TSMC향 매출 또한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