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압구정동 문화센타 성악교실을 댕겨오
면서
불광동시장통에 내려
외손녀 여름원피스가
메이커 껀데 상표 떼고 나온거 라
한벌에 너무나 싼 삼천원인데
면이 참 질이 좋은거 같아
앙징스럽기에 두벌 사고
옷을 사면서도 다인이 입힐꺼 생각하니까
웃슴이 절로 난다
우리 귀요미!
이름난 순대국집에서 아들늠 줄려고
포장일인분 사고
빈대떡과 수수뿌꾸미 한장씩사고
군밤과 구운 어포도 사고
치즈케익과 야구르트
등 등 이것 저것 마니 사왔다
일주일 전부터 감기몸살기운에 원기부족이라선지
왼쪽귀속이 멍 해서 안들린다
노래소리를 낼수가 없이 기진이고
잠긴 소리로는 부를려니 힘이 무지 들었다
호흡은 헉헉 되서 딸리고
아 인제는 취미교실인 노래는 안되겠구나
원기가 딸리니 힘에 부치고 진땀만 흐른다
내가 잴 좋아하는 가창이지만
인젠 아니구나 하고 있는데
78세이신 행님이 나가서 독창으로 가곡을 부르시는데
짜랑한 목소리로 너무 잘 부르시는거 보고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몃주째 노래목소리가 잠겨있어
내가 마니 낙심하고 있을때
이 행님의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한때는 암투병으로 박박밀어 부친 머리땜시
가발을 몃년간 쓰고 다니셨던 분이시다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니시니 올매나 보기가 좋든지....
귀가길에
이비인후과에 들러 치료를 받고
약을 지어오면서
의사셈 말씀이
당분간 바람쐬지 마라신다
감기기운과 기력이 없어 그럴수가 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온갖거 사온 음식으로
얼렁 회복되고 싶어서
이거 저거 마구 먹어댔다
약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
지나간 시절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약이라고는 비타민 씨이만 먹는
건강체질인 나 였는데
아직까지는 크고 작은 수술하나 없이
64년을 살아나왔는데
작년부터는 자주 아프고
아팠다 하면
일주일도 아니고
한달씩 두달씩
기진맥진이라
홍삼액기스는 달아놓고 살고
눈과 잇몸에 좋은약을 먹고 있다
노화되어가는 육신과 세월앞에
나머지 세월을 우찌 잘 보내다 가나?
란 생각이 끈임없이 든다
그래서 먹고 싶은거 다 사먹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려한다
주말 가족모임에서도
벌이 도 없는 내가 쏘았다
왜?
사고 싶으니까
두 딸과 두 사위가
한사코 만류했지만
내가 모처럼 사는것도 안되겠 나?
이랬다
ㅎㅎ
아들 팬티도 거금주고 18장이나 택배로 사주고 좀 낡아 보여서 싸악 바꿔 줄려고...
내가 형편은 그리 사서 댈만큼 여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오늘자다 자는잠에 눈 을 감 더라도
발을 뻗고 잘만큼 마음의 짐이나 찌꺼기 없이
하루 하루를 살다 가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이 최선의 날이라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만
꽃놀이 외출도 기운없어 당분간 보류한다면
담주쯤엔 벚꽃이 다 지고 말면
써운해서 어떻허나!
압구정동의 문화센타 입구이다
내가 댕기는 가곡교실이다
불광천인데 벚꽃이 활짝이다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불광동 재래시장 쇼핑~
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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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2
16.04.06 15:1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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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바쁩니다요 !
그것들 다 잡수셨오 ? 꽃닢은 결코 기다려 주질 않어유~~~
봄철에 생기가 솟구쳐야지요 !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구박사님!
70회 클릭이 되도록
댓글이 안달리길래
이리 재미가 없어서 게시글을 올리겠남?
하고 있었던 차에
드뎌 맘을 써 주셔서
감사가 넘치나이다
이것 저것 사온거 오늘 종일 먹고 있습니다요
구박사님도
봄철 건강관리로 꽃놀이 걷기
마니 하시길 바랍니다
글쎄 살아가시는 삶이 우쩨 내이야기하고 똑 같습니꺼
저도 아픈데 없이 아픕니다. 초딩 동창회도 강원도 춘천에서 하는데 , 건강이 좋지않아서 못가겠다고 하니
친구들이 자네가 와야하는데 그런다고 야단입니다. 자꾸 체력도딸리고 걷기도 힘들어지고
어제는 동네병원 같다가 ,또 화순전남대병원에 이거 병원에 다니는게 일입니다.
오다가 마트에서 먹을거 많이 사가지고 와서 먹었는데 , 좀 기력이 날려나?
그리고 손녀 다인이 자랑에 . 나도 8월달에 손주를 볼예정인데 ,그때 나도 자랑거리가 생길려나? 감사합니다
8월에 손녀보시면
아주 기쁜 에너지를 받게 되니까
훨 사는 맛이 날껍니다
눈맞추고 웃고 하면 녹습니다
용상님은
노화되어 가는 시기에 배우자가 먼저 떠나 버린 적적함이 큰병명 없이 골골 하는가 봅니다
아마 살아가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운동두 하시고 병원도 댕기시고 체력을좀더 길러야하겟지요?
체력은국력이라잖아요
병원 댕겨오고 약먹고 해도
얼른 안낫고 오래 끄는게 괴롭습니다
폰이 와도 못받을정도로 목이 꽈악 잠기고 기침이라 벚꽃놀이 가자는 연락이 와도
그림의 떡입니다 요 ㅎㅎ
잘 살아내고 계십니다.
주는 즐거움이 큰건 사실이니깐요...ㅎㅎ
우리는 동행에서의 즐거움이 황혼의 벗이 되어주니 행복이지요...ㅎㅎㅎ
젤 고마운 곳입니다
아름다운 동행~
인제는
나누고 주고 사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이 땅을 떠나며는 베푼사랑만이 기억이 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