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늘 아침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갔다. 오전 7시 10분 !
5명 정도가 줄을 서있는걸 보니 조금전 1002번 버스가 떠났나 보다.
다음 차가 오면 충분히 타고 갈 수 있으리라.
목을 빼고 당곡 고개를 넘어 오는 버스..
81번, 841번, 303(?), 1번 ... 1번 버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휑하다.
드디어 힘겹게 고개를 넘어오는 1002번 버스... 멀리서 봐도 운전석까지 침범한 승객 모습이
점점 확연해 진다. 순간 긴장감과 함께 한바탕 탑승 쟁탈전이 벌일 각오를 한다.
뒤를 돌아보니 1~2분 만에 얼추 20명이 넘게 줄을 서있다.
그런데 도착한 버스문이 안 열린다. 보기에도 문이 열렸다간 안에 있는 승객이 밖으로 튕겨져 나올것 같다.
겨우 문이 열렸건만 도저히 탈 엄두가 안나다. 앞 사람도 그냥 멍하니 서있다.
황급히 어디서 뛰어온 아가씨와 아줌마 1명이 틈을 비집고 탄다. 문이 안닫히자 별수 없이 아가씨 1명이 내린다.
결국 1명만 건지고 차가 떠난다. 어떤이는 정류장에 대기해 있던 택시를 타고 떠난다.
떠나자 마자 1분도 안돼 다른 택시가 그 자리를 메운다.
3분을 기다리니 1002번 버스가 다시온다. 벌써 내 뒤로는 30명이 넘는 사람이 줄을 서있다.
이번 버스는 무조건 타야한다. 문은 열렸으나 조금전 상황가 다를바 없다. 뒷문이 열리기에
순발력을 발휘하여 겨우 탄다. 나만 타면 더 이상 탈수 없는 상황인데도 뒤에서 밀어부치듯이
하여 4~5명이 더 탔다.
그 다음 정거장에서 1명, 그 다음 정거장에서 또 1명..버스엔 정원이 없다더니 버스 한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지 궁금하다.
버스 안 한 발자국 디딜 틈 없다보니 몸이 80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앞에 50대 중년 아줌마가 자꾸
몸을 뒤척인다.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기분 나쁜 표정으로 힐끗 나를 본다.
내 손에 들린 장대 우산이 원인 (?)
괜한 의심을 받을까봐 엉덩이를 뒤로빼니 이번에 뒤에 있는 어떤 아저씨의 뜨끈뜨한 엉덩이와 밀착된다.
아가씨가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해 엉덩이에 힘을 푼다.
곧 자이 아파트가 입주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게 분명하다. 전철이라도 빨리 들어오면 좋으련만
지금 땅판다고 해도 족히 3년은 이런 고생을 더 할 생각을 하니 깝깝하다.
도대체 67번, 80번, 69번 버스는 다 어디가고 당하, 원당 주민에 점령당한 1002번 버스만 운행하는지
알 수 없다.
최근엔 김포공항 까지 버스 노선도 확중됐다는데, 정작 이용객이 제일 많은 풍무동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은
왜 제외시켰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주민들이 너무 조용히 지낸 탓일까 .
김포시민 보다 인천주민을 위한 김포운수, 김포시청..
김포공항까지 가는 버스노선도 확충하고 69번 버스도 출퇴근 시간에 자주 볼 수 있도록 민원좀 넣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민원바로가기 ☞ http://eminwon.gimpo.go.kr/emwp/gov/mogaha/ntis/web/emwp/cns/action/EmwpCnslWebAction.do?method=selectCnslWebPage&menu_id=EMWPCnslWebInqL&jndinm=EmwpCnslWebEJB&methodnm=selectCnslWebPage&context=NTIS
첫댓글 맞습니다~ 풍무동 버스는 없는듯합니다. 그나마 1002번은 인천검단과 서울가양동의 마을버스임에 틀림없습니다.
왕짜증입니다 ! 비오는날 아니라도 아침시간에 버스탈 생각하면 걱정돼요. 천이번 버스타고 광화문한번 갈려면 돌아돌아 가기도 너무 불편하구요.
김포공항 안까지 들어가는 노선이 필요해요. 더불어 69번 배차간격도 늘려야 되구요. 소귀에 경읽기일지언정 끊임없이 민원이 들어가야 됩니다.
큰 문제 입니다. 풍무동 주민 모두가 원하는 69번 증차! 조속히 이루어 져야 할텐데요........! 과거에는 69번이 황금노선이었는데 현재는 81번이 황금노선으로 변했고 69번은 많이 감차를 하여 한자릿수 이하의 버스로 운행하는 상태인걸루 알고 있습니다. 81번은 4~5분에 한대씩......흐미! 서울로 다니시는분들만 고생을 많이 하는것 같네요!
저도 모처럼오랫만에 보훈병원예약시간맟추려고 9.10분1002번을 유현사거리에서 타고보니 입석이만원이라 할수없이조림이에서하차 딴뻐스타고 자석하여 송정역까지 갔지만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은 어떨가걱정했읍니다교통지옥 풍무동 교통편한대책 빨리 해결토록해야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