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바위 고개" 이야기
바우와 순이는
동네 소꼽친구 였는데
순이는
건너 마을 공장에 다녔고
머슴살이하던 바우는
순이가 공장일 마치고
고개 넘어
산길로 돌아 올때쯤이면
나무하던 바우는
고개 언덕 바위에서
기다리다가 순이를 만나
둘은 바위 고개를 넘어
집으로 돌아오며
머~언 날을 약속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바우는 머슴살이하러
고향을 떠나게 되었고
순이는 혼자 남아
열심히 공장을 다녔는데
늘 혼자 돌아오는
바우 고갯길은
외롭고 쓸쓸 했습니다
(바위 고개
1절
바위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나다
2절
바위고개 핀 꽃 진달래 꽃은
우리님이 즐겨 꺽어 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그렇게 10년 세월이 흘러
바우는 열심히 일을 해서
번 돈을 가지고
순이를 만나려 돌아왔는데
순이가 시집을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갯마루 바위에 걸터 앉아
진달래 꽃 한 아름을 품에 안고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바위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습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 꽃 안고서 눈물 집니다
이흥렬이 작곡한 노래가사로
서글프고 서러운
가사와 멜로디가
일본의 강점기 시절의
한국의 모습 같아서
수 많은 성악가들이
즐겨 불렀던
우리의 가곡 바위 고개
감상해 보세요
바•위•고•개
이흥렬 작곡/ 메조 소프라노 정영자
https://youtu.be/2PjAgE0T2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