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를 켜자 이번 주말은 30년만에 한파라고 연일 보도되는 그쯤..
아니 훨씬전 7년만에 초딩동창들이랑 1박2일로 여행을가기로 결정을내렸다.
한친구의 오지랖과 추진력으로 영흥도 팬션결정.날짜 1월15-16일결정..
안 갈수도 없는 이 무서운 상황..아 문득 생각나는 76년 용띠들의 삼재가 이런것인가..
그래 추워봤자지..차에서 왔다갔다하면되는데 뭘...기쁜맘으로 친구 7명과 함께 영흥도 고고씽~~~~~~~~~
가는길에 친구커플들이 2달에 한번간다는 그 말로만 들었던 조개구이의 지존. 수협 수산물 시장안에 위치한 "공주상회"
차에서 내려 가는길 약3분 ..3분동안 매서운 바람아니 칼 바람은 나의 얼굴을 떄리는데..오 ...오..넘 추워.진짜 추워.
도착하자마자 한친구왈 "공주님은 어디계시나요? 또 한친구의 립서비스 "이모얼굴 보니까 간판이름 왜 그런지 알겠네"
ㅋㅋㅋ 이 추운 날씨 친구들의 립서비스에 신이난 우리이모님들..역시 늙어도 여잔 이쁘단 소리에 약해요~~~~





일단 저 양동이에 한가득나오고..조금있다가 피조개나오고 중간서비스로 석굴 삶은것까지..와우.저 모든것이 가격이 4만원...
말이되..대부도나 소래에서도 상상할수없는가격..
아침부터 졸졸 굶고 조개구이를 사랑하는 3인이 먹기에 완젼 충분한 양..
조개구이 조개찜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에겐 이런곳은 신기루 같은곳..거기에 입가에 도는 짠맛을 잠재우기 위해 준비된 따듯한 둥글레차..
고객을 생각하는 이모님들의 맘이 느껴져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 숙소로 향한 우리..인천 알파벨 팬션.
시설보다 이곳에 가장 큰 매리트..따뜻하다 못해 찜질방을 연상케 하는 팬션안..일단짐을 풀고
(짐이라 해봤자..온통 음식과 술뿐.)
밖은 한파지만 ..더워서 반팔을 입어야하는 그곳..
그래도 왔으니 바다를 보자고 나간 우린..문을 열자 마자 다시 들어와 그냥 창문밖으로 보자.만장일치. ㅋㅋㅋ
엠티의 꽃..그림맞추기가 시작되고...얇팍한 우정의 금이 슬슬가기 시작할무렵..
고기를 구워먹어야하는데..밖을 나가면 얼어죽고 안에서는 못먹고..목삼겹4근은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친구가 떠온 한우사시미를 반해치우고 ..그래도 먹겠다는 일념에 남자멤버들 투입...그뒤 여자멤버를 투입결정..
얼마나 춥던지..
L.A갈비 .목살.버섯.양파들을 올려놓고 익기를 기다리는 우리.
결국 우린 다 먹었다...대단하다...맥주와 막걸리는 이미 샤베트가 되었고 물은 얼음이 둥둥 떠다니고..
입에 고기가 들어가는지 바람이 들어가는지..콧밑은 다들 콧물로 가득차고...
그래도 1시간 20분동안의 사투동안 우리는 내내 웃었다... 6.25전쟁을 기억하자며..(당시에 있지도 않았으면서..ㅋㅋㅋ)
시크릿가든 마지막회를 손꼽아기다리든 우리들 ..
어우.와우..남녀노소를 막고 사랑에 엔딩에 박수를치는 우리들..나이를 먹어도 역시..
밤새 각종 그림맟추기를 한우리..결국 우린 원정 그림맟추기하러 온거지요 ㅋㅋㅋㅋ
16일 ...전날 보다 더 춥다는데..왠걸 우린 따뜻했다..
호텔의 조식이 스프와 빵이라면 엠티의 조식. 라면, 맛있는 아침을 먹고 집으로고고씽..
어머어머 어머..놀라워.어떻게 이런일이.
넘추워 친구차 라지에타 터지고 (추운겨울 정말 차 정비 수시로 하셔야해요 ~)
.여기저기 날씨때문에 보험회사 전화안받고 말이되(하우어쩌구 회사..기가막혀서)
결국 갤럭시 S 를가진친구의 최신정보력으로 가장가까운 정비소 정보 입수..중간중간 물을 넣어가며 도착..
역시 삼재의 마력일까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누구하나 얼굴 찡그리지않고 해맑은 우리.
시간이 걸려 근처 음식점에서 그림맞추기에서 딴 친구 가 해물파전과 칼국수 수제비 쏘고..그와중에 돼지잡기 하고 ㅋㅋㅋㅋㅋ
아마 이게 우정과 추억이 아닐까..
그렇게 3재 7명들은 30년만에 찾아온 한파 2틀을 그렇게 보냈다..
아마 담은 30년만에 찾아온 더위를 그렇게맞이하려고 우린 오늘도 준비한다.
첫댓글 우아 맛있겠다....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