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회로 아파트 밥은 기사부터 소장까지 20년이 넘게 먹었고 작년 은퇴하기전 까지는 빌딩/상가에 시설관리 팀장을 8년간 했습니다.
소장으로 처음 나갈 당시 지역 관리소장 모임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아파트 기사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소장 대행도 했었고(3년동안 전기기사 업무와 소장이 툭하면 자기업무를 나한테 떠넘기고.....) 그곳에서 관리소장의 전반적인 업무를 익힐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소장님들은 거의 아파트가 뭔지를 모르고 근무하는... 즉 지시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있더군요
물론 자격은 취득했지만 아파트 업무에 대한 캐리어는 없는 관계로.....
해서 안되겠다!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란 아파트업무와 관련된 자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자격을 따면 선임해라!(당시에는방화관리자 뿐만 아니라 전기안전관리다도 선임이 가능했습니다)
이력서를 내면 전기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매우 유리했습니다. 물론 급여도 자격수당이 추가되므로....)
그런데 저에대한 뒷담화가 돌기 시작하더군요!
관리소장이 행정에 전문가지 기술까지? 정말 다들 행정에 전문가 일까요? 과연 몇%나 전문가일까요? 1회때부터 지금까지 관리소장을 하시는 분이 과연 몇분이나 되는지 (몇만명이 배출된 상황에서)?
전기는 겸직을 못하게 해달라고 아우성들을 치고, 그런데 소방은 왜? 아우성을 안칠까요?
이유는 소방은 강습으로 자격을 취득하지만 전기는......(한때 조경기능사 광풍이 불었었고,)
며칠전 서울시회에 갈일이 있어서 들렸는데 1인시위자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아는 이름은 겨우 11명!
작년 62세로 아래 과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여긴 정년이 없음/ 1년동안 사표가 반려되다가 마지막 척추를 다치신 어머니 핑게로 수리) 이젠 자유로운 영혼과 육체다~!를 외치며 음악(드럼/지하실에 자그마한 합주실 및 음악감상실)과 여행을......
그런데1년 1개월만에 다시 직장을 나게게 되었습니다.
후배가 찾아와서 저보고 소방 시공과 감리 자격이 되는데 경력수첩을 만들라고 하더군요 왜? 라고 물으니 자기회사 공사현장 감리를 맡아달라고,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형님은 특급인데 그걸 왜? 썩히냐고? 특급은 기술사만 주는게 아니냐? 하니
경력으로도 소방은 됩니다! 얼마줄거냐고 물으니 감리경험이 없으니 이번 건은 연봉 5천드리고 담부터는 규모에 따라 6~7천 드리죠 하니 마누라가 난리부르스! 영감 모하냐고 얼릉나가라고, 해서 2년 계약했습니다.
제가 만약 2급 강습자격에서 만족했다면 이런 결과가 없을겁니다! 소방기계. 소방전기(기사)를 취득하고 10여년 겸직을 하니
전기도 경력수첩을 만들었습니다.
평생 업이던 관리직을 그만두고 은퇴 했을 때 또 어떤일이 나를 기다리나??????? 했었는데 감리에 고액연봉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정년이 없는!
작금의 참담한 주택관리사 현장에서 끝까지 살아 남으려면 남보다 경쟁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첫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공부해야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