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CRAFT STORY
영웅들이 하는말은 쭉!~! 내려가서 보셔야해용
지난 20세기에 기술과 세계 문화의 발달이 급속했다고는 하지만, 21세기 이후의 엄청난 발달에 비한다면 빛이 바래고 말 것이다. 21세기의 끝 무렵 인류는 전례없이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경험하게 된다. 극단적인 신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등장함에따라 가장 가난한 국가들조차 고도로 발달한 컴퓨터와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혜택을받을 수 있게 되었다.
동구권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함에 따라 핵무기를 사고 파는 풍경을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우세한 자본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유지되던 국가간의 세력 구조는 제 3 세계 국가들이 초강대국들에게 경제적, 군사적으로 도전함에 따라 붕괴되고 말았다. 사이버네틱스, 인간 복제 그리고 유전자 조작기술에 대한 비판은 점점 수위를 높여가, 마침내 극단적인 인본주의자와 강경 종교 집단들이, 이들 유전자 조작 기술을 통해 이익을 얻어온 사기업들의 권리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버네틱 (역주:사이버네틱스란 컴퓨터를 인간 두뇌와 결합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장비를 두뇌에 심었고, 어떤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돌연변이로 오감을 발달시키거나 텔레파시 능력을 얻었다. 이러한 인류 유전자에 대한 극단적인 변화가 겁 많은 인본주의자 집단들 사이에 공포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기술은 계속 발달하고 널리 퍼져나갔으며, 인구는 늘어만 갔다. 20세기 끝 무렵 세계 인구는 약 60억 정도였다. 그로부터 삼백년도 채 지나지 않아 세계 인구는 270억에 달하게 되었다. 공해와 천연 자원, 그리고 연료 부족이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던 세계 지도자들의 고민을 배가 시켰다. 인구 폭발과 유전자 변이가 끝내 인류를 파국으로 몰아넣으리라는 불안감이 인류를 휩쓸기 시작했다.
사이버네틱스와 유전자 변이를 사이에 두고 긴장이 더해가는 동안, 수많은 국제 경제 시스템이 스스로 붕괴되었다. 극렬한 테러와 폭력이 빈번히 기업 집단과 인본주의자 집단 사이에 발생하여 경찰의 진압을 초래하였다. 강대국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경찰 폭력 진압에 대한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는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사회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결국 불안하게 유지되고 있던 국제적 힘의 균형은 깨어지고 세계는 유례없는 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2229년 11월 22일, 국제 강대국 협의회(UPL)가 설립되었다. UPL은 단합된 인류의 미래를 그리던 과거 UN의 강령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이 새로운 국제 기구는 일부 극히 불안정한 남아메리카의 국가들을 제외한 세계 인류의 93%를 지배하였다. UPL의 근본적 이념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였지만, 때로는 공공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극렬하고 파시스트적인 경찰의 힘에 의존하곤 했다. 80여년에 걸친지배기간동안 UPL은 인류의 다양한 문화를 마침내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극단적인정책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조금씩 남아있던 인종주의의 잔재는 잔혹하게 말살되었고, 통합 정책의 주역인 통일 위원회는 세계의 오랜 종교들을 대부분 금지시켰다. 영어가 지구의 공용어로 지정되고, 각국의 언어는 차츰 금지되었다.
UPL은 공식적으로 종교를 금지하면서도, 스스로는 '인류의 신성성'이라는 자못 종교적인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이 준-종교적 강령은 인류의 순수한 유전자에서 불필요한 인공 장기와 돌연변이를 즉각 제거할 것을 요구하였다.
UPL의 강경파와 과학자들은 유전자 변이와 사이버 테크놀로지 그리고 마약의 사용이 인류의 존엄성을 파괴한다고 주장하였다. 마침내 UPL 지도자들은 타락한 기술로부터 인류의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였다.
UPL은 800년 전 유럽을 수십년 간 휩쓸었던 종교 전쟁이나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 정책처럼 잔혹한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그 계획의 이름은 '대 정화 운동'이었다. 수많은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한 대 정화 운동은 인류의 타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최종적인 해답이었다. UPL의 군대는 지구의 모든 국가를 휩쓸며 도망자, 해커, 인조 장기 부착자, 사이버네틱 장기 부착자, 기술 해적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범죄자를 제거하였다.
지구 전역에 걸친 이 운동은 4억 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남겼다. UPL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언론은 이 잔혹한 폭력의 실상을 숨겨 일반인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게 했다.
UPL은 잔혹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핵심 기술을 다수 발전시키는 데도 성공하였다. 수십년간 버려져 있던 분야에 대한 연구가 UPL의 통치하에 다시 개시되었다. 20세기 중반 활발하게 진행되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은 예산 부족과 끊임없이 발생한 정치적 방해 공작으로 인하여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다 함께 포기하고 말았었다.
UPL은 이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새로운 탐험 시대를 열었다.
냉동 동면 기술과 워프 엔진 기술의 개발은 드디어 항성간의 여행을 가능하게 하였다. 덕분에 4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만에 UPL은 달을 비롯한 태양계 내의 여러 행성에 식민지를 개척할 수 있었다.한편, 젊은 천재 과학자 도란 라우스는 UPL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대 정화 운동에는 관심이 없었던 라우스는 대신 태양계밖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에 몰두하였다. 라우스는 새로운 광물과 대체 에너지 자원의 발견을 통해 자신이 지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였다.
정치적 연줄과 막대한 개인 재산을 이용하여 라우스는 수천명의 UPL 죄수들을 자신의 비밀 계획을 위한 희생양으로 확보하였다.
대 정화 운동에 의해 집단 사형을 기다리고 있던 이 죄수들은 대신 라우스의 개인 실험실로 보내졌다. 죄수들을 보내 태양계 밖의 식민지를 개척할 계획을 세운 라우스는 자신의 부하 연구원들에게 총 5만 6천명에 이르는 죄수들을 장기 냉동 동면시키도록 지시하였다.
라우스는 죄수들의 다양한 돌연변이와 사이버네틱 강화 장치에 대한 기록을 혁신적인 수퍼 컴퓨터에 입력하였다.
아틀라스(ATLAS)라는 이름의 이 수퍼 컴퓨터는 유전자 정보를 처리하여 어떤 죄수들이 앞으로의 가혹한 시험을 견뎌낼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이 조사에 합격한 사람들은 약 4만명 가량이었다. 이들은 네 척의 초거대 우주 수송선으로 옮겨졌다. 수송선에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죄수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물자와 식량, 그리고 각종 장비가 적재되었다.
항법 컴퓨터에는 태양계 밖의 행성 간트리스 Ⅵ의 좌표가 목적지로 지정되었다. 모든 준비는 완벽해 보였다. 그러나 주도면밀한 라우스조차 죄수들이 은하계의 변방에서 가공할 운명의 장난과 마주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아틀라스는 첫 번째 초거대 수송선 내글페어에 설치되었다. 나머지 세 수송선, 아르고와 세이렌고 그리고 레이건은 네글페어의 뒤를 따르도록 프로그램되었다. 후세 사람들이 '긴 수면'이라고 부르게 된 이 여행동안 아틀라스는 동면 상태에 들어간 인간들의 상태를 끊임없이 점검하였다.
죄수들의 유전자에 잠재한 다양한 돌연변이와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운데 아틀라스는 일부 DNA에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돌연변이 DNA를 지닌 죄수의 수는 1%도 되지 않았지만, 이 DNA는 인간 두뇌에 잠재한 초능력을 발현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틀라스는 죄수들이 식민지를 건설하는데 성공한다면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초능력 돌연변이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 발견은 즉각 지구로 전송되어 도란 라우스의 기록 속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원래 일년으로 예상되었던 이 여행은 갑작스러운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여행 도중 아틀라스에 연결된 항법 시스템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간트리스 Ⅵ 뿐만 아니라 지구 좌표조차 함께 삭제되고 만 것이다. 덕분에 네 척의 수송선들은 약 삼십년 간에 걸쳐 정처없이 방황하게 된다. 네 척의 초거대 수송선의 워프 엔진은 삼십여 년에 걸친 혹사를 이기지 못해 고장을 일으킨다. 결국 28년여에 걸친 워프 여행은 끝나고 거대한 우주선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태양계의 외곽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구에서 6만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엔진은 고장나고, 생명 유지 능력은 거의 고갈된 상태로 수송선들은 비상시 행동 규칙에 따라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을 향해 돌진한다.
레이건과 세이렌고는 앞으로 '우모자'라 불리게 될 행성에 비상 착륙한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심각한 시스템 고장을 겪은 세이렌고는 행성 표면에 그대로 돌입하여 8천명이 승객과 함께 그대로 산화한다. 그보다 운이 좋았던 레이건은 비교적 순조롭게 착륙할 수 있었다. 착륙에 성공하자 동면실의 문이 열리고 생존자들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자기들이 얼마나 동면 상태에 있었는지 확인하려던 승객들은 아틀라스의 시스템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들의 여행 기록을 모조리 삭제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르고는 붉은 행성 '모리아'에 착륙하였다. 아르고의 승객들 역시 레이건처럼 여행에 대한 기록이 모두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네글페어의 승객들만이 컴퓨터에서 자신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틀라스에 접속한 그들은 자신들이 다시는 지구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비옥한 행성인 타르소니스에 착륙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송선 네글페어가 완전히 부서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낯선 세 행성에서 살아남은 조난자들은 난파한 수송선의 부속을 뜯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한 피난처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각 행성의 주민들은 그들이 '신세계'라 이름 붙인 낯선 행성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들의 동료들 역시 같은 태양계 내의 행성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떠돌이 지구인들은 각자 부족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수송선에 적재되었던 통신 기기들이 모두 부서졌기 때문에 그들은 수십 년간고립된 상태에서 생활해야 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각 행성의 지구인들은 나름대로의 생존 수단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고, 우주선을 다시 개발하기까지 육십년이란 세월을 각자의 행성에서 고립된 상태로 번성하였다.
가장 먼저 2세대 준-워프 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은 가장 기술적으로 발달한 타르소니아인이었다. 덕분에 타르소니아인들은 태양계의 가까운 행성들을 탐사할 수 있었고, 결국 '긴 수면'의 또다른 생존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로써 동료들을 다시 만난 세 행성의 식민지들은 상호 무역 및 상업 조약을 맺음으로써 더욱 번성할 수 있었다.
타르소니아인들은 우모잔(우모자 행성의 주민)과 모리아인들에게 통일 정부를 수립할 것을 촉구하였지만, 이들 두 행성은 강성한 타르소니아인의 지배를 두려워한 나머지 거절하였다. 한편 타르소니아의 우주 함대는 '코프룰루 섹터'로 명명한 이 태양계를 계속 탐색하였다. 타르소니아는 섹터 내에 다른 일곱 행성에 식민지를 건설함으로써 군사력, 경제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타르소니아 계열의 행성들은 소위 '지구 동맹(Terran Confederate)'를 설립하였다.
코프룰루 섹터에서 가장 풍부한 지하자원을 자랑하는 모리아 행성은 지구 동맹이 자신들을 점령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 두려움은 켈-모리안 연합의 설립을 촉진하였다.
켈-모리안 연합은 지구 동맹의 억압을 받는 광산 조합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초거대 기업과 정부의 군사적 연합체였다.
지구 동맹과 켈-모리안 연합 사이의 팽팽한 긴장은 마침내 '지구-조합 전쟁'의 발발로 이어졌다.
4년 간에 걸쳐 진행된 지구-조합 전쟁은 연합과 동맹의 휴전 협정과 함께 끝났다. 켈-모리안 연합은 자치권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연합의 든든한 지원군이던 광산 조합들은 대부분 지구 동맹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지구 동맹의 탐욕스러운 정복 전쟁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우모자 행성은 재빨리 '우모잔 보호령'을 선포하였다.
이국가적 준-군사조직은 동맹의 폭압으로부터 행성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써 조합 전쟁은 결과적으로 지구 동맹이 코프룰루 섹터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결과를 낳았다.
동맹의 힘은 외곽 행성들의 식민지화와 더불어 점점 커져갔다. 동맹의 식민지에 대한 착취가 차츰 도를 더해감에 따라 우주 해적과 극단적인 준군사 조직들이 곳곳에 등장하였다.
동맹에 대한 저항 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소위 '코랄의 난'이었다.
코랄 행성은 타르소니아 개척자들이 설립한 동맹의 핵심 중 하나였다. 풍요와 문화가 넘쳐흐르는 코랄 행성은 동맹의 경제적, 군사적 발달에 크게 기여해 왔다.
동맹은 코랄 식민지의 생산성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주민들은 부패한 동맹 의회에 의한강제 병합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
독립을 되찾기 위해 코랄 식민지의 주민들은 종종 주둔군에 대항한 폭동을 벌이곤 했다. 동맹은 질서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식민지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계엄령 선포는 주민들을 더욱 자극했을 뿐이었다.
코랄 행성 전체가 완전히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고 만 것이다. 동맹은 가장귀중한 식민 행성의 반란을 방치한다면 다른 식민 행성들 모두가 봉기할 것이라고 우려하였다. 코랄의 위기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즉각 해결되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동맹에 대한 반란은 일벌백계로 다스릴 필요가 있었다.
정열적인 코랄의 상원의원 앵거스 멩스크는 자신이 주민들의 심정을 대변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었다. 멩스크는 코랄 행성의 이름으로 동맹에 대한 독립 전쟁을 선포하였다.
코랄 주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한 멩스크는 코랄에 설치된 동맹의 모든 전진 기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동맹이 코랄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다는 멩스크의 선포는 다른 수많은 식민 행성의 동조와 심정적 지지를 얻어냈다.상황의 불리함을 인식한 동맹은 일단 주둔군과 함대를 코랄 행성에서 철수시켰다.
독립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한 멩스크의 반란군 지도부는 대규모 축하연을 벌였다. 코랄의 상실이 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던 동맹은 코랄 행성을 다른 방법으로 회복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동맹은 세상에 유령(Ghosts)이라고만 알려진 암살자 세명을 코랄에 파견하였다.
다음날 아침 요새화된 멩스크의 사령부 발코니에서 멩스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 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멩스크의 머리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의 암살은 코랄 반란군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었던 반면, 앞으로 동맹 최대의 적으로 성장할 자의 가슴에 불을 지르게 된다.
아크투러스 멩스크는 동맹 전체에 널리 알려진 정치가겸 사업가였다. 가족들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한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수년간 정치판을 떠돌아다닌 덕분에 아크투러스 멩스크는 동맹 의회의 잔혹함을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정치판의 이런 저런 음모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코랄에 살고 있는 의절한 아버지가 일으킨 반란에 대해서는 일종의 혐오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자신의 가족이 그렇게 간단히 학살당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들의죽음은 냉혹한 사업가였던 젊은 아크투러스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동맹 최고의 사업가를 향한 출세가도를 복수의 외길로 달려가게 만들었다. 동맹에 대항해 싸운 아버지를 따랐던 수많은 군사 조직들을 다시 규합한 아크투러스는 비록 빈약한 무장밖에는 갖추기 못했지만 상당한 규모의 군대를 이루는데 성공하였다. 멩스크의 추종자들은 과감하게 동맹 기지와 설비들을 공격하여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멩스크의 부대와 우모잔 보호령이 모종의 비밀 조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동맹 정부는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재빨리 마련하였다.
멀리 떨어진 동맹의 수도 타르소니스로부터 코랄을 항하여 일천에 달하는 '묵시록'급 핵미사일이 일제히 발사되었다. 이 잔인한 공격에 4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다.
번영을 구가하던 코랄 식민지는 순식간에 검게 변색한 유리 조각과 방황하는 유령들의 행성으로 변모하고 만 것이다. 이 잔혹한 살육에 대한 소식은 우모잔 보호령의 변방에 위치한 멩스크의 비밀 기지로 곧 전해졌다. 불타오르는 복수심 밖에는 잃을 것이 없어진 아크투러스와 그 부하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동맹을 멸망시키고 말겠다고 맹세하였다.
스스로를 '코랄의 아들'이라 이름한 아크투러스의 반란군들은 곧 코프룰루 섹터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집단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조용하면서도 신속한 기습 작전을 자랑하는 코랄의 아들들은 동맹에 대하여 수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들의 작전이 모두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지기는 했지만, 아크투러스는 동맹의 지배하에 놓인 언론으로부터 미치광이이자 테러리스트로 묘사되었고, 때문에 많은 식민지들은 차츰 그들에 대한 지원을 꺼리게 되었다. 하지만 언론의 비난과 엄청나게 열세에 놓인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멩스크는 동맹에 대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까지도 코랄의 아들들은 코프룰루 섹터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동맹에 대한 외로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강성한 식민지와 대규모 해적 집단은 동맹과 이런 저런 분쟁을 지속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들은 서로간에도 싸움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었지만 코프룰루 섹터의지구인 전체 세력은 날로 커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구인 사이의 이런 사소한 분쟁은 마침내 닥쳐온 엄청난 시련 덕분에 곧 역사적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런 경고도 없이 50척으로 구성된 외계 함대가 동맹의 최전방 식민지인 '차우 사라'의 상공에 나타났다. 이 거대한 전함들은 아무런 대비책도 세우지 못한 식민지를 향해함포 사격을 가하여 모든 거주 지역을 깡그리 파괴하였다. 차우 사라 식민지의 주민은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전례 없는 이 기습 공격에 동맹 군부는 완전히혼란에 빠지고 만다.
지금까지 외계 종족과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동맹은 이새롭고 신비스러운 적과 맞서 싸우기 위한 대비책을 허겁지겁 세우기 시작했다.
동맹은 두 번째 지구 행성인 '마 사라'를 항해 이동중인 외계 함대를 항해 급조한 요격함대를 발진시켰다. 스스로를 프로토스라고만 밝힌 외계 함대는, 그러나 식민지에대한 공격을 갑작스럽게 중단하고 물러난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외계인이 마 사라의 외곽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곤충을 닮은 새로운 외계인들은 얼마 전차우 사라를 공격한 외계인들과는 전혀 달랐다. 자신들의 식민지에 갑자기 나타난이들 두 외계 종족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있던 지구의 정보 기관은 하나도 없었다.
정신 분열증에 가까운 집단 공포에 압도당하고 내부 정치 다툼에 질식한 불우한 지구인들은 코프룰루 섹터를 향해 진군해오는 외계인 침략자들의 물결을 그저 하릴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
이게테란의역사
신비로운 고대종족 "젤-나가"는 자신들의 프로토-유전자 진화 공학을 완벽하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은하계 변방의 세계 '아이우'를 방문하였다. 아이우의 표면을 덮고 있는 방대한 정글 속에선 젤-나가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발달한 종족이 자라고 있었다.
이 종족이 물리적 진화의 정점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젤-나가는 그들의 프로토-유전자 실험을 하였다 후에 젤-나가가 "프로토스"라는 이름을 붙인 이 종족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그들의 창조자가 '독특한 존재의 정화'라 이름한 육체를 소유하게 되었다. 불행히도 젤-나가의 실험은 정도를 넘어선 것이었다. 프로토스의 감각과 육체가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발달함으로써, 그들과 창조자 젤-나가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반목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젤-나가는 그들이 창조하고자 추구했던 순수한 존재가 의심받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고 따라서 프로토스 발전 계획을 실패라고 선언하였다. 젤-나가는 그들의 창조물을 버려둔채 영원한 진공을 향하여 다시 길을 떠났다
은하의 중심을 향해 수천 광년을 여행한 젤-나가는 '제러스'라는 이름의 불안정한화산 행성의 상공에 정착하였다. 젤-나가는 그들의 위대한 진화 실험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그들은 이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육체적 순수성을 포기하고 대신 정신적 순수성만을 추구하기로 결정하였다.
화염에 휩싸인 제러스의 상공에 떠 있는 거대한 우주선 속에서 젤-나가는 다시 한번 운명에 도전을 시작하였다. 젤-나가의 두번째 모험은 생각보다 더 성공적이었다. 그들은 제러스에 존재하는 가장 하등 동물을 진화시키기로 하였다. 두 번째 실험대상은 바로 저그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곤충형 동물이었다.
젤-나가의 프로토-유전자 조작에 의해 저그는 고향행성의 격렬한 화염 폭풍을 이겨내고 번성하였다. 극히 조그맣고 벌레처럼 생긴 저그는비록 물리적 환경을 제어할 능력은 없었지만,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저그는 제러스에 살고 있는 보다 발달한 숙주 동물의 살 속에 뚫고 들어가는능력을 발전시켰다. 숙주의 척수 액에 함유된 양분을 바탕으로 저그는 그들의 숙주동물과 결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저그는 숙주의 대사 활동을 이해하고 그 행동을 조종하는 방법을 알아낸 후, 새로 얻은 몸으로 환경을 조작하였다.
저그는 점점 많은 종족을 손아귀에 넣고, 그들의 다양한 유전적 특성과 행동방식을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저그족의 신체는 새로운 유전자를 획득할 때마다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전하였다. 그러나 숙주 동물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져 감에 따라, 저그족은 유전적으로 가장 발달한 종족만을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저그가 마주친 종족 중 자신의 유전자로 흡수할 가치가 없는 것들은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깡그리 몰살시켜 버렸다.
젤-나가는 얼마안가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저그에 의해 동화된 종족은 몇세대 지나지 않아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저그 족이 숙주의 진화 과정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저그의 수중에 떨어진 숙주들은 차츰 장갑을 뚫을 수도 있는 척추뼈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사지, 그리고 대단히 단단한 표피를 발달시키게 되었다. 놀랄 정도로 짧은 시간 만에 저그의 숙주들은 모두 동일한 종족처럼 서로를 닮아 가게 된다.
종족의 지능을 너무 빨리 발전시키는 실수를 저지름으로써 프로토스에 대한 실험에실패한 경험 때문에 젤-나가는 저그에게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서로 다른 에고의 발달에 따른 위험을 처음부터 제거하기 위하여 젤-나가는 저그의 집단의식을 통합하여 '오버마인드'에게로 모았다.
애초에 오버마인드는 모든 저그 종족의 본능과 충동을 하나로 모은 준-지성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따라 오버마인드는 나름의 독특한 개성과 지능을 발달시키기 시작하였다. 오버마인드는 종족 내 모든 개체를 직접조종할 능력이 있었지만, 대신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부하들을 활용하였다.
오버마인드는 자신의 명령을 다른 개체에게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종족을 만들어냈다. 두뇌만이 거대하게 발달한 이 새로운 저그종족 '셀레브레이트'는 원래의 곤충형 저그가 거대하게 확대된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오버마인드의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였다. 각 셀레브레이트는 '둥지의 방어' '새로운 종족의 수색' '더 많은 전사의 생산' 혹은 '모든 생명체의 말살' 등 독특한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셀레브레이트는 각각 자신의 둥지인 '하이브'를 제작할 권한이 있었으며, 하이브를 기반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셀레브레이트는 나름의 목적에 따른 개성을 발달시키게 되었다. 하지만 셀레브레이트는유전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오버마인드의 명령을 무시하거나 거부할 수는 없었다. 새로운 종이 추가될 때마다 저그의 명령체계는 증가하였다. 셀레브레이트 역시 오버마인드처럼 자신의 명령을 부관을 통하여 하위 종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각 둥지를 보호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임무는 퀸(Queen)이 전담하게 되었다. 퀸(Queen)은 하이브의 자원 생산을 담당하는 드론(Drone)의 활동을 관리하고 생식용식민지(Spore Colony)의 생산활동을 감시하였다.
전투가 벌어질 때면 셀레브레이트는 오버로드(Overlord)를 소집하여 자신의 명령을 수많은 저그 용사들에게 전달하였다. 오버로드는 용사들을 전장으로 이동시킬뿐만 아니라 전장에서의 싸움을 직접적으로 지휘하였다. 셀레브레이트가 오버마인드의 명령을 따르는 것처럼 퀸과 오버로드는 셀레브레이트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렇게 경직된 사회구조는 저그족의 효율을 놀랍도록 높힐 수 있었다. 저그 족의 규모가 차츰 팽창함에 따라 오버마인드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몇 백년만 지난다면 저그 족은 제러스의 모든 생명을 지배하게 될 것이었다. 저그 족이 더 발전하려면 제러스 행성을 따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오버마인드는 자신의 감각을 확장하여 우주여행이 가능한 방법을 제공해 줄 무언가를 어떤 형태이든지 간에 찾기 시작하였다.기회는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우주여행이 가능한 거대한 동물이 제러스 태양계를지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오버마인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버마인드가 보낸 신호를 받고 이 황량한 혜성에 도착한 그들은 재빨리 저그 족의 용사들에게 붙들려 동화되고 말았다. 이 동물로부터 초고밀도의 거죽과 우주의 진공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저그 족의 유전적 능력을 짧은 기간 사이에 엄청나게 발달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그 족의 용사들은 우주의 진공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갖추었다.
저그 족의 역사를 순식간에 뒤바꾸어 놓은 이 사건을 젤-나가가 놓칠리가 없었다.
엄청난 육체적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저그 족은 생존에 성공하였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젤-나가는 자신의 실험이마침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젤-나가의 성취에 대한 기쁨은 얼마 안가 사실은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음이 드러났다. 자신의 존재를 서서히 우주의 빈 공간으로 뻗쳐가던 오버마인드가 위대한 젤-나가의 우주선이 제러스의 하늘 위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오버마인드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온 젤-나가는 어느 순간 오버마인드가 자신들의 감시망을 피하여 숨어버렸음을 알고 경악한다.
새로운 먹이를 발견했다는 기쁨에 들뜬 오버마인드는 이제 우주를 여행할 능력을 갖춘 저그 족의 용사들을 비밀리에 젤-나가의 우주선으로 출동시켰다. 오래된 고대의 종족 젤-나가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저그 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곧 헛수고였음이 드러났다.
저그 족은 젤-나가 우주선의 강화벽을 뚫기 위하여 끝없은 공격을 반복하였다. 공격이 시작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저그는 그들의 창조자의 방어망을 뚫고 젤-나가의 우주선들을 고철로 만들었다. 젤-나가의 위대한 육신이 저그족의 유전자에포함됨에 따라 오버마인드는 자신의 창조주의 지식과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오버마인드는 이제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로 자라났다. 오버마인드는 성스러운 카다린 크리스탈의 비밀을 배웠으며, 이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내부에 가두는 방법도 익혔다. 젤-나가로부터 얻은 진화와 프로토-유전자 공학의 비밀은 오버마인드로 하여금 저그 족의 지능을 몇 단계 높일 수 있게 하였다.
젤-나가의 기록을 분석하던 오버마인드는 이 고대 종족이 한 때 영향을 미쳤던 수많은 우주종족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젤-나가는 각 종족의 유전 역사를 치밀하게 분석해 놓았었다. 덕분에 오버마인드는 각 종족의 강점과 약점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하계의 가장 자리에 프로토스라고 알려진 엄청나게 강력한종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었다.
저그 족은 생명이 사라진, 화염 지옥 제러스 행성을 EJ나 중간에 만나는 모든 행성을 쑥밭으로 만들며 프로토스의 고향 행성을 향한 여행을 시작하였다. 저그 족은 칠흙처럼 어두운 우주를 여행하며 만난 종족중 가장 강한 것만을 자신의 일부로 흡수하였다.
저그 족의 규모와 힘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버마인드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프로토스 족이 자신의 의지대로 현실을변경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발달한 초능력을 지닌 종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버마인드는 프로토스족의 경이로운 힘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자신이 소유한 유전자속에서는 불행히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절망에빠지려는 찰나에 오버마인드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심우주 탐사선 중 하나가프로토스의 그늘 바로 아래에 있는 미지의 행성들을 차지하고 살고 있는 종족의 위치와 특성을 알려온 것이다.
인류라 불리는 이 종족은 몇 세대만 더 지나면 가공할초능력인 사이언 파워를 개발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버마인드는 인류가 아직도 진화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저그 족의 공격을 방어할 수단이 거의 없다는 사실도 알았다.
짧은 수명과 빈약해 보이는 육체를 지닌 이 종족이 프로토스와의 운명적인 싸움에서 저그 족의 승리를 약속하는 선물이었다.
저그 족은 서서히 인류가 살고 있는 곳을 향하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여행은 육십년이 걸렸지만 마침내 저그 족은 지구인들이 살고 있는 코프룰루 섹터의 끝 자락에 도착하였다. 정찰 병력을 파견한 오버마인드는 곧 섹터 내의 행성 열 두 곳에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코프룰루 섹터의 최외각에 위치한 '차우사라' 행성의 대기에 초보적인 하이브-홀씨를 뿌린 오버마인드는 인류를 흡수하기 위한준비를 차근차근 진행시키기 시작했다.
하이브-홀씨는 서서히 차우사라행성의 표면에 내려앉아 유독한 유기물질로 땅을 오염시키기 시작했다. 인간 정착민들은 저그 족이 그들의 땅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저그 족의전사들은 행성의 표면에 상륙하여 괴기스러운 건축물들과 하이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차우 사라에의 식민지 건설이 착실히 진행되자 오버마인드는 탐욕스런 자신의 자식들을 가까운 행성으로도 보내기 시작했다.
오버마인드의 부하들은 신속하게차우사라와 마 사라, 브론테스 그리고 다이라Ⅳ 네곳의 행성에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지구인은 여전히 그들의 운명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주 어느 곳에선가 강력한 프로토스의 전함들이 갑자기 나타나 저그 족 침략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신비로운 프로토스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오버마인드는 프로토스의 공격을 방치한 채 그들을 관찰하는 데만 신경을 집중하였다.
오버마인드는 자신의 전사들을 출동시키지 않고, 프로토스의 전함들이 차우 사라 식민지를 파괴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프로토스는 하이브-홀씨가 식민지의 표면을 오염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프로토스 족은 감염을 방지하기위하여 행성의 표면에 화염공격을 가하여 초토화시켰다.
프로토스의 강력한 공격에오버마인드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처럼 강력하면서도 우아하게 행성에 대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종족은 지금껏 만나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전쟁이 저그 족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대의 시련이 될 것임을 깨달은 오버마인드는 자신의 부대를 철수시킨 후 프로토스 족과 인류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지켜보기로 하였다.
이게저그의역사
비록 부분적인 기록밖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고대 프로토스의 역사서는 수천만 년전 은하계 대부분을 지배했던 고도로 발달한 종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보통 '먼 곳에서 온 방랑자'라는 의미의 '젤-나가'라 불렸던 이 신비로운 종족은 그들이 지배한 황량한 세계에 수천이 넘는 다양한 종족을 성장시켰다.
프로토스의 역사는 젤-나가가 평화롭고 품위있는 종족이었으며, 우주에 지성을 심고 발전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한다. 젤-나가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방랑해 온 이 은하계는 그들의 고향이 아니라고 한다. 완벽한생명을 창조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젤-나가는 '독특하고도 순수한 존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실험에 실험을 반복하였다.
수 천 년에 걸쳐 그들은 갓 태어난 종족의 예민한 진화 과정을 조심스럽게 조종했다. 비록 그들의 실험이 수많은 변종과 흥미로운 돌연변이를 낳긴 했지만, 젤-나가의 높은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킨종족은 지금껏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절망에 빠진 젤-나가는 마침내 그들의 노력을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한 종족에게 집중하기로 결정하였다.
은하계의 변방에 자리한 거대한 정글 행성 '아이우'가 그들이 선택한 가장 고도로 발달한 종족이 살고있는 장소였다. 이 종족은 가혹한 자연 조건과 기후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적응하고 있었다. 그들의 힘과 속도는 젤-나가가 알고 있던 어떤 종족보다도 뛰어났다. 심지어 그들은 집단 사냥과 전사 조직에 기초한 초보적인 부족 사회를 이루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들의 가장 독특한 점은 복잡한 방식의 텔레파시를 통하여 서로 의사를 교환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집단 생활을영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젤-나가는 그들의 새로운 창조물의 발전 속도에 만족하였으며, 이들이 처음으로 야성적인 본능의 제약을 벗어나 진화할 수 있는 피조물이되리라 생각하였다. 이들이 은하계 질서에 편입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젤-나가는 이 세 종족에 '첫 번째 탄생'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로토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초기의 프로토스 족은 수백 세대에 걸쳐 아이우 행성에 은둔하여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였다.
프로토스는 젤-나가가 멀리서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비록 프로토스가 가장 발전된 종족이었지만, 젤-나가는 여전히 그들의 느린 진화속도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진화를 한 단계더 끌어올리기로 결정하였다.
젤-나가는 천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프로토스의 진화단계를 조금씩 앞당겨 마침내 그들이 완전한 지성을 갖추고 스스로의 힘에 의해 눈뜨도록 만들었다. '첫 번째 탄생'은 차츰 고도로 발달한 지성과 자기 고찰력을 지니게 되어, 문화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개체의 개인적인 발달도 이룩하게 되었다. 막바지에 다른 실험에 성공에 도취한 젤-나가는 마침내 스스로의 존재를 프로토스에게드러냈다. 그러나 위대한 종족 젤-나가조차 이 결정이 몰고 올 혼돈에 대해서는 짐작하지 못했다.
프로토스 문명은 겨우 수천 년만에 아이우 행성 전체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프로토스의 각 부족들은 연합하여 행성 전체를 아우르는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하였다. 피조물의 진화를 확인하기 위하여 젤-나가는 마침내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 자신을 프로토스 문명과 동화시켰다.
젤-나가의 도착은 프로토스의 부족들을 더욱 가까이 단합시켰으며, 새로운 지식과 철학을 선물로 가져온 그들의 창조주를 신으로 받들게 되었다. 젤-나가는 우주의 신비를 깨달아가는 프로토스의 빠른 진전을 보며 흡족해 했다. 프로토스의 끝없는 지식에 대한 욕심은 그들을 극단적이고 발전적으로과학과 메타-신경 연구에 집중하는 종족으로 만들었다. 그들의 지식과 개인적인 자각이 자라감에 따라, 프로토스는 차츰 교만해지기 시작했으며 집단의 발달보다 개인적인 성취를 더 중요시 여기기 시작하였다. 스스로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여긴 부족들은 서로 고립되기를 원하였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사회만이 아니라 전체 우주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마음대로 정하고 싶어했다.
부족들의 사이가 점점 더 멀어지자 젤-나가는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다. 그들은 프로토스의 진화를 지나치게 밀어붙여 존재의 순수성이 깨어진 것이 아닌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많은 젤-나가들은 개개인의 에고가 집단 정신을 압도하기 시작한 프로토스는 이제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이득 추구에 정신이 팔린 부족들은 그들의 오래된원칙과 의례들을 버리고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사회 구조를 재구축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때 경의와 존경어린 마음으로 받들던 그들의 창조주에 대해서도프로토스는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부족들은 젤-나가가 그들에게 온 것이 어떤 음모가 아닌가 생각한 것이다. 차츰 프로토스인들은 젤-나가의 가르침을 피하기 시작하였다.
프로토스의 각 부족 사이에는 젤-나가의 배신에 관한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갔다. 다른 부족들과의 연락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하여 각 부족들은 그들의 정신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던 초능력 링크를 끊어버렸다. 링크의 붕괴는 그나마 근근히 유지되던 프로토스의 고유한 정신공유 능력을 없애버렸고, 이로써 프로토스 족의 단합과 형제애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또한 이 링크의 붕괴는 젤-나가에게도 프로토스가 그들의 근본적인 위대함을 비극적으로 상실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진화를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자괴감을 씹으며 젤-나가는 아이우를 영원히 떠나기로 결정했다. 의심에 가득찬 프로토스족은 창조주들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자 갑작스럽게 잔인한 공격을 젤-나가의 우주선에 가했다. 분노한 프로토스인들의 손에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신으로 추앙받던 수백명의 젤-나가가 살해당했다.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무도한 공격을 피해 쓸쓸히 우주선을 아이우 너머의 우주를 향해출발시켰다. 젤-나가가 정말로 완전히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프로토스의 각부족들은 혼란과 공포를 느꼈다.
절망에 빠진 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은하계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잔인한 내전인 '영원한 투쟁' 이 시작되었다. 무수한 세월동안 격렬한 전투가 이어져 영원한 투쟁의 한 장을 장식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죄책감을 서로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프로토스 역사에 '암흑의 시대'로 기록된 이 시기에 대한 실질적인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첫번째 탄생'한 이 종족이 피에 굶주린 살인자들의 집단으로 전락해버린 것만은 틀림없다. 형제들을 향한 무책임한 미움의 세월이 무수히흘러간 후, 모든 프로토스인들은 과거에 한때 영광스런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과 그들의 선조들이 정신적인 링크로 연결된 집단 정신을 향유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되었다.
수많은 아이우의 지방에는 미쳐버린 부족들의 전투로 인해 강과 땅이 피로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한 때, 영광스러운 삶을 영위하던 프로토스가 완전한 멸망을 향한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의 눈에도 명백해보였다.
'영원한 투쟁'이 끝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례 없던 한 발견이 제 2시대를 향한 급속한 변화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끝없는 전쟁의 악순환이 젊은 프로토스의 전사의 생명을 앗아가는 동안, 별난 신비주의자 하나가 놀라운 깨달음을 얻는다. 원래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 신비주의자는 결국 카스, 혹은 '질서를 바로 세운 자' 라 불리게 되었다. 젤-나가의 잃어버린 가르침을 연구한 카스는 카다린 크리스탈로 알려진 고대의 암석 유물을 발굴해낸다.
젤-나가가 남겨두고 떠난 크리스탈은 그들의 프로토-유전자 실험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였다. 카스는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자신의 몸에 주입함으로써 그들의 정신적인 힘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수 천년만에 처음으로 프로토스의 근본적 힘이 세상에 다시드러나게 된 것이다. 프로토스 종족의 개개인이 뿜어내는 감정을 모두 한번에 느낀카스는 프로토스가 고대의 정신적 링크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프로토스는 링크에 다시 연결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뿐이었다.
무수한세월을 그들의 종족을 찢어놓은 동족들의 전투 본능에 충격을 받은 카스는 그들의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젊은 프로토스족을 한 곳에 모은 카스는새로운 세대의 전사들에게 잃어버린 정신적 링크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아이우 행성에 휘몰아치고 있는 광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갑자기 얻은 이 젊은이들은 그들의 종족의 오랜 싸움이 덧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들은 젤-나가가 프로토스족을 버린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깨달았으며,그들 종족의 타락이 자신들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진실로 실패한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젊은이들은 과거에 프로토스 족이 실패한 것은 자신들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프로토스 족의 오랜 싸움은 그들의 눈에는 덧없기 그지없는 것으로 보였다. 카스는 프로토스 족의 정신적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그는 새로운 세대를 과거 선조들의 비극적인 잘못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승천의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스의 이론 체계 '칼라'는 모든 프로토스 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기심을버리고 하나로 단결한, 집단 종족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였다. 카스의 가장 위대한희망은 '칼라'가 프로토스 인에게 잠재하고 있는 고대의 위대한 존재의 정수를 일깨울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서서히 많은 프로토스인들이 해묵은 분쟁을 중단하고끝없이 팽창하는 '칼라이'(역주:칼라를 믿는 사람들)의 대열에 동참하였다. 이는 '영원한 투쟁'의 종말과 제2시대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였다. 비극적인 전쟁이 사그라들고 부족들이 다시 한번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단결함에 따라 칼라의 약속은 프로토스 사회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칼라는 개개인의 행동의무를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프로토스의 부족 중심사회는 차츰 정교한 카스트 시스템(역주:계급사회)으로 전이하게 되었다. 모든 프로토스 부족의 멤버들은 법관(Judicator), 칼라이(Khalai), 그리고 기사단(Templar)이라는 세 가지 새로운 카스트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변하는 부족들 사이의 오랜 적대감의 잔재를 없애고 프로토스족의 새로운 시작을 보다 원활하게 해 주었다.
법관카스트는 프로토스의 원로와 의회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칼라법에 의한 프로토스의 사회의 통치를 담당하였다.
법관 의회는 대의원이라 불리는 몇몇 원로들에 의해 지배되었다.
두 번째 카스트인 칼라이는 대부분의 프로토스 사회를 구성하였다. 칼라이 카스트는 사업가, 과학자 그리고 노동자를 망라하였으며, '영원한 투쟁'으로 인하여 피폐해진 고향 행성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마지막 카스트인 기사단은 칼라의 가르침을 따라 아이우를 수호하고 사이언 초능력의 정점에 이르기 위해 수련하는 전사들의 집단이었다.
대의원과 법관들의 지도와 열성적인 기사단의 보호에 힘입어 프로토스는 황폐화되었던 아이우를 다시 번영하는 낙원으로 가꿀 수 있었다. 새로운 문명의 번성에 힘입어 프로토스는 잃어버렸던 옛 지식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프로토스는 우주를 여행하는 방법도 다시 발견하였다. 몇 백년도 채지나지 않아 프로토스는 그들이 살고 있는 은하계 변방 지역의 수 백 개 행성을 지배하게 되었다.
프로토스는 자신들의 위대한 문명이 일구어낸 과실을 주변 세계에나누어 주었다. 프로토스는 우연히 한때 젤-나가가 돌보던 행성 여덟 곳을 다시 지배하게 되었다. 칼라의 엄격한 법규에 따라 프로토스는 '대울'즉 '위대한 의무'를 다하기로 맹세하였다.
'대울'은 젤-나가의 위대한 전통에 따라 프로토스의 지배를 받는 종족을 보호하고 그들의 발전을 지도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젤-나가의 실패를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프로토스는 피지배 종족의 진화를 인위적으로 조종하거나 간섭하지는 않았다. 프로토스는 외계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여 평화롭게 살고 있는 피지배 종족들을 보호하였다. 하지만, 아주 오랜 세월 전 젤-나가가 그러했던 것처럼 프로토스도 자신들의 존재를 그들이 보호하고 있는 종족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숨기고 있었다.
수백이 넘는 종족들이 프로토스의 보호 아래 번성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을 멀리서 보호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개화된 새로운 문명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으나, 프로토스의 대의원은 어둡고 부끄러운 비밀을 남모르게 간직하고 있었다.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은 반체제적 부족들이 몇몇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칼라를 받아들이면 각자의 개성을 모두 상실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반체제적 부족은 칼라를 적대시하거나 군사적인 반란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대의원이 추구하는 공동체적 사회가 프로토스를 멸망시킬 것이라 믿었다.
반체제적인 부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카스의 업적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 것이라 우려한 대의원은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고 있었다. 반체제 부족들이 새로운 질서에 커다란 위협이라 확신한대의원은 기사단에게 이들을 전멸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젊은 기사 '아둔'의 지휘하에 있던 기사단은 차마 자신들의 동족을 학살할 수가 없었다. 이상주의자였던 아둔은 대신 그들을 대의원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겼다. 아둔은 반체제 부족들에게, 잠재한 정신력의 위대함을 가르침으로써 그들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아둔 덕분에 기사단에 맞먹는 힘들 가지게 된 반체제 부족들은 그러나 칼라의 가르침이 그들의 자유의지에 반하는 것이라 여기고 여전히 아둔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승천의 길'의 엄격한 법도를 따르지 않는 반체제 부족들은 새로 얻은 힘을 제어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뿜어낸 폭발적인 에너지가 폭풍이 되어 아이우를 휩쓸기 시작하였다.
기사단이 반체제 부족들을 말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대의원은 황급히 대비책을 강구하였다. 대의원이 아둔과 기사단의불복종을 탓하여 처벌한다면 반체제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었다. 대의원은 대신 이 골치 아픈 부족들을 아이우에서 영원히 제거하기로 결정하였다. 반체제 부족들은 낡았지만 여전히 사용가능한 젤-나가의 우주선에 실려 우주의빈 공간으로 추방되었다. 아둔의 기사단은 침묵을 맹세하였다. 그 후 영원토록 반체제 부족들은 '암흑 기사단'으로 알려지게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암흑기사단의 전설은 아이우 전역으로 퍼져 젊은 프로토스인들의 상상력을 강렬하게 자극하였다.
대의원과 비열한 법관들에 대한 경멸을 표시하기 위해 암흑 기사단들은 모든 프로토스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텔레파시 기관을 잘라버렸다는 것이다. 이 어둠의 사냥꾼들이 텔레파시 기관을 잘라내어 버린 이 후 그들은 자신들의 사이언 에너지를 깊고 어두운 우주에서 뽑아내야 한다는 소문이 무성해졌다. 무엇보다도 이 소문은 떠돌이 전사들을 범죄인시하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형제로부터 이단시 당하고 박해받은 암흑기사단은 그들의 우주선에서 외로운 삶을 지속해야했다. 그러나 광활한 우주를 끝없이 여행하면서도 그들은 고향 아이우에 대한 사랑을 잊은 적이 단 한번도없었다. 그들은 지금도 잃어버린 고향 행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칠 것이다.
프로토스는 그들의 세계로 처음 보는 종족인 인류가 도착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프로토스는 이 떠돌이 종족의 기원을 알 수 없었지만, 형편없이 약한 육체에다 수명마저 짧은 이 종족이 매우 흥미 있는 연구거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백년 동안 프로토스는 지구 식민지가 성장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지구인들은 프로토스의 변방 지역에 초보적이지만 열 두 곳이나 식민지를 건설하는데 성공하였다.
지구의 기술력은 프로토스에 비하여 매우 빈약하였지만 그들은 어떤 행성에 가서도 훌륭하게 적응하여 살아남았고 또 번성했다. 프로토스는 지구인들이 끊임없이 서로 분쟁을 일으키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또 번성하는데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프로토스는 지구인들이 행성들의 자원을 캐내어 낭비해버리는 속도에 경계심을 품기 시작했다. 지구인들은 자연의 미묘한 균형에는 아무런신경도 쓰지 않는 듯 하였다. 지구인들이 엄청난 속도로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황량한 폐허 밖에는 남는 것이 없었다. 대울의 엄격한 계율 때문에 프로토스는 어떠한 경우라도 이 겁 없는 지구인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두 종족 사이의 이 기묘한 관계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되었다. 그러나 프로토스 족의 정기 정찰 임무에서 불운한 지구인의 파멸을 시사하는 징조가 발견되었다.
유명한 원정 기사단을 이끄는 고등 기사단원 태서더(Tassadar)는 프로토스가 지배하는 우주의 끝자락에서 근접관찰을 시도한 태서더는 처음 보는 외계 생명체가 사실은 심우주 탐사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태서더는 이들의 근원지를 파악 할 수는 없었지만, 탐사선들이 지구 식민지가 위치한 코프룰루 섹터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태서더는 살아있는 이 탐사선을 하나 아이우로 가져와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이 괴상한 외계인은 프로토스가 지금까지 보아 온 어떤 생명체와도 달랐다.
탐사선의 독특한 생체 구조는 심우주 여행과 정찰을 위해 조직된 것이 틀림없었다. 그들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프로토스는 카다린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탐사선의 자그마한 의식을 향하여 조사시켰다.
프로토스는 외계 탐사선이 크리스탈의 강력한 에너지에 신속하고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놀란 까닭은 오직젤-나가의 프로토-유전학에 의해 태어난 생명만이 위대한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탐사선의 조그만 두뇌가 끊임없이 되뇌고 있는 몇 가지 생각이었다.
'인류를 찾아라'
···
'말살시켜라.'
···
' 학습하라'
···
'진화하라'
프로토스는 이 탐사선이 자신들에 대한 거대한 위협의 전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만일 이 생명체가 젤-나가의 기술에 의해 개발된 것이라면, 그들은 고도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힘을지니고 있을 것이었다. 프로토스에게 이 새로운 종족은 모든 생명에 대한 명백한 위협임이 분명해 보였다. 이 종족의 본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직도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지구인들을 찾고 있을 것이었다.
프로토스는 주변 우주로 고등 정찰기를 발진시켜 외계인 침략자의 흔적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태서더는 대울의 계율에 따라 그들의 감시 하에 있는 종족을 보호하는 것이 프로토스의 신성한 의무라고 주장하였다. 대의원은 그러나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지구인들이 이미 외계의 위협에 감염되었다면 그들 역시 말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구인들의 임박한 곤경에 대한 개입방법을 두고 법관과 기사단 사이에 대 논쟁이 벌어졌다. 두카스트가 모두 동의한 사실은 새로 발견된 종족이 젤-나가의 과학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고대의 위대한 종족에 의해 창조되었다면프로토스 역시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었다. 태서더와 그의 원정대를 지구인이 살고 있는 섹터로 파견하여 임박한 위협의 정도를 파악하자는 것에 모두가 합의하였다.
태서더는 자신의 사령선 간트리써와 호위함대를 이끌고 코프룰루 섹터로 출발하였다.
코프룰루 섹터에 도착한 태서더의 정찰기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들의 위협이 이미 지구 식민지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였다. 자세한 조사 끝에 태서더는 최 외곽에 위치한 식민 행성 '차우 사라'가 외계 생체 조직에 의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식민지 전체가 표피를 부식시키는 두꺼운 유독성 물질에 의해 덮여 있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외계인들이 이미 인간 정착민들을 모두 살해했든지 아니면 감염시켰다는 점이었다. 식민지의 비참한 운명에 경악한 태서더는 지구인들이 점령당한 동료들을 구하러 달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식민지의 운명에 대한 소식을 들은 대의원은 즉각 태서더에게 감염당한 행성을 불태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화염 공격에 의해 행성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이 말살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태서더는 슬프게도 지도자들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육중한 프로토스의 전함들이 식민지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함포 사격은 외계인의 감염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지만 가까운 행성 역시 감염 당했을 것이 분명했다.
태서더는 다시 조금이라도 감염당한 흔적이 있는 모든 식민지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함대를 이끌고 두 번째 식민지 마사라로 향하는 도중, 태서더는 자신이 받은 명령의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 차우 사라에 대한 태서더의 공격에 놀란 지구동맹은 태서더의 함대를 요격하기 위한 우주함대를 발진시켰다.
지구 함대가 프로토스의 공격으로부터 식민지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준비하는 도중, 태서더는 자신의 함대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양심의 가책을이기지 못한 태서더는 마 사라 행성이나 그들을 방어하기 위해 포진한 지구함대를차마 파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태서더는 인류를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지 않고도 외계인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태서더는 인류를 말살하는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지도자들의 명령을 거부하고만 것이다.
지구인이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코프룰루 섹터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함대를 주둔시킨 태서더는외계인들이 지구의 황량한 식민지들로 슬금슬금 손을 뻗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프로토스의 영웅 태서더가 저그의 극악무도한 오버마인드를 소멸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직후,오버마인드에 의한 대참사와 파괴로 프로토스의 아이어에는 폐허만이 남았다. 또한 마지막 전투에서 살아남은 저그들은 지휘관의 부재로 인한 폭주로 상처 투성이의 아이어 대지위를 미쳐 날뛰고있었다. 수 천년 간 프로토스 부족을 통치해 오던 공동체, 컨클레이브는 아이어 전체인구의 70%에가까운 전사자와 함께 뿌리째 사라지고 말았으며, 다만 몇 안 되는 프로토스의 영웅들만이 남아 생존자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법관인 알다리스, 집정관 페닉스, 다크 템플러의 제라툴, 테란인 제임스 레이너는 서로 협력하여 남은 생존자들을 찾아 결속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저그 또한 아직 살아남아 대지를 날뛰며 마주치는 모든 프로토스를 학살하고 있었다.
운명이 그들을 유린하여 그들은 모든 것을 잃고 말았지만, 이들 굳건한 프로토스의 영웅들은 아직도 구원의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황제와 도미니언
행성 아이어에서 프로토스와 저그의 대규모 전투가 점점 더 과열되고 있을 때, 아크투러스 멩스크는 새로 창설된 테란 도미니언에서의 권력기반을 다지고 있었다. 곧이어 스스로 황제로 즉위한 멩스크는 처음으로 코프룰루 섹터의 모든 테란 식민지를 하나의 정부 아래 결속시켰다.
에드문드 듀크장군을 필두로 한 멩스크는 섹터 내 지역방위군벌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으며 구 동맹의 전력을 그대로 이어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보강된 그의 군대는 여러 별에 방어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아이어에서 마지막 전투가 끝나고,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저그가 후퇴함에 따라 멩스크는한 때 자신의 부관이었던 블레이드의 여왕, 사라 케리건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종목표
프로토스와 저그의 처절한 전추에서 수광년 떨어진 곳, 행성 지구의 지도자들은 이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코프룰루 섹터의 테란인들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들의 모든 행동이, 그들의 조상이 처음 지구에서 추방되었을 때부터 면밀히 기록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구와 주변 식민지를 지배하고 있던 대규모 관료조직인 UPL은 코프룰루 섹터 테란 식민지의 발전속도와 내분을 수세대 동안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UPL은 그 동안 테란동맹의 창설이나 끝없이 계속되는지역방위군벌 간의 내분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다시 말해 UPL은 직접적인 행동 없이 그들의 코프룰루 식민지가 엮어내는 어리석음을 즐겁게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코프룰루 섹터에전해진 외계인의 존재는 UPL의 직접적인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인류가 외계종족을 발견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따라서 이 사건은 UPL전체에 커다란 혼란을 가져왔다 소모품에 가까운 코프룰루 섹터는 어찌되던 상관없었지만, 이들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위기감은 UPL에 참가하지 않았던 여러 국가들이서둘러 UPL에 가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왔다. 이렇게 더 강력해진 UPL은 지구집정연합(United Earth Directorate,UED)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외계종족 문제에 좀더 계획적이고 군사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UED는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외계인과 그들의 전략 연구에 쏟아 부었다. 몇 개월간의 관찰 결과, UED는 프로토스와 저그의 강점과 약점에 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외계종족의 어떠한 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UED는 코프룰루 문제 해결을 제일 목표로 하는 군사 원정을 계획하게 된다. 뛰어난 사령관 제라드 듀갈이 이끄는 이 원정군은 두 번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듀갈은 저그 브루드를 이용하여 코프룰루 섹터내의 프로토스 활동 또한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전 우주에서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받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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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G STORY
저그족은 효과적인 대량살상을 위해 만들어진 생물체들을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 그들의 둥지(Hive)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로 천천히 번성하여 유충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스스로 영역을 넓혀간다.
-우리 종족은 빈약한 인간 레지스탕스들을 무참히 짓밟았고 13개 테란세력 중
9개가 황폐화되었다.
테란의 수도함락 이후 프로토스의 주 함대는 테란섹터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이제 프로토스의 나머지 병력을 쓸어버릴 기회가 온 것이다.
미션 1 : 폐허 속에서
타소니스의 테란 연합군 기지
오버마인드 : 깨어나라 아이들아. 나는 저그의 영원한 지주인 '오버마인드'다.
너희들은 나에게 복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나의 피조물들 중 가장
위대한 위치를 주었으니 지혜와 경험이라는 이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너의 임무는 매우 독특한 것이다. 무한한 번창을 향한 내 의지가 수
행되는 동안 너는 단지 신뢰받기 위한 의무만을 가지고 있다.
나의 위대한 대리인이 될 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찾았다. 그것은 부활을
기다리며 번데기 안에 살면서 보호를 받게 된다. 너는 그 번데기를 지켜야
하고 그 안의 생물에게 어떠한 위협도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션 2 : 외출
타소니스의 테란 연합군 기지
오버마인드 : 어린 피조물인 너에게 매우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내가 만족한
만큼 너 또한 번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 육체가 부서진다 해도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리라. 그것이 모든 종족들에 대한 나의 맹세니라. 네가 충분히
강해졌다고 믿기 때문에 이 행성에서 차(Char) 행성의 둥지로 건너가 번데기를
보호해야 한다.
자스 : 프로토스의 잔여함대는 여전히 이 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으며 우리의
이주를 막으려고 시도할 것이다.
다고스 : 나의 종족이 당신을 지원할 것이다.
미션 3 : 새로운 자치령
차 행성의 제 1 하이브
오버마인드 : 아직 깨어나지 않은 힘을 주지하라. 번데기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이미지는 그 안에서 잠자고 있는 진정한 힘의 그림자일 뿐이다.
자스 : 번데기의 염력발산은 우주 깊은 곳까지 도달했으며 우리의 적들을
불러들였다. 우리는 그들의 계획을 알아야 한다.
듀크(연합군 지휘자) : 자, 모든 비행 대원들은 근접형태로 적을 탐지해 내라.
악투루스 황제께서는 저그가 여기에 있다고 믿고 계신다.
그들을 소탕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이 괴상한 동물
들에게 테란 자치령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자.
다고스 : 신중히 테란과 대처해야 한다. 당신의 목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번데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기지를 공격하면 듀크가 갑자기 미안하다며 퇴각을 명령한다.
다고스는 그를 쫓지 말라며 테란 잔여병력과 협상을 하고 자스는 번데기의
안전을 돌보라고 한다.
미션 4 : 저그족의 대리인
차 행성의 제 1 하이브
자스 : 주의하라. 다고스가 자치령의 병력과 협상하는 동안 번데기의 정신파
방출은 차 행성으로 더 많은 적들을 불러들였다.
오버마인드 : 이들 역시 전쟁을 통해 더욱 교활해진 너의 손으로 뿌리 뽑아야
한다. 너는 내 의지의 증거이며 우리 종족의 분노이다. 그러나 너는 분노를
삭이며 좀 더 번데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수면을 취하고 있는 생명의 재생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와 있으며 그것은 곧 나의 위대한 창조력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잠시 후 시간이 다 되면 번데기가 부화하는데 놀랍게도 그 속에서 캐리건이
나타난다.
오버마인드 : 일어나라, 나의 딸이여. 일어나라...
캐리건 : 아버지, 당신의 뜻에 복종하기 위해 살겠습니다. 당신에게 대항하는
모든 적들에게 종족의 분노를 느끼게 하겠습니다.
오버마인드 : 수고했다, 피조물이여. 이제 지금까지 내가 적에게 행하지
못한 것을 이루리라. 테란을 살려두지 마라.
레이너 : 맙소사. 캐리건, 저놈들이 무슨 짓을 한 거야?
레이너 : 사라, 정말 사라 맞는 거야?
캐리건 : 어느 정도는... 하지만 나는 예전의 나를 훨씬 뛰어넘는 존재야,
짐. 당신은 여기 오지 말았어야 해.
레이너 : 하지만 지난 밤에 당신이 여전히 살아있는 꿈을 꾸었어. 나를 부르고
있었다구.
캐리건 : 그래. 내가 번데기에 있을 때 본능적으로 당신과 악투러스에게
텔레파시로 접촉했어. 외관상으론 악투러스는 나의 반환을 요구하기
위해 듀크를 보낸 것 같아.하지만 그건 예전의 일이야, 나는 지금 저그의 일부고
현재의 내가 더 좋아.
레이너 : 그래서? 나를 죽일 셈이야?
캐리건 : 당신은 나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해. 여기를 떠나, 그리고 다시는
저그와 맞설 생각 따윈 하지 말아 줘.
레이너 :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군.
캐리건, 오버마인드의 새로운 대리인, 그녀의 무서운 힘은 아직 완전히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캐리건은 그녀의 힘을 제어하는 고스트에 대해 알아내야 한다.
이 작업이 이루어지면 오버마인드의 추종자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미션 5 : 아메리고
차 행성의 제 1 하이브
캐리건 : 부화기간 동안 나를 지켜봐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나의 잠재력에
완전히 접근할 수 없으므로 테란의 과학 우주선에 침투하여 그들이 포기한
고스트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만일 내가 그들의 정신조절 능력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면 나의 정신에 미친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자스 : 네가 비록 오버마인드에게 선택된 부하이긴 하지만 단지 하나의 시종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라. 오버마인드의 의지 앞에서 너의 그 사적이고
일시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이 어떻겠나?
캐리건 : 나에게 대립하지 말라, 자스. 나는 나에게 걸맞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너를 포함한 다른 모든 종족들은 내 앞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오버마인드 : 자스, 그녀를 보내줘라. 캐리건 역시 나의 다른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종속되어 있으므로 그녀의 의도를 두려워하지
말라. 캐리건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자유스럽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자스 : 알겠습니다. 세러브레이트는 그녀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미션 6 : 어둠의 템플러
차 행성의 제 1 하이브
캐리건 : 프로토스가 이 행성에 와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들은 오랫동안 모습을
숨긴 채 이곳에 있었던 것 같다.
캐리건 : 프로토스의 지도자여, 이 곳에 온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나는 저그의
여왕인 캐리건이라고 한다.
태사다르 : 저그의 여왕, 당신을 잘 알고 있지. 예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을텐데.
나의 이름은 템플러인 태사다르. 그때 당신은 저그로부터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사심없이 전투에 임했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숭고하고 완전한 생명이 오버마인드의 간계에 홀려버린 것 같군.
캐리건 : 템플러, 함부로 나를 심판하지 말라. 아마 당신도 내 힘이 훨씬
압도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너의 힘도 많이 쇠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태사다르 : 아마 그럴지도... 아니면 유치한 네 의지의 시험에 내 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일지도...
캐리건 : 어리석기는, 너를 위해 내가 직접 갈 테니 몸이나 잘 간수하도록.
자스 : 캐리건, 템플러가 뭔가 수상한 것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공격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캐리건 : 자스, 너는 목숨이 아까운 줄도 모르고 내 동기와 권력에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군.
자스 : 감히 네가 나를 위협해? 너는 우리 모두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캐리건 : 태사다르, 어디 숨은 거냐? 네놈의 부하들에게 네놈의 싸움을
대신시키는 거냐?
태사다르 : 여기로 오너라. 여기가 우리의 결전장이 될 것이다.
오버로드로 캐리건만을 지도 가운데로 수송하자.
캐리건 : 아니, 환상인가? 나에게 대항하기가 그렇게 두려운가?
태사다르 : 너의 행동들을 모두 예측할 수 있는 한 나는 너를 만날 필요가 없다.
너는 네 스스로가 최악의 적이다.
미션 7 : 도태
차 행성의 제 1 하이브, 1시간 후
캐리건 : 비위에 거슬리는 프로토스의 겁쟁이들. 태사다르, 네놈이 나의 분노를
영원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를 찾아내라!
다고스 : 캐리건, 자스가 죽었다.
캐리건 : 오? 우리 종족은 완전히 죽을 수 없다는 게 안타깝군. 오버마인드가
그를 곧 부활시키겠지.
다고스 : 흥, 그는 되살아나지 못해. 프로토스가 새로운 공격을 고안해 냈는데
그것은 우리의 부활을 파괴해 버릴 정도로 강력한 데다 오버마인드를
잠시 멈추게도 할 수 있는 것이란 말이다.
캐리건 : 그러니까. 태사다르의 계획은 단순한 견제작전이었던 거로군.
그를 우습게 봐서는 안되겠다.
다고스 : 자스가 죽었으므로 그들 종족은 미친 듯 날뛰게 될 것이고 우리에게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너는 이 폭도들을 뿌리뽑아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나는 프로토스와 직접 협상을 하겠다.
미션 8 : 눈을 향한 눈
차 행성의 제 1 하이브
오버마인드 : 나의 오랜 침묵이 마침내 끝났다. 교활한 프로토스는 한때 불사의
몸이던 우리 종족을 공격했다. 자스를 살해한 프로토스인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해 오던 놈들이 아니다. 이들 어둠의
템플러들이 발산하는 정신 에너지는 나의 것과 너무 비슷하며
그 힘으로 나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오만한
자존심은 그들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 암살자 제라툴이 자스를
살해할 때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의 모든 비밀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바로 프로토스의 모행성인 아이어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다. 나의 자식들아, 정탐이 끝나는 대로 아이어로 진군할 것이다.
다고스 : 어둠의 템플러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에게
함정을 설치하는 임무를 너에게 맡긴다. 캐리건이 템플러들을 유인해 올
것이다.
케리건 : 너의 시종들을 학살하는데 실증을 느꼈다. 위대한 템플러들이 모두
용기를 잃어 버렸나?
제라툴 : 저그의 여왕이여, 하지만 우리가 어둠 속에서 공격한다고 해서 빛 속으로
나설 용기가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아마 공격을
중지하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다.
케리건 : 어둠의 존재여, 아무래도 너무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 같군. 나는 칼의
여왕이며 나의 시선만으로도 너를 재로 만들 수 있다.
케리건 : 프로토스여, 나의 분노를, 칼의 여왕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느냐?
테사다르와 암흑의 템플러 제라툴은 케리건의 집요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으나 템플러들의 10%는 제거되었다. 케리건은 차 행성에 남아
숨어있는 사냥감을 찾기 위해 불타버린 폐허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모든 저그 본거지는 시공간을 통해 텔레포트하여 프로토스의 본거지인
아이어로 침략하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미션 9 : 아이어 침공
프로토스 모행성 아이어
오버마인드 : 승리의 시간이 다가왔다. 아이어 행성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종족을 합병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가장 강력하고 완벽해질 것이다.
그러나 공격하기 전에 카이다린 크리스탈을 포획해야 한다. 그것이 프로토스의
강력한 힘이 잠들어 있는 결정체이다. 크리스탈을 포획하고 우리에게 저항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분노를 느끼게 해 주어라.
다고스 : 카이다린 수정이 드디어 우리 손에 들어왔다.
이제 모든 우주 종족들이 저그의 힘 앞에 굴복하게 될 것이다.
미션 10 : 혼잡한 궤도
프로토스 모행성 아이어
오버마인드 : 이제 프로토스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공습을 피해 달아나는
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의 정복을 확실히 하기 위해 최후의 공격을
가해야 한다. 이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프로토스의 사원이
가장 신성한 땅에 모셔져 있다. 수천년을 산 내가 태어나기
오래 전부터 그 사원은 있었다. 그 사원은 나의 창조주인 젤나가에
의해 건설되었고 처음으로 그 분이 아이어에 발을 디딘 곳이기도 하다.
사원을 청소하고 카이다린 수정을 가져다 놓으면 모든 준비가 끝나는
것이다.
오버마인드 : 자, 이제 그렇게 우리가 숙원하던 일들이 모두 이루어졌다.
프로토스 역시 젤나가의 첫 번째이며 가장 순수한 형태의 피조물이다.
그리고 우리 저그는 두 번째 피조물이며 가장 순수한 영혼의 존재이다.
두 종족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긴 하지만 곧 하나의 종족이 될 것이다.
심판의 날이 도래한 것이다.
PROTOSS STORY
강력한 염력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토스는 전투에서 이러한 정신적인 힘을 사용하여 순수한 에너지의 복합체인 무기와 보호막을 만들어낸다. 뛰어난 정신력 외에도 고도로 발달된 과학의 힘을 빌려 그들의 수적 열세를 보완할 만한 로봇을 만들어 낸다.
-저그의 오버마인드는 프로토스의 모행성 아이어를 침략하는데 성공했으며
행성 표면에 자리를 잡았다. 사악한 오버마인드의 대리인이 파괴와 혼란을
아이어 전역에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탄탄한 프로토스의 방어군들은
다가올 학살에 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션 1 : 첫 번째 공습
새로운 프로토스 집행자의 요새(저그 침략 2일 후)
알다리스 : 나는 재판관 알다리스다. 당신에게 복종하고 상담을 들어주기 위해
추기경이 보내셨다. 이전 집행자인 태사다르는 테란 영역에서 저그족의 진군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불행하게도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다 주었다. 추기경은
방어에 치중하라고 지시하였다. 당신은 안티오크의 전초 부대에 원군을 보내고
그 지역이 저그에게 넘어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신의
오랜 동료인 집정관 페닉스를 만나 도움을 얻도록 하라.
페닉스 : 아시다시피, 우리 둘은 수많은 세계들의 국경을 행군했었지만
이 아이어 행성에서 싸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그들은 정말
싸울만한 상대군요.
미션 2 : 화염 속으로
프로토스 집행자 요새(다음 날)
알다리스 : 안티오크의 방어 덕택에 템플러에 대한 신념을 회복하게 되었다.
태사다르의 탈주로 신념이 약간 흔들린 것은 인정한다.
태사다르 : 정말이냐, 알다리스? 재판관이라면 좀더 템플러 동지들을 신뢰할 줄
알았는데..알다리스 : 태사다르! 그 동안 어디 있었나?
태사다르 : 조용히 해라, 재판관. 얘기할 것이 많으니 시간낭비는 하지 말자.
알다시피 저그는 타소니스의 테란 자치령의 몰락 이후 사라졌었고 추기경은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나에게는 남아있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
강력한 염력이 먼 곳에서 나의 주의를 끌었는데 그 곳은 불모의 행성 차였다.
명백히, 그 부름은 다른 무엇인가에 의해 대답되었다. 차에서 예전에 우리
동지였던 어둠의 템플러들을 만나게 되었다.
알다리스 : 타락된 이들과 접촉하는 것은 이단행위라는 것을 아느냐?
태사다르 : 그만, 내 말을 들어라. 나는 어둠의 템플러 고위 성직자인
제라툴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오버마인드는 그의 앞잡이들의 지배권을
대리인에게 주었으며 그 지배자를 처리하면 저그는 멸망할 것이다.
페닉스 : 집행관님, 태사다르가 옳은 것 같습니다. 저그 점령지를 탈환할 수
있다면 우리 부대는 그들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추잡스러운 것들을 근절시킬 수
있습니다.
알다리스 : 이번에는 태사다르를 믿을 수 있길 빌겠다.
이미 너가 타락한 이들에게 감염당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당장 아이어로 돌아오너라.
태사다르 : 나의 관심은 아이어의 안전이지 추기경의 심판이 아니다. 때가 되면
귀환할 것이다.
페닉스 : 여기에 남아서 우리의 공격효과를 확인한 후에 귀환하겠습니다.
미션 3 : 좀 더 유리한 입장으로
프로토스 집행자 요새(2시간 후)
페닉스 : 집행관님, 긴박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죽였다고 생각했던
저그의 대리인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흩어진 육체가 다시 소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의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다리스 : 저그에게 넘어간 시온지방으로 우리의 주둔군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저그가 아이어 행성의 분노를 느낄 시간이 온 것이다.
집정관 페닉스는 여기에 남아서 소규모 부대로 안티오크를 방어할 것이다.
페닉스 : 적들에게 신속한 파멸을 안겨주시길...
페닉스 : 안티오크가 저그군에 의해 습격당하고 있습니다.
알다리스 : 집정관, 가능한 현재 위치를 고수하길 바란다. 용감한 페닉스,
조금만 버텨라.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시온지역의 저그군은 괴멸되었지만 프로토스군은 승리에 대한 비싼 대가를
치루었다. 프로토스 사원의 위대한 영웅인 집정관 페닉스가 습격 도중에 전사한
것이다. 교황은 저그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은 저그의 관심을 내부로
돌리는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심판관 알다리스는 테사다르를 체포하여 반역죄로
심판을 받게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호위를 위한 소규모 편대와 함께 알다리스와
집행자는 차 행성으로 향했다. 테사다르가 아직 그 곳 어딘가에 있길 바라면서...
미션 4 : 테사다르 사냥
차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
알다리스 : 이제 우리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는 저그가 아니라
비열한 배신자 테사다르다. 만일 그가 아이어 행성에 암흑의 템플러들의
더러운 영향을 확산시킨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를 찾아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그는 저그가 아이어를 침공하기 전에 이 곳 차
행성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곳에 저그의 잔여병력이 있다면
우리의 도착을 눈치챘을 지도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테사다르 : 알다리스? 어떻게 여길 온거지? 구출되리라는 희망을 버린 지 오랜데...
알다리스 : 너를 체포하여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서다.
테사다르 : 체포? 아이어는 저그에 의해 불바다가 되고 있는데 나를 체포하러
이 곳까지 왔다고?
레이너 : 그냥 보내 줄 수는 없다. 이미 이런 일을 한번 겪었기 때문에...
알다리스 : 이 인간은 누구인가, 테사다르?
레이너 : 내 이름은 짐 레이너. 누구라도 나를 낮춰서 부를 수 없다. 심지어
프로토스라 하더라도...
알다리스 : 재밌군. 동료를 사귀는 취향을 점점 더 알 수 없게 된 것 같다.
테사다르를 구금할 준비를 해라.
테사다르 : 잠깐, 내가 한 일은 아이어를 위한 일이었다. 제라툴과 암흑의
템플러들을 찾는데 도와달라. 우리가 이겼을 때 당당히 교황의
심판을 받겠다.
알다리스 : 당치도 않다. 우리가 암흑의 존재들과 같이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미쳤군 테사다르.
테사다르 : 알다리스, 설명할 것이 많지만 내가 제라툴을 찾는 것을 도와다오.
테사다르 : 집행자여, 고맙다. 이제 제라툴을 찾아 서둘러 우리의 모행성으로
돌아가자.
미션 5 : 선악의 선택
차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1시간 후)
알다리스 : 테사다르를 따라서 암흑의 템플러를 구해내는 것은 명백히
교황의 의지를 거역하는 행동이다. 당장 그 미친 계획을 중지하라.
테사다르 : 집행자여, 그의 말에 넘어가지 말라. 심판자는 그들의 목적만을 위해
템플러의 행동을 지배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들이 스스로
행동할 때다.
알다리스 : 테사다르. 왜 그렇게 타락했는가? 우리의 밝은 희망이자 가장
사랑받았던 때를 기억하라. 저주받은 너 뿐만 아니라 너를 따르는
모든 이들이 다 저주받은 것이다.
테사다르 : 모든 것은 우리 종족의 구제를 위한 희생일 뿐이다. 이 행성에서 몇 달
동안 암흑의 템플러들과 지내면서 고위사제인 제라툴로부터 많은 비밀을 배울 수
있었다. 명백하게도 암흑의 템플러들을 강화시키는 에너지와 오버마인드 그리고
그의 대리인의 힘은 같은 종류의 것이다.
알다리스 : 네가 우리에게 말한 그 대리인은 처치했단 말이다. 너의 조언은
전혀 쓸모가 없었으
며 그는 우리가 지켜보는 데서 다시 부활했다.
테사다르 : 불행히도 사실이다. 네가 사용하는 힘은 오버마인드와 그의 대리인
세러브레이트에게 대항할 때는 전혀 소용없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이
실패한 것이다. 오직 암흑의 템플러들만이 저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제라툴을 구해 아이어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알다리스 : 집행자여, 분명히 경고를 했다. 교황은 이 일에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듀크 : 프로토스의 사령관이여, 여기는 테란연합 아마다의 에드먼드 듀크 장군이다.
너희들은 우리 영공에 침입했으며 당장 전투기들을 철수시킬 것을 명령한다.
만일 이 메시지에 응답하지 안는다면 너희 전투기를 공격할 것이다.
테사다르 : 듀크 장군, 나는 테사다르다
. 만일 우리의 항로를 막겠다면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격추시키겠다.
듀크 : 그 대답을 적대적인 메시지로 생각하겠다.
미션 6 : 어둠 속으로
차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
테사다르 : 집행자여, 제라툴과 그의 동지들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지만
그들과 통신할 수 없다. 아마 심각한 위험에 빠진 것 같으니
저그들이 그들을 처치하기 전에 서둘러 암흑의 템플러들을
찾아야 한다.
테사다르 : 암흑의 존재여. 당신들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왔다.
제라툴 : 테사다르, 우리와 함께 보낸 시간 동안 우리의 방법과 의지를
배웠으리라 믿는다. 따라서 칼라의 영역을 넘어선 경지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황은 그의 자존심 때문에 우리와 같은
추방자들을 데려가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을텐데...
테사다르 : 당신들이 추방자이든 아니든 저그들로부터 우리의 모성을 구하는데
필요한 것은 당신의 능력과 용기이다. 오랫동안 당신들을 저주받은
종족이라 무시했더라도, 나를 도와 우리 백성을 구해달라.
제라툴 : 아주 오래 전, 아이어에서 추방되었지만 우리는 아이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테사다르, 당신과 함께 돌아가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미션 7 : 고향
아이어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
페닉스 : 이 어려운 시기에 다시 아이어로 여러분들이 돌아와서 상당히 기쁩니다.
저그는 더욱 침략의 노력을 배가시킨 것 같습니다.
테사다르 : 페닉스? 이럴 수가... 저그에 의해 죽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 거지?
페닉스 : 하하... 나의 불운한 패배 후에 나의 찢겨진 몸을 우리 동료들이
복구시켰지만 드래군의 차가운 기계 속에 거주하게 된 것입니다.
테사다르 : 그래선 안되는 것인데...
페닉스 :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영혼이 정복되지 않는 한 패배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는 아이어에 충분히 봉사할 수 있으니 이런 상황으로도
만족합니다. 두 분은 알다리스와 교황에 의해 반역자로 낙인 찍혔습니다.
심지어 암흑의 템플러 제라툴을 처형하고 당신들을 체포하라
는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테사다르 : 그렇게 나올 줄이야. 그들은 쓸데없는 전통 때문에 완전히 전멸할텐데...
페닉스 : 맞습니다. 그들은 이제부터 당신을 사냥할 것입니다, 테사다르,
나는 끝까지 당신과 입장을 같이 할 것입니다. 비록 내가 스스로 저주받을
짓을 한다고 해도...
테사다르 : 숭고한 페닉스 집행자여, 우리 행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동족들로부터
암흑의 템플러들을 보호해야만 할 것 같다. 아마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되겠지만 교황은 끝까지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알다리스 : 집행자, 너와 반역자 테사다르는 즉각 저항을 멈추고 스스로 교황의
심판을 받아라.
우리는 무법자 제라툴을 체포하여 칼라의 법에 따라 처형하겠다.
테사다르 : 교황에게로 도망쳐 그와 어둠 속에서 혼잡을 불러오다니! 이런 너의
행동은 우리 모두를 저그족에게 팔아 넘기는 짓이다.
테사다르 : 알다리스여, 동족 학살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알다리스, 네가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 지 모르지만 차라리 내가
교황에게 항복하겠다. 집행자여,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라.
알다리스 : 템플러 테사다르, 테란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였으며 위대한
교황의 의지를 여러차례 의심하였다. 게다가 모성 아이어가 위험에
빠져 있을 때 행성을 포기하고 도망쳤으며 가장 무거운 죄는 불
경스러운 암흑의 존재들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타락한 템플러여.
테사다르 : 알다리스. 교황의 심판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나는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우리의 모성을 구하고 싶었던 것이고, 무엇보다 나의
고향을 끝까지 보호할 것을 맹세했다. 테사다르는 재판관에게
구금되었으며 교황에 대한 반역혐의로 형을 선고받았다. 페닉스와
레이너 그리고 테사다르를 따르는 무리들은 암흑의 템플러들이 혼란을
일으키며 도망가는 사이에 교황의 집행자들로부터 도망쳤다.
미션 8 : 테사다르의 시련
아이어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
페닉스 : 테사다르를 찾아 반역죄로 처형되기 전에 구해내야 합니다.
저그와 오버마인드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라툴과 그의 암흑의 템플러들은 모두 사라졌고 우리는 스스로 이
상황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레이너 대령의 전함으로부터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레이너 : 여기는 레이너. 당신들을 돕고 싶다. 테사다르는 나와 나의 부하들을 차
행성에서 구해주었으니 그 빚을 갚고 싶다.
페닉스 : 그렇다면 하고 싶은대로 하시오. 용감한 인간이여, 원하는 대로...
알다리스 : 너희들이 영웅인체 하는 테사다르를 구하려고 할 것을 알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그 주위를 암흑의 템플러들이 둘러싼다.)
제라툴 : 멈춰라, 재판관. 테사다르는 암흑의 템플러들이 살아있는 한 쓰러지지
않는다. 경비병을 물러서게 하지 않으면 다시는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알다리스 : 칼라의 광명에 어긋나는 이에게 명령받을 수는 없다. 너와 너의
타락한 일당들은 이 반역자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제라툴 : 너는 정말 이미 멸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신적인 종교에 눈이
먼 것이냐? 교황은 이전쟁에서 이기리라고 믿고 있지만 교황청에서
하는 일들 모두가 오버마인드의 승리를 도와주는 것 뿐이다.
알다리스 : 우리가 의도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모독자여!
제라툴 : 나는 태양의 탄생을 지켜봤고 모든 현실의 붕괴의 증인으로 태어났다.
네가 믿고 있는 것은 모두 교황으로부터 시작된 꿈들이며 끔찍한 악몽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알다리스 : 두고 보자.
미션 9 : 그림자 사냥꾼
아이어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
테사다르 : 나를 구해야 할 의무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줘서 고맙다.
암흑의 템플러들이 분노를 발휘할 시간이 왔다.
제라툴 : 그런 것 같군. 차 행성에서 세러브레이트를 죽일 때 오버마인드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저그는 고대의 젤나가로부터
창조되었는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버마인드는 그들의 구속을
넘어 성장했고 결국 젤나가는 아주 오래 전에 시작한 실험을 끝내었다.
우리 모행성 아이어를 구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위해서 우리는
싸워야 하는 것이다.
페닉스 : 우리의 부대는 저그의 본거지를 공격해 우선 그들의 방어를 약화시켜야
합니다. 그들의 숫자가 줄어들면 제라툴과 그의 동료들이 침투하여
세러브레이트를 암살할 것입이다. 세러브레이트의 죽음은 우리가
직접 공격할 때까지 오버마인드를 흐트러지게 할 것입니다.
미션 10 : 폭풍의 눈
아이어 행성 궤도의 프로토스 전함 간트리쏘
페닉스 : 우리의 계획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저그의 방어선은 무너졌으며
오버마인드는 완전히 노출되었습니다.
테사다르 : 이제 최후의 순간이 왔군. 온 우주를 파괴하려는 공통의 적을
찾아내어 파괴해야 한다. 아이어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집행자여, 나는 준비가 되었다.
제라툴 : 나 역시 모든 준비가 되었다.
레이너 : 흠, 이제 내가 할 일은 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군. 저그는 나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 가만히 앉아서 모든 일이 끝날 때까지 지켜본다면
나는 아마 저주받을 것이다. 좋아. 나도 참여한다.
테사다르 : 아둔을 위하여, 아이어를 위하여.
알다리스 : 집행자 그리고 테사다르여.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교황은
너희들이 세러브레이트를 물리치는 것을 직접 보셨으며 너희들의
행동의 필요성이나 용기를 부정할 수 없다고 하셨다.
너희들은 우리 모두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며 모든 생명체의
희망이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레이너 : 와우, 그 말은 우리에게 지원군이 있다는 얘긴가?
테사다르 : 오버마인드는 약해지긴 했어도 심각하고도 지속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간트리쏘를 오버마인드와 충돌시킬 것이다.
만일 암흑의 템플러들이 가르쳐 준 힘을 간트리쏘의 외곽에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면 저주받은 오버마인드를 처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가 오늘 어떤 일을 했는가를 기억해 다오. 아둔이 너를 지켜볼 것이다.
<엔딩>
테사다르는 홀로 간트리쏘를 몰고 오버마인드에게로 향한다. 끊임없는
저그의 공격을 뚫고 그는 성공적으로 암흑의 템플러들이 가르쳐 준 힘을
전함 전체에 전해 오버마인드와 최후를 맞이한다.
대단원의 막은 내리고...
혼돈의 시간, 소용돌이치는 에너지가 가라앉고 나서 아이어의 전장에는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테사다르의 숭고한 희생으로 오버마인드는 죽었으며
저그 본거지는 흩어져 파괴되었다. 하지만 영웅들이 그들의 영광스런
고향 아이어를 살펴보니 그들의 생명을 제외한 모든 것이 파괴된 것을 발견하였다.
마지막 전투에서 생존한 일부 프로토스족은 앞으로 그들의 종족에게 어떤
미래가 계속 될 것인 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아이어에서 멀리 떨어진 차 행성에서, 스스로를 '칼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케리건은 자신의 즉위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TERAN STORY
머나먼 미래, 은하계 외부로 추방된 인류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만 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군사적 힘과 정탐 그리고 책략을 통해 테란연합 정부는 불안한 평화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평화도 잠시, 자원과 연료의 고갈로 이웃 외계 종족인 프로토스의 부유한 땅을 탐내기 시작했다. 그와 때맞추어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저그족이 프로토스의 우주에 침입하였고 지나가는 곳마다 파괴와 학살을 일삼기 시작했다. 전쟁의 시간이 도래한 것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추방된 종족이므로 나름대로 생존에 있어서는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기지의 이동 기술과 클로킹(은폐) 기능은 테란만의 특수 능력이다. 개조된 전투 차량들과 이동기지를 사용하여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며 가는 곳마다 약탈을일삼았다. 그들의 군사력은 비사회적인 범죄자들과 엘리트 군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길드 전쟁이 끝난 이래로 10년 동안 압도적인 힘을 과시했던 테란 연합은
어떤 세력도 그들의 지배권을 넘볼 수 없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단 사흘만에 거대한 외계 군대가 순간 이동으로 쳐들어 와서 연합군의 식민지인
차우 사라를 휩쓸어 버렸다. 연합군은 외계 함대의 다음 목표가
마-사라가 될 것에 두려워하여 플레이어를 그 곳으로 보냈다. 행정관으로서
플레이어는 콜로니의 주민들을 보호해야 하며 혼란이 확대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
미션 0 : 신병 캠프
마 사라 콜로니의 행정관 사무실(2449년 12월 12일 2시 25분 SCT)
목표 : 서플라이 디포(식량 창고)를 3개 지어라.
정제소를 지어라.
100 이상의 베스페인 가스를 채취하라.
이번 미션은 게임의 전반적인 사항을 알려준다.
안내인의 안내에 따라 게임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미션 1 : 황무지
마 사라의 식민지 행정관 사무실
안내인 : 보조관 온라인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최근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를 파괴한 것을 계기로 연합군의 수송량이
시스템의 한계까지 증가하였습니다. 연합군은 외곽 시스템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 식민지들을 엄중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의 암호문이
저녁식사 중에 도착했는데 다시 재생해 드리겠습니다.
듀크 : 안녕하신가, 나는 연합 안전군 알파 부대의 에드먼드 듀크 장군이다.
테란 연합은 이 지역을 완전히 격리시켰고 48시간 동안 경계할 것이다.
당신은 식민지의 중심부를 황무지 외곽에 다시 배치하시오. 문제는 없겠지?
안내인 : 지방 보안관인 제임스 레이너를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레이너는 당신을 개인적인 루트를 통해 만나는데 동의했으며 그를 새로운
기지까지 호위해야 합니다.
미션 2 : 블랙워터 우주 정거장
마 사라의 콜로니 행정관 사무실
안내인 : 위성통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레이너 : 무슨 일이지? 우리 연합군 친구들이 더 이상 놀라지 않기만 해줘도
그 까짓 동물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텐데... 너무 안일하게 지내고
있는 거 아냐?
안내인 : 1급 경보입니다. 블랙워터 정거장이 알려지지 않은 외계 생물체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구조신호가 6시 58분에 포착되었고 타소니스의
연합군 본부에 경보가 발동하였습니다.
지금 새로운 통신문이 들어오고 있으니 준비하십시오.
듀크 : 블랙 워터의 구조신호는 이미 접수되었으니 우리가 그것을 처리하겠다.
너희들은 그저 가만히 앉아 있어. 필요한게 있으면 알려 주겠다.
레이너 : 제길, 이봐. 연합군의 지원을 기다리다간 그 정거장은 잿더미가
될 거야. 지금 당장 그리로 가서 내가 처리하겠어. 나에게 조금만 병력
을 보내달라고. 그럼 우린 그 민간인들을 구해낼 수 있을 거야. 믿어
보라구!
이제 본격적인 임무가 시작되었다. 어느 정도 해병대를 양성하여
북쪽으로 전진하자. 그 곳에는 저그의 크립 식민지가 있으며 주위에
저글링과 히드라 리스크가 버티고 있다. 이놈들을 처리하고 진군하면
테란기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 기지에서 병력을 보충하고 저그의 본거지로
뛰어들자. 깊숙한 곳에는 테란의 커맨드 센터가 보이는데 이상한 물체가
잔뜩 붙어있다.
해병대 :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안내인 : 통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듀크 : 레이너, 극히 중대한 연합군의 건설물을 파괴시켰으므로 너와 너의
병사들은 식민지 법을 위반했다. 지금부터 너희들 모두 체포될 것이다.
얌전히 무기를 내려놓으시지.
레이너 : 정신 나갔나? 그 빌어먹을 것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이 콜로니 전체에
퍼져 나갔을 거라구!
듀크 : 처음으로 정중히 요청한다, 제군. 나는 너의 말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
무기를 내려놓으시지!
동영상
마 사라의 콜로니 경계 지역 방어선 순찰. 어두운 밤, 지프를 몰고 순찰하던 테란 병사 둘
은 저글링과 부딪혀 차 밖으로 내렸고 결국 히드라 리스크에게 최후를 맞이한다.
미션 3 : 필사의 동맹
마 사라의 콜로니 행정관 사무실
듀크 : 행정관, 자네의 메시지는 잘 받았다. 솔직히 연합군의 규칙에 대해
자네가 말한 것에는 관심이 없다. 하여간 자네 같은 변두리의 촌놈들은
모두 똑같아. 충성이란 무엇인지 하나도 모른다니까. 듣고 있나?
안내인 : 전송이 끝났습니다. 요청한 보고서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16개의 외곽기지에서 저그로 알려진 외계인을 보았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기지 3군데는 이미 저그에게 넘어갔습니다. 우리는
반격할 만한 군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코헐 의 아들'이라고 알려진
과격단체를 제외하곤 말입니다. 지금 그들과 통신이 연결되었습니다.
악투러스 : 안녕하신가. 나는 '코헐의 아들'을 대표하는 악투러스 멩스크일세.
자네는 연합군의 선전공작 덕택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자네에
대한 평가로 볼 때 그런 선전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군. 우리는
한 곳에 장기간 주둔하면서 군사행동을 위한 훈련은 안했지만 저그들은
기다려 주지 않을 것 같군. 한 가지 제안을 하지. 우리가 수송선을 보내
자네 콜로니로부터 모든 생존자들을 구출하는 걸 도와주겠다.
물론 알고 있겠지만 우리 단체는 연합군의 법과 전혀 무관하게
행동한다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 대한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지. 만일 자네가 우리의 도움을 받아들인다면 자네 역시
무법자가 되는 걸세. 하지만 식민지의 주민들을 구할 기회가 아닌가?
안내인 : 1급 경보! 대피시설이 저그군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12시 20분에 구조신호를 발동했습니다.
미션 4 : 야곱 기지
마 사라 식민지의 옛 사무실(철수 3시간 후)
안내인 : 식민지 행정관이라는 직위는 중지되었으며 '코헐의 아들'과 관계를
맺은 것을 조사하려는 공식 조사단이 체류 중입니다.
레이너 : 이봐, 악투러스의 친구들이 감옥선에서 나를 탈출시켜 주었다네.
그들도 우리처럼 연합군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그들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소문대로 그런 나쁜 부류는 아닌 것
같다.
악투러스 : 커맨더, 마 사라는 저그들이 이미 대부분 점령하고 있는 데다가 연합군은
이미 포기한 상태다. 그러나 우리가 이 곳을 떠나기 전에 한 가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이 곳의 연합군 전초기지를 공습해서 그들의 네트웍에서
정보를 빼와야 한다. 연합군의 후퇴로 기지는 혼란상태이므로 침입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다.
레이너 : 저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멩스크 : 1년 전에 연합군의 저장소에서 저그들을 봤었다. 오랫 동안 연합군이
저그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확실하다. 짐작하건데 저그들을
배양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어찌되었든 우리의 임무는 네트웍에
접속하는 것이므로 저그는 훗날 상대하기로 하자.
저그족의 침공으로 혼란이 시작되면서 '코헐의 아들'은 훔친 데이터
디스크를 가지고 도망쳤다.
외곽의 안티가 프라임으로 도망친 악투르스의 무리는 연합군에게
대항하기 위한 결정적인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마 사라로부터의
탈출이 있은 후 13시간 뒤 프로토스의 공격 항공모함이 식민지
주변 궤도를 장악하고 행성을 폭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그리고 행성의
모든 생명체는 순식간에 소멸되었다.
미션 5 : 혁명
'안티가 프라임'의 두 번째 달, 비밀 기지
레이너 : 헤이, 디스크를 분석하기 시작했군. 빨리 해독이 끝났으면 좋겠군.
뭔가 귀중한 자료라도 있었으면...
멩스크 : 자네와 레이너, 정말 잘 해 주었다. 우리의 노력이 연합군의 세력을
조금이나마 약화시켰다고 믿는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나의 부관 케리건이 자세한 설명을 해 줄 것이다.
케리건 : 요점만 말하겠어요. 안티가 프라임에서는 연합군에게 반란을 일으킬
준비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연합군이 이 사실을 파악하고
듀크 장군이 이끄는 알파부대를 파견했습니다.
멩스크 : 이 콜로니를 해방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좋은 의도를 알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케리건 중위가 듀크의 장교들을 상대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남은 연합군들은 당신의 몫이다.
해병 8명과 레이건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케리건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이미 이 지역의 대부분을 정찰해 두었다고 한다. 기지로 침투시키자.
그러면 그녀는 커맨드 센터의 사령관을 죽이고 반란을 선동한다.
케리건 : 목적을 완수했습니다. 안티건 역시 우리를 도와 줄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안티건의 해병 : 맞습니다. 연합군의 불한당을 너무 봐준 것 같군요!
기지를 확보하는 순간 아군의 레이더에 적의 거대 기지가
발견되는데 임무의 목적이 기지 파괴로 변경된다.
미션 6 : 노라드 2호
안내인 : 안티가의 반란으로 연합군은 혼란상태에 빠졌습니다. 우리 전진기지에서
포착한 통신문 중에서 하나가 지금 해독되었습니다.
듀크 : 여기는 알파부대의 기함 노라드 2호의 듀크 장군이다.
저그들의 습격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 이 신호를 받는 즉시 지원군을
보내달라. 반복한다. 이건 긴급한 조난 메시지이다.
레이너 : 저그라고? 이 곳에? 흠. 결국 대가를 치르는군. 그들이 저질러 놓은
일들을 스스로 맛보게 될 시간이야.
맹스크 : 짐, 그 곳으로 가서 그들의 모선을 지켜주었으면 한다.
레이너 : 잘못 들었다고 생각되는데...
케리건 : 악투러스, 제 정신이에요?
맹스크 : 듀크가 냉혈한이라는 것도 알지만 모든 콜로니가 그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연합군의 장군이라면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니 놓칠 수 없는 기회라 생각된다.
케리건 : 전혀 맘에 들지 않는 작전이군요.
맹스크 : 이 작전에 찬성하라는 것이 아니고, 이 임무를 수행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케리건 : 알겠습니다.
레이너 : 좋아, 그럼 빨리 끝내 버리자구.
듀크 : 흥, 다시는 보고 싶지 않던 놈들이군. 어떤 음모를 꾸미려고 왔는가,
멩스크?
레이너 : 음모? 네 썩어빠진 연합군들을 산산조각 내려는 책략을...
멩스크 : 짐, 그만해라. 듀크, 연합군이 점점 분열하고 있다.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있고 저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우리가 널 발견하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겠는가?
듀크 : 요점만 말하라!
멩스크 : 선택권을 주겠다. 연합군으로 되돌아가 패배를 맞이하던가,
우리와 힘을 합해 인류를 위해 저그와 싸우던가. 별로 어렵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되는데.
듀크 : 너와 함께 싸우자고? 이런, 나는 장군이란 말이다.
멩스크 : 군대없는 장군이라... 상담역을 맡아 달라고 권한 것이지 전장에서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다. 나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라.
듀크 : 좋다. 거래를 받아들이겠다.
멩스크 :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후회는 없을 것이다.
레이너 : 저런 뱀같은 놈을 신뢰하다니... 믿을 수 없군.
맹스크 : 걱정말게 짐, 이제 뱀같은 놈이 우리편이니까.
미션 7 : 트럼프 카드
안티가 프라임의 비밀 기지
안내인 : 커맨더, 우리 위치가 발각되어 2시간 전에 이 곳에 연합군의 폭격군이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방어선 내부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습니다.
멩스크 : 예전에 우리가 탈취한 데이터 디스크에는 무기에 대한 것이 아닌
다른 정보가 있었다.
케리건이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이다.
케리건 :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연합군이 인간에게 육체적인 능력을 향상시켜
고스트라 불리우는 존재로 만들려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저그의 정신파와 고스트의 정신파를 동조시킴으로 발견한
것입니다.
레이너 : 그래서 저그들이 고스트인 너에게 이끌려 이 곳으로 온 것이군.
케리건 : 닥쳐요. 고스트와 저그를 둘러싼 연합군의 연구에는 상당히 비밀이
많이 있습니다. 정신파의 발산을 이식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이 발산장치는 엄청나게 광범위한 범위에까지 고스트의 정신파를
확장시킵니다.
맹스크 : 연합군은 이 정신파 생성기를 사용하여 고립된 지역에 저그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마 사라 역시 마찬가지로 그 희생양이다.
레이너 : 뭐라고?
맹스크 : 저그가 연합군에 의해 개발된 비밀무기라는 뜻이지. 너희들은
모두 새로운 무기의 실험물이 된 것 뿐이다. 코헐이 핵폭탄에 의해
파괴되었듯이 이번에는 저그라는 것을 사용하여 경쟁자들을 제거해
온 것이다. 케리건 중위가 정신파 생성기를 적의 기지에 가져다 놓고
오는 임무를 맞고, 너는 그녀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저그가
도착하면 우리를 위해 방어시설을 파괴할 것이고 그 틈을 이용해 탈출한다.
케리건 : 악투르스, 이번 일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질 않아요. 저그를 그들에게
보낸다는 게 마음에 좀 걸립니다.
멩스크 : 이번 일에 대해 사적인 감정이 있다는 걸 알지만 네 과거가 심판을
흐리게 해서는 안된다. 명령을 수행하라, 중위!
케리건 : 생성기가 제 위치에 놓여졌습니다. 다음부터 이런 작전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멩스크 : 이 일은 인간성을 구하기 위한 일이다. 우리의 책임은 다른 어떤 것보다
무거운 것이다. 저그는 정신파 생성기에 따라 연합군의 기지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함대가 고위 템플러
테사다르의 지휘 아래 행성에 도착하여 모두 불태워 버렸다.
미션 8 : 강력한 공격
테란군 주둔 행성 타소니스의 지휘선 하이페리온
멩스크 : 연합군을 향한 마지막 공습이 눈 앞에 다가왔다. 타소니스를
공략하기 전에 우리는 강력한 방어시설을 돌파해야만 한다.
듀크 장군이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이다.
듀크 : 나는 서른 번이 넘게 타소니스에서 방어 전투를 경험했다.
그래서 방어시설을 속속들이 알고 있지. 연합군 함대에는 3곳의 궤도
플랫폼이 있는데 중앙의 플랫폼을 공격한다면 적은 부대로도 방어시설을
뚫고 들어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레이너 : 장군, 당신이 전방에서 공격하는 타입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듀크 : 연합군은 오메가, 델타부대가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주둔하고 있지만
우리의 알파부대에는 상대도 안된다.
듀크 : 여기는 듀크, 생성기를 제 위치에 설치하였음
케리건 : 누가 그 생성기의 사용을 허가했지요?
멩스크 : 내가 했다, 중위.
케리건 : 뭐라고요? 이 행성의 모든 저그를 불러들일 셈인가요? 미쳤어요!
레이너 : 그녀가 옳은 것 같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멩스크 : 심사숙고한 결정이니 나를 믿어라. 너희들은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나의 신호처럼 정신력 생성기는 테란 구석구석 까지 수십 억의 저그들을
불러 들였다. 저그족은 테란군 최고의 방어시설을 휩쓸어 버렸고 타소니스의
주요도시를 폐허로 만들어 버렸다.
미션 9 : 뉴 게티즈버그
테란군 주둔 행성 타소니스의 지휘선 하이페리온
안내인 : 프로토스의 전함 10여척이 타소니스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곧장
저그의 둥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멩스크 : 만일 그들이 저그를 공격한다면 연합군은 그 사이를 틈타 도망칠
것이다. 케리건을 보내 프로토스를 공격하라. 레이너와 듀크는
후방에 남아있을 것이다.
레이너 : 처음에는 이 행성에 거주하는 모두를 저그에게 팔아 치우더니 이제는
프로토스를 공격하라고? 게다가 케리건을 아무런 지원없이
저 행성으로 내려 보낸다고?
멩스크 : 케리건의 능력을 확신하며 그녀는 분명히 프로토스를 묶어 둘 것이다.
레이너 : 이런 젠장. 케리건, 듣고 있나?
케리건 : 다 들었어요. 악투러스는 자신이 해야 될 일을 분명히 알고 있어요.
이제 와서 발을 뺄 수도 없으니 혼자 가겠습니다.
레이너 : 우습군.
레이너 : 케리건,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야? 소문으로 너의 과거에 대해서는
대강 알고 있어. 당신이 저그를 이용한 실험대상이었으며 멩스크가 와서
구해 주었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그런 것에 보답을 해야 할 필요는
없는 거야.
케리건 : 지미, 지금은 나를 구하려고 하지마. 프로토스들은 저그 뿐만이
아니라 이 행성 전체를 파괴하려 할거야. 왜냐면... 그냥 알 수 있어.
난 고스트잖아, 기억하지? 내가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동안 우리는
저그들에게 뭔가를 할 수 있을 거야. 악투르스가 주위에 있을 거야.
레이너 : 당신이 옳길 바라겠어. 수고해!
케리건 : 여기는 케리건. 프로토스를 무력화시켰지만 저그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서둘러 구출해 주길 바란다.
멩스크 : 명령을 취소한다. 철 수!
레이너 : 뭐라고? 그녀를 남겨두고 떠나자고?
멩스크 : 모든 함대는 타소니스를 떠날 준비를 해라.
케리건 : 어... 구출은 어떻게....
레이너 : 젠장, 악투르스. 이럴 순 없어!
멩스크 : 조타스, 이제 되었다. 함대에게 당장 궤도를 이탈하라고 신호를 보내라.
케리건 : 커멘더? 짐? 무슨 일이야?
미션 10 : 당겨진 방아쇠
테란군 주둔 행성 타소니스의 지휘선 하이페리온
안내인 : 뉴 게티즈버그 지상군과의 연락은 끊겼습니다. 멩스크 장군은 즉시
코헐함대를 타소니안계에서 이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프로토스와
저그군은 타소니스 대륙 중심부에서 전투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레이너 : 그 자식이 케리건을 행성에 남겨두다니... 난 가겠어, 너도 나와 같이
가는 것이 좋겠군. 악투러스는 분명히 다음에 더 괴로운 일로 우릴
고생시킬 거야.
멩스크 : 제군들, 아주 잘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음을 기억하라.
새로운 제국의 근원이 싹트기 시작했다.
레이너 : 지옥에나 가 버려!
멩스크 : 지금 자넨 심각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감히 나에게 대들려고
하지 마라. 나는 이미 많은 것을 희생하였단 말이다.
레이너 : 케리건을 희생시킨 걸 의미하는 건가?
멩스크 :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나의 현재 위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군. 난 멈추지
않을 것이다. 프로토스이건 네놈이건 연합군이든지 나를 막을 수는 없다.
이 구역을 지배하거나 아니면 보이는 모든 것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안내인 : 함대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명령을...
레이너 : 지옥에나 가버려라. 우리는 떠나겠다.
안내인 : 듀크 장군은 타소니스의 주 방어무기인 아이언 캐논을 동작시킨 것
같습니다. 탈출을 시도하려면 우선 그 캐논을 부셔야만 합니다.
레이너 : 커맨더, 이제 우리들 스스로 해내야 할 것 같군. 우습게도 어제만 해도
악투르스는 이상적인 반란군 지도자였는데 지금은 그가 법이고 우리가
범죄자라니... 그의 정복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목숨을 걸었다니
우습군. 젠장, 그녀를 혼자 보내는 게 아닌데...
첫댓글 드르륵
뭔 말인지 타자로 100번 치면 알아 듯겠어
이거 타자로 친 사람도 신기하구만..
g g
드르륵
이거 읽을 시간에 유나 자료 열개는 더 보겠다 =ㅅ=
엔터 엔터 엔터 엔터를 눌러줘요 제발
드 래 그 으 ... 내용이 뭐죠?
ㅇㅅㅇ 역시 스타는 복잡하단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멩크스 나쁜놈
드르륵
너무 길다~
결론은 gg였던것이다 훗
드르륵ㄳ
드르륵 ㄱㄱ
드르륵...퍼가서 나중에 천천히 읽고 십네요......
드르륵,.,
쉿!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지마.다쳐.
뭐 어쩌라고
아 다읽었당. 그런데 테란미션중 빼먹은것도 많이있네요.
읽으려고 첫문단읽고 내리는 순간 눈의 압박 위에 띄어쓰기좀 해주세요 좀 읽어보게
드르륵 안하고싶은데 솔직희 이걸 다어떻게 읽어
리플수에 낚여서 들어오니 지가 쓰고 지가 리플다는 ㅅㅂㄻ
다읽었어요ㅋㅋ 안그래도 한번 읽을려고했는데; 님 쵝오
쌩유~!
드륵 드륵 드르르륵 드륵 드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