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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떨어졌습니다. 에휴, 지긋지긋해. 나는 왜 아직도 수험생 마인드로만 사는건가. 재미붙였나...
(이동진의 빨간책방 안들은 것을 아이팟에 틀었습니다. 저의 이 기분은 감상적인데 너무 이성적으로 들리네요. 아... 이 부조화의 불편함... 잠시 끄고..)
출근의 방식은 매일 다르게 선택하지만 (저 직장 다닙니다;;) 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늘 지나는 길이 있지요. 그 길을 지나다 가 계단 가에 있는 곱창집에 갔습니다. (바로 간 건 아니고 지나쳐 가다가 다시 발길 돌려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잘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류에나 나올 법하게, 가게 문을 들어서는 저를 보는 술집의 이모에게, 일행은 없고 저 혼자라고 한 손가락 허공에 쭉 뻗어보여주고 테이블 하나 꿰차고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방에서 연필과 노트를 빼 들었습니다. 기본 안주가 깔리고 순대곱창 일인분과 소주 한 병.
한 잔 마시고 적고, 적고 마시고.. 하다보니 5페이지 정도, 상황을 기록한 것 같군요.
문득.. 왜 그런 때 있지 않나요. 이런, 여기의 내 상황, 생각.. 드라마처럼 만들고 싶다...
이모에게 물었지요. " 이모, 여기서 단편영화 하나 찍어도 돼요?"
픗.
그러라고 하시네요. 가늠하지 못할 말이었겠지만 흥미있어 하신 듯 하네요.
아.. 참 술김에 동하는데... (이게 발목 잡는 일인줄 모르는데..) 제가 기록해 놓은 것 바탕으로 저랑 단편 드라마 하나 찍으실 분 있을까요?
- 장소배경 : 염창역 4번 출구 부근
- 시간배경 : 야간
엑스트라도 좋고, 스텝도 좋고. 막연히 띄워봅니다. 픗픗..
(다시 '빨간책방'을 틀고, 저는 일단 잡니다...쿨럭..)
첫댓글 하고싶네요...ㅎㅎ
저도하고..같이 할까요?
ㅋㅋ쪽지주세염
저도 직장인입니다만.... 주말에 가능하다면 저도! 관심이 가네요 ㅎㅎ 이제 막 퇴근하고 김밥 저녁 먹다가....
백수입니다. 쪽지 주세요!
저도 하고싶어요^ ^
17시 퇴근이나 16시부터 23시40분까지의 마라톤 회의. 단 두명간의 회의였으나 담배3갑이 날아갔고 화장실 2번 왕복... 그렇게 녹초가 되어 퇴근하고선 또 이력서쓰느라 이 시간까지... 킥킥.
그런데, 이력서(자소서) 쓰다가 머리 안돌아서 여기 들어와 봤는데, 댓글보곤 와!!
든든하네요~~~~^^^^^^^^^^^^^^
이거 뭐지? 인기가 왜 이리 좋지? 형 회사 때려치고 언론계의 화려한 영광을 묻어버리고!! 영화계 뛰어들어야겠네 ㅎㅎㅎㅎ
어? 누굴까...? ㅎㅎ
연락못드려 미안해요, 이번주 마감하는 원서 작성중이라 끝내고 연락드릴께요~
저도 같이 해보고싶어요^_^ 마감됬나요?!!ㅎㅎ 저도 염창역 쪽에 살아서 더반갑네요 ㅎㅎ
마감은 커녕 시작도 안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