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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역 '올 스톱' 위기 | |
[기사일 : 2008년 06월 17일] | |
화물연대·건설노조 총파업에 유화공단·아파트·고속도 건설까지 | |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울산 과학기술대학교 공사가 16일 오후부터 공사가 전면중단 되었다. 이로인해 2009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화물차와 건설기계들이 동시에 멈춰선 16일 울산지역 주요 물류와 건설이 올스톱 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 4일째를 맞아 울산항에서는 비조합원들까지 동조해 물류수송이 거의 중단되는 바람에 지난 1962년 울산공단이 첫 삽을 뜬 이후 46년만에 전공장이 '올스톱'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컨테이너 화물 처리양이 하루 600TEU(1TE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인 울산컨테이너터미널과 400∼500TE이던 정일컨테이너터미널은 단 1TEU의 컨테이너도 반입되지 않고 있다. 어제 컨테이너 1TEU도 안들어와 이 때문에 컨테이너 장치율도 16일 현재 울산은 45%, 정일은 60% 정도로 파업 첫 날인 지난 13일보다 각각 10% 정도씩 떨어지는 등 울산항으로의 컨테이너 화물 운송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울산석유화학공단과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울산항과 온산항에 들어와 있는 원료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으며, 원료 재고가 바닥나는 3∼5일 후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기를 맞고 있다. 금속 제련제인 청화소다를 생산하는 태광석유화학3공장은 전남 여수공단으로부터 원료인 가성소다를 4일째 공급받지 못해 재고물량이 바닥날 4∼5일 후면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해야 하며, 효성도 울산항에 있는 원료를 가져오지 못해 3∼4일 후면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울산공단 46년만에 초유의 사태 풍산 온산공장도 평소 하루 100∼150여대의 화물차량이 오갔으나 이날 겨우 1대를 확보해 경찰의 호송을 받으면서 생산품을 운송하게 되자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파업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조업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가 이날 북구 평창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해 긴장을 더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가세로 지역에서는 내년 개교를 앞둔 울산국립대학교 건설현장은 이날 오후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울산과기대추진단 석두진 총무과장 "지난 주말부터 주 자재인 철근이 공급되지 않아 300명에 이르는 인부중 오늘은 100명만 출근했지만 오후부터는 모두 일손을 놓고 있다"며 "전체 7%(5월말 현재)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덤프트럭이 멈춰 토사운반 자체가 안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나타냈다. 철근·토사운반등 차질 공사 중단 부지정리 등 대부분의 공정이 토사운반 작업인 남구 신정동 현대 아이파크 문수로 2차 아파트 신축현장도 이날 비조합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매곡동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와 자동차 모듈화 산업단지도 토사운반이 정지되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울산~부산 고속도로 신축현장의 전 공구(1~9공구)에서 콘크리트 타설, 토사운반 등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을 이용한 모든 공정이 멈췄고,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세진중공업의 공유수면매립 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이에 대해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주요 석유화학업체가 3∼5일 후면 비축연료가 바닥나기 때문에 공단전체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오는 17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현 사태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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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파업, 데모 는 총들지 않은 무력이다, 무력은 최종이어야 하고 좀처럼 취할 행동이 아니다. 무력시위에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 부디 대화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쟁점이 해결되도록 해야한다 , 이래야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를 꽃피워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