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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4년만에 최다 유력
부동산 매수 위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대출
소매판매 처음 9분기 연속 감소…내수붕괴 징표
내핍과 대출이자 견디며 사들인 아파트…종말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이변이 없는 한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게 분명해 보인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신고를 마친 계약분만해도 이미 6월치를 넘어섰다. 윤석열 정부의 집값 띄우기 총력전이 어느 정도 주효하면서 주택 매수를 위한 가계대출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건 소매판매가 역대 최장인 9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라는 사실이다. 민간소비가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는 이면에 빚더미와 내핍이 도사리고 있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수많은 경제주체들이 아파트에만 올인하고 있는데 그 끝이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모를 일이다.
8000건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4일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7503건(계약일 기준)에 달한다. 7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보름이나 남아 있는데도 이미 전월 거래량(7464건)을 넘어섰다.
현재 추이를 보면 7월 거래량은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만약 이달말까지 신고분을 합쳐 2020년 12월 거래량도 넘어선다면 2020년 7월(1만 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가 된다. 추세를 감안할 때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000건 돌파가 매우 유력하다.
올해 상반기에 똘똘한 한 채 수요 증가로 주로 강남권과 준상급지 위주로 거래가 급증했다면 이달 들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거래가 부진했던 양천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눈에 뛴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들도 등장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40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30대(32.5%)에 버금가는 31.2%로, 2019년 해당 통계 공개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10채 중 6채는 전고점 대비 80% 이상 회복된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 1∼5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1만 4810건 중 전고점의 80% 이상 가격에 거래된 건수는 8939건(60.4%)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정보 모습. 2024.6.10. 연합뉴스
주택 구입용 가계부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느는 배후에 폭증하는 가계부채가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20조 8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 5000억 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 7000억 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 원) 반등한 뒤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6월(+5조 9000억 원)보다 다소 줄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82조 5000억 원)이 5조 6000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 3000억 원)은 1000억 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5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늘어난 아파트 등 주택매매 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실행으로 이어졌다"며 "대출금리 하락과 지속적 정책대출 공급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5조 3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도 6월(+4조 2000억 원)보다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월(+6조 원)보다 적은 5조 4000억 원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 원 감소했다. 다만 기타 대출 감소 폭은 6월(-1조 8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말 그대로 붕괴되고 있는 민간소비
민간 소비가 사실상 궤멸상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2.9%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판매하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이중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값으로,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 0.2% 감소한 것으로 시작으로 무려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고 있다.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감소세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에서 모두에서 고루 나타났다. 2분기 기준으로는 승용차(-13.2%)와 의복(-4.4%), 오락·취미·경기 용품(-7.3%), 음식료품(-3.2%) 등 품목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소비를 가늠하는 다른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지수(불변)는 2분기 1.6% 증가했지만, 내수와 연관성이 큰 업종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2분기 도매 및 소매업 생산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2.1% 감소했다. 2023년 2분기부터 시작된 감소 흐름이 5개 분기 연속 이어진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도 2분기 1.8% 감소하며 5개 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 쳤다. 33개 도소매 업종의 재고·판매액 비율을 나타내는 도소매업 재고율 역시 2022년 2분기를 시작으로 9개 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재고율 수치는 올해 1분기 109.8을 기록, 202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붕괴상태다 보니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한 것도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대 등 민간소비를 옭죄는 악재가 첩첩산중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사진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에 올인하는 대한민국, 종착지엔 무엇이?
가계가 극도의 내핍을 이어가며 소비를 줄이고, 금융기관으로부터 경쟁적으로 빚을 내 주택 구매에 나서는 기반 위에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 중이다. 집값 띄우기에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들을 총동원하는 윤석열 정부도, 거기에 열렬히 호응하는 레거시 미디어들도, 쓸 것 못 쓰고 빚까지 내가면서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가계도 전부 서울 아파트만 쳐다 보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빚더미와 고사되는 내수 위에서 폭주하는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 그 끝은 비극일까? 아니면 희극일까?
출처 : 빚더미와 내수붕괴 위에 세운 아파트 매매 무사할까? < 경제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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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당하기 힘든 빚더미와 고사되는 내수 위에서 폭주하는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 그 끝은 비극일까? 아니면 희극일까?
이 영화의 끝은 새드 엔딩~~
그리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 이다.
네버 엔딩 스토리..
빚쟁이에게 무엇이 남겠는가?
회환과 슬픔의 눈물이야기 뿐 !!
40년 금융노예 인생에... 결코 물려 주고 싶지 않은 유산이 되겠다.
리어왕 에서
* The worst is not so long as we can say, "This is the worst."
"이게 밑바닥[최악]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결코
밑바닥[최악]이 아닌 것이다.
(에드가) - 4막 1장 27-28행 -
작년부터 경기도권에 자리잡은 수많은 부동산업자들이 임대료도 못내서 폐업을 하고 있는 실정에
빚내서 집을사든 뭐하든 세종시자체도 벌써 2년사이 거래절벽입니다.
과연 매매가 문제일까요?
본질을 알면 살벌합니다.
현장만 가도 피부에 와닿것만 오로지 언론 기사만 오른다 내린다에 축제분위기죠
차후 한국경제는 내우외환 동시다발 위기로 가기에 아마도 3~4년은 소중한 현금 잘 확보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또한 지금의 모든 정책은 정치적인 부재와 다르게 놀기에 그 누구도 믿을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보고서와 반대로 가기에 늘 관망이 중요할때입니다.
괜히 이런 위기에 설치다간 골로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