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9일 묵상 본문 : 시편 50편 1절 - 15절 – 형식과 내용에서 온전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하루를 시작하며 말씀 앞에 섭니다. 지난 하루의 삶에서 묻은 죄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로운 마음을 주옵소서.
가난한 심령이 되게 하시고 주의 나라가 내 안에 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걷는 자가 되기를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본시는 아삽의 시이며 아삽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성전 찬양단의 책임자였습니다.
이 시는 지혜 시이며 형식적 제사가 아닌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를 드릴 것을 교훈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부르사 그 백성을 심판하실 것을 선언합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빛을 비추시며 삼키는 불같이 거센 광풍처럼 나타나심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백성은 제사로 언약을 맺은 사람들이며 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약속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를 선포하는 심판장으로서 그의 백성들을 향해 이야기하십니다.
그 내용은 제사의 내용이 빠진 모습에 대한 책망의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제물 때문에 백성들을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수소나 숫염소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모든 짐승과 가축이 다 하나님의 것이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향한 서원을 행하며 환난의 때에 하나님을 찾는 영적 제사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영적 제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감사의 제사이다.
감사의 제사는 하나님께 행하신 일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며 그 결과 내게 주어진 은혜를 알 때 드릴 수 있다.
감사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자세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깨닫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제사로 감사를 표현하는 행동인 것이다.
이 안에는 지정의 3가지 인격적인 요소가 담겨있다.
이러한 것을 시인은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삼키는 불처럼, 사방에서 불어오는 광풍처럼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또한 사람들이 드리는 형식적인 동물의 제사가 필요한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제물을 먹는 분이 아니며 제물이 필요한 분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형식적인 제사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 때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다.
이것을 시인이 깨닫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제사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약의 시대에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촉구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특별한 은혜이다.
아마도 아삽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는 아삽이 제시하는 참 제사의 모습, 참 예배의 모습을 지식적으로 잘 알고 있다.
누구나 예배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진정한 마음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하나님을 아는 것에 무지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예배가 형식이 되며 아무런 깨달음이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이다. 내가 어떻게 느꼈느냐가 예배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내가 기분이 나쁘면 안 좋은 예배가 된다. 그러나 내 마음이 즐거우면 기쁨의 예배가 된다.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내 마음과 생각을 지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예배의 기준이 되고 평가의 잣대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를 깨닫는 것은 불편한 일이 되고 자신의 죄를 일깨우는 설교는 부담스런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자신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해줄 메신저를 찾고 달려간다.
교회마다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과 봉사와 헌신의 일들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교제의 현장, 개인이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묵상의 시간은 현저하게 부족하다.
교회에서의 활동이 하나님과의 교제라고 착각하게 만들며 육신의 일이 영적인 일이라 말한다.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며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 가르친다.
그래서 각 교회마다 봉사에 지쳐 허덕이는 자들이 양산되며 어쩔 수 없이 행사와 프로그램에 끌려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잠시 위안을 얻기도 하지만 다시 원래의 형식적인 삶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런 모든 것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없어 사람의 주도적인 행사와 프로그램에서 사람이 주는 감동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결국 형식적 그리스도인을 양산하며 쉽게 타락하고 유혹에 취약한 신앙인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런 신앙의 모습을 돌이키도록 아삽의 시는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영적 도전을 준다.
하나님을 알 되 바르게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 영적 교제가 있는 예배로 나오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예배, 환난의 때에 하나님이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예배, 하나님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예배를 원하신다.
오늘도 나의 모습에서 참 예배자의 모습이 세워지길 소망한다.
말씀하시는 주님, 그리고 듣는 귀가 열려 주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인격적인 만남을 원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형식을 깨고 마음의 진실함을 원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합니다.
형식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세우려던 교만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주님 안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하게 하시고 나를 위해 행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환난의 시대를 살아가지만 부르짖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말씀 가운데 승리케 하시기를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