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2003년 9월)때 엄청난 피해를 당했지만 울산의 한 어장은 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예보됐을 때 공무원 손모씨가 추석휴가를 포기하고 담당지역을 돌면서 주민들을 설득,
선박들을 육지로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처음에는 어민과 선주들이 “밧줄을 몇 번 더 감아두면 되지 크레인까지 동원해서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반발했지만 지난해의 아픔을 기억하는 손씨는 끈질기게 주민들을 설득해서
200여척의 어선을 대피시켰습니다.
손씨는 다가오는 위험을 정확하게 분석했고 주민들을 설득해서 위기를 피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에게서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봅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믿고 따라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리더는 믿음과 신뢰의 바탕 위에서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설득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처럼 혼란한 시대에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백성을 이끌어가는 믿음직한 리더를 보고 싶습니다.
-리더의 생명력(이영무)-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마태 7,7-12)
오늘 주님께서는 어떻게 기도해야할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는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간절한 체험입니다.
기도와 사랑은 나눌수록 풍요로워집니다. 기도와 사랑은 하나입니다.
기도는 사랑을 채워주고 사랑은 기도를 살아있게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매순간 기도를 통해 사랑이신 하느님을 향하게됩니다. 생명과 기도로 우리가 누군지를 알게됩니다.
기도는 현실을 도피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당면한 가장 정직한 상황을 아버지 하느님과 나누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장황한 미사여구나 어엿한 공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단순한 확신이 필요할 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알맞은 때에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믿는 확신말입니다.
가장 절실한 것을 하느님께 확신을 갖고 다가가는 것입니다.
확신을 갖고 사는 삶이 바로 깨어있는 기도의 삶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 모든 마음을 열어 보여드리는 기도의 사순시기 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