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터에 스룹바벨 성전(기원전 516년에 완공)에 당신 이름을 두심니다. 그런데 출바벨론 역사를 가진 스룹바벨 성전의 제사장들도 조상들처럼 그 성전에 두신 여호와의 이름을 멸시하였습니다
이스라엘(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나)과 언약을 맺으신 역사로 어느 한 쪽만의 의지로 만들어진 역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조차 언약에 묶여 이스라엘(나)을 당신의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만들려고 율법 제사와 제사장과 성전을 통해 부지런히 가르치며 역사를 이루시기도 했지만 오히려 율법 제사와 성전과 제사장들이 무거운 짐이 된 셈입니다.
말라기는 그런 맥락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무거운 짐인 것입니다. 무거운 짐의 양상도 저마다 다를 것인데 말라기를 읽어보면 하고 싶은 말을 참고 견디는 것도 무거운 짐이다 싶습니다.
출바벨론 이스라엘 성도들이 하는 말들을 가만히 듣고 계실 수만 없었던 여호와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한 말들을 다 들으시곤 그런 말이 어찜이냐며 여호와께서 입을 여실 때에는 그 말들이 그 분의 마음을 얼마나 괴롭고 무겁게 짓누르는 짐이였는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이신 여호와가 인간들이 하는 말에 의해 상처도 받고 무거운 짐으로 여길 수 있다니? 과연 그럴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사랑"으로 말씀하신 분은 오직 "사랑"만을 바라며 기다리며 오래 참으심으로 "사랑"과 연합되어지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문에 "사랑"이신 여호와 앞에 사랑의 마음 없이 율법 제사란 형식적인 사명감으로 다가 오는 제사장들을 바라보며 견딘다는 건 참으로 고역인 것입니다.
또한 그런 더러운 제사를 집행하는 제사장들에게라도 가서 그들 맘대로 허용해 준 눈가림으로서의 제물이라도 드려야 율법의 진노와 저주를 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도 그 분께는 무거운 짐인 것입니다.
눈 멀었든,병 들었든,절든,훔친 것이든 어차피 죽여서 껍질 벗기고 각 떠서 제사를 드리면 눈멀었는지 병들었는지 저는지 훔친 것인지 알 수 없듯 공의와 사랑으로 살든,안 살든 주일날 헌금 드리고 몸 드리는면 된다는 식의 종교행위도 여호와의 이름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저들의 입으로 여호와의 식탁(강단)은 벌써 더러워졌고 과일 곧 먹을 것(온갖 설교들)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니 이 얼마나 여호와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입니까?
형식과 체면에 급급한 내 마음을 덮으려고 스스로 내 얼굴을 굳게 단장하다 보니 이젠 그 누구보다 더 뻔뻔하고 뻔뻔한 철면피가 되었습니다. 이런 나는 정말 저주 받아 마땅하고 똥칠 당해도 마땅합니다
나도 이런 내가 괴로워 아예 제사 드릴 기능이 마비되도록 성전 문을 닫을 자를 찾고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도 아닌 것이 이리 하나님 되여 살자니 하루 하루가 그야말로 천 년처럼 지루한 자가 되었습니다.
더러운 제물인 나땜에 성전이 닫혀질 위기임에도 성전 닫는 도구로 쓰임 받았다는 악평은 듣고 싶지 않아서 한사람,한 사람씩 박차고 나가면 닫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내심 이 지겨운 종교 행위를 멈추고 싶을 때가 어디 한 두번이였을까요?
얼굴이 뜨뜻한 나는 무슨 낮짝으로,무슨 뱃심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더럽고 추하고 병들고 눈 먼 제물을 받지 않겠다는 말씀은 날 받지 않겠다는 말씀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압니다. 내 더럽고 추한 죄로 인해 상하고 찢긴 마음으로 아버지를 부릅니다 더러운 나로 인해 더럽혀진 당신 이름과 당신의 교회와 당신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사 고치소서. 그 옛날 제사장이나 백성이나 일반인 것 같이 오늘날도 목사나 평신도나 일반이 되어버렸나이다. 우리를 고치소서 우리를 도울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 여호와의 식탁은 더러워졌고 그 위에 있는 과일 곧 먹을 것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는도다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 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 짐승 때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 보라 내가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말1:6~2:3
첫댓글 큐티본문(2/15)-말라기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