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onse입니다.
불교청년회에 시스터액트... 천주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서두에 끄내는 것이 불경죄 같아 조심스럽지만...
꼭 이 얘기를 먼저 꺼내고 싶었습니다.
시스터액트2에 마지막 공연에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가고 조용히 노래를 노래를 시작 합니다만...
숨고르기를 한 후에 옷을 벗고 본격적인 자신들 만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경견한 성당 이미지와는 다른 파격적인 아이들의 노래들이 울러 퍼지면서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관중들도 나중에는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같이 추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오늘 저는 경험 하였습니다.
오늘 여러가지 일 때문에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7시 해군 법회에 맞추기 위해 차를 주차장에서 꺼냈습니다.
그리고 지유님과 통화를 하고 지유님 차를 따라 해군 법당에 갔습니다.
앞에 핀 해당화도 지유님 덕분에 알게 되었구요... (밑에 사진입니다. ^^)
저는 육군본부 계룡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때문에 육본에 있는 큰 법당에 가 봤었기에 예하 부대에 어떤 절이 있을까 궁금 했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제가 근무한 곳 보다 더 낫더군요. 대웅전과 공양실 등등으로 나누어져 부대 내에 이런 절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ㅜㅜ;;;
해군 역시 최고 최고! ㅜㅜ;;; 다만 단청만 좀 그려 넣었으면 금상첨화였겠더라구요. ^^;
법당 내 풍경입니다. 제 지식이 짧아서 궁금한 점 있는데... 보통 긴 방석(?)을 쓰는데 여긴 짧은 방석을 놔 두었더라구요.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수병들이 들어와 앉습니다. 저는 지유님께 배운대로 처음에 들어가자 마자 삼배를 하였는데... 대부분 수병(해군은 사병이라 안하고 수병이라고 하나 봅니다.)들은 간단하게 반배만 하고 들어 가더군요. 꽤 많이 왔었는데... 이 것도 몇몇 부대는 일이 있어서 못왔다고 합니다. 사람 수병 숫자가 장난이 아닙니다. ㅜㅜ;
법사님께서 타종 그리고 삼귀의와 반야심경 순서대로 법회를 진행 하시더니... 갑자기 누가 온답니다. 저는 미리 오늘 법회 내용에 대해서 몰랐었기에...
무슨 얘기지? 했었는데... 외국어대 신바람 응원단이 초청 되었다고 하더군요.
허걱?
법회에?
법회에 춤을?
법회에 강한 비트의 댄스 음악을?
!!!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진짜 사실이었습니다. 법사님께서 호명을 하시고 나서 뒤로 빠지시는데 외국어대 신바람 응원단이 우루루~ 나와서 자리를 잡고
노래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대웅전에서!!! 파격 그 자체 입니다.
하지만 이들 옷이 이색적이라지만 춤을 추는 중간에 뒤에 있는 부처님과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놀랬습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거렸습니다. ㅜㅜ; 하지만 이분들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 수병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진짜 열정적으로 춤을 추시더라구요.
더워서 윗 옷을 하나 벗으신 응원단 분들!!! 분위기를 이끄는 것도 보통 수준이 아니십니다. ^^
결국 모든 수병들 다 일어 났습니다. 앞에 나와서 춤도 추게 만들고 춤도 가르쳐 주고 그럽니다. ^^
수병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처음에는 어색해 하더니 나중에는 꽤 잘 따라 추시더라구요. ^^
열기에 놀라서 잠시 밖에 나와서 풍경을 찍어 봤습니다. ^^; 그리고 나머지 사진은 다음으로 넘어 갑니다. ^^;
첫댓글 제 추측인데요. 저도 군법당에 자주가니까요. 긴 방석은 절하는 용이죠? 군법당은 절 안하고 그냥 합장 반배로 하기에 짧은 방석 앉기용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군법당 방석은 다 저렇게 생겼던데요. ^^
아~ 그렇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
군 법당에서는 삼배를 안한다??? 범어사에도 짧은 방석(?)좌복이 많습니다. 이건 제 추측인데요. 전세계적으로 자재값이 많이 올라 좌복이 짧아진 것 아닐까요.ㅋㅋㅋ
미친 듯이 춤을 추다가도 죽비 소리 딱 울리면 한시간 넘게 부동으로 앉아 참선할 줄 아는 자가 참 청년불자지요.
해당화가 저리 생겼군요~~ 석류에 파뿌리 달린듯! ♬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사진속 저 해당화는 이미 꽃은 다 졌고, 그 자리에 방울토마토처럼 생긴 빨간 열매가 맺혔다. (혹시나 저 열매를 꽃으로 착각할까봐)
대원불청, 조재호회장님, 신바람응원단, 알폰스후배님 모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장님(이라고 부르면서 속으로는 행님~^^) 다 회장님께서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를 잘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
조재호 회장이 제일 신바람 났지 싶네^^ 군법회의 선두주자 대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