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 봄비가 내리고, 꽃샘추위 예보네요. ㅠ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나온다는
驚蟄(경칩)이 3월5일입니다. 어제 벌 몇통을 내검해보니
햇벌이 태어났고 봉판터진 자리에 재 산란이 나갔는데
봉량은 많이 줄었습니다.
월동한 벌이 죽고 아직 유봉이 많이 태어나지 않아 년중
봉량이 가장 적은때가 2월하순부터 3월10일경인것 같습니다.
첫내검시 봉량은 월동들어갈 당시 군세와 비슷한데 이때부터
줄기 시작해서 3월10경엔 봉량이 제일적은 시기가 됩니다.
3월중순경 부터 서서히 벌이 불어나기 시작하는거죠.
춘감없이 벌을 키운다는 말이 있는데, 실상은 자연의 원리를
생각할때 적절한 표현은 아니며 월동벌이 늙어 3마리 죽으면
햇벌이 1마리 태어나는 시기입니다.
강군으로 월동에 들어가서 축소없이 키우는 벌은 이미 수벌방이
많이 지어졌고 일부 벌통은 수벌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2-3차 화분떡 급이니, 증소 소식이 들립니다.
지난해 팔공산은 첫 증소를 3월20일경 대부분 들어갔으나
올해는 3월25일 쯤 첫증소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두르거나 초조해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강하게 착봉시키고 화분떡과 식량, 물 공급을 잘해주고,
기상변화에 따른 보온관리만 제대로 하면 서둘러 키운 벌이나
좀 늦게 시작한 벌이나 4월 중순 넘어가면 비슷해집니다.
결국, 그 벌이 그 벌이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전문 양봉인으로 2단계상 이상을 계획하는 경우는 예외겠지만
취미나 부업으로 하는 양봉은 4월 이후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할 것만 하고 조금 늦게 증소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