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승일교 얼음 백패킹
불타는 불금이라는 단어는 들어 보았겠지만 불타는 냉금(冷金)은 아마도 처음 들어 볼 것이다.
내 마음에 불타는 냉금(冷金)
1월 22일 금요일 퇴근하여 토, 일요일 춘천 소양강 상고대 사진에 미련이 있어 춘천을 방향타로 설정하였으나 단순하게 상고대를 찍고 갔다 오는 것이 짜임 세가 부족하다 싶어 다른 장소와 또 다른 즐거움이 없을까 생각하며 물색하던 중 익히 백패킹, 차 박을 즐겨 왔던 나로서는 비박 &차 박을 겸하여 즐길 곳을 찾던 중 문득 비박에 꽃이라면 혹한기 비박과 강바닥이 얼어있는 강에서 백패킹이 매력덩어리라 생각하고 얼음 위 비박 지역을 물색 중 수려한 경관과 강력한 추위가 있는 강원도 철원 고석정을 선택하게 되어 봇짐을 추수려 22시 30분 네비를 가동 출발, 익일 01시 20경 도착하여 금강산 타운 찜질방에 입실하였으나 시골 찜질방 이어서 그럴까 아님 날씨 탓일까 찜질방에 대한 익히 알고 있지만 이것은 아닌 데라는 것을 피부에 느끼는 바 너무 춥다.
너무 춥다 보니 잠이 오질 않고 한증막도 미지근한 열기에 눕기 편한 온도였으나 그렇다고 눕고 잠자기에는 공기가 좋은 게 아니어 홀로 나와 매트를 깔고 1000원으로 대여받은 담요를 덮고 가면을 취하다 잠시 눈을 붙였다 6시 깨어 목욕탕에 입욕, 설치된 TV를 보건대 한파가 최고의 절정기라는 뉴스를 시청하며 내일이면 지져 분할 건데 깔끔하게 씻어야 하나 생각하며 마무리하고 고석정으로 가는 길목 해장국집에서 채울 것 채워 고석정 주차장에 주차, 카메라 배낭을 메고 얼음 트레킹이 시작되는 고석정으로 내려가 하류로 걸으며 곳곳에 얼음 위 비박지 물색하며 승일교 도착하여 차량이 있는 주차장을 차도 따라 걸어 차를 이용 송재소 주상절리, 직속폭포 주변까지 살펴보았으나 승일교 아래 하류 왼쪽이 적합한 비박지로 정하고 강력한 한파에 철저한 준비로 동장군에 맞짱 뜨는 텐트 설치( 비박을 하며 느끼지만 대자연에 인간은 작고, 미물 같다는 생각)
음식을 먹기 위해 휘발유 버너 2개를 갖고 출정하였으나 맹추위에 버너 압축이 1개는 안되고, 1개는 압축은 되는데 불 조절기에서 연료 누수가 되어 무지막지 고생하며 조절기에서 누수 현상이 있는 442콜맨 버너를 가까스로 불을 지펴 야전에서는 돼지 삼겹과 김치와 소주가 최고의 음식으로 늘 즐겨 왔기에 이번에도 즐기는데 쇠주를 부어 넣으면 밤하늘 별 궤적(별 돌리기) 찍는 것이 아니라 별이 나를 돌릴까 봐 쇠 주는 못 먹고 김치에 삼겹으로 마무리하고 라면을 끓여 뜨끈하게 곱창을 달레 주려 하였으나 버너 작동이 곤혹스럽게 하여 취사는 조기에 마감하고 곶감, 귤, 초콜릿으로 열량을 높여 체온 유지하며 밤하늘 별을 돌려(별 궤적) 보려는데 달이 너무 밝아 이마저 할 수 없어 다음 날 아침 풍경 찍을 준비하여 두고, 텐트 및 주변 정리하고 무슨 청승일까 혼자 음악으로 시간을 보내고 깊은 밤과 함께 찾아온 기온이 나를 침낭 속으로 자연스럽게 밀어 넣는다.
얼어 있는 강바닥으로 흐르는 강물에 의하여 얼음 깨지는 쩍쩍 소리가 소름 돋게 여기저기 멀리 가까이에서 들리니 민감한 귀로 전달 달 되어 심장이 쫄깃쫄깃하더니 이마저도 시간과 추위에 둔감하여져 긴긴밤 편하게 숙면하였으니 이것도 즐기는 것 (혼자 말 - 매우 독한 놈일쎄.. 그놈!)
아침에 잃어 나 텐트 천정에 성애가 붙어 간 밤 기온이 짐작이 가는 날씨였나 보다라고 혼자 생각한데 텐트 치고 비박하며 이렇게 성애가 붙어 있는 비박하는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이 가장 혹독한 추운 날이 그 날로 생에 가장 추운, 추웠던 날로 기억될 것 같으며 모든 게 꽁꽁이어 생리현상인 소변을 처리하여야 하는데 텐트 밖을 나가기 싫을 정도이니..
그래도 몸을 추수리고 옷을 동여메고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와 보니 모든 사물이 잠들어 있는 것 마냥 조용한 아침 고요 시간이 아니던가...
참으로 좋은 내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떠오르는 햇살 빛과 같은 행복 감이 너무 좋다.
모든 일정 마치고 읍내로 나와 설렁탕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사우나에서 또 다른 나를 보고, 귀 경으로 한참을 운행 중에 오른쪽 시야 논에 검은 물체와 도로에는 카메라 설치하여 두고 진사들께서 독수리를 살펴보고 있는 게 목격되어 보너스 선물 받은 것처럼 기분 좋게 나도 한자리 잡고 진사들을 보고 있으니...
카메라 왕대포(600mm 렌즈)를 구축하고 독수리를 살펴보고 있는데 나에 장비(70-200mm 렌즈)는 조류를 찍는다는 게 가소롭고 우습게 보였을 것이나 용기 내어 삼각대 설치 몇 컷 찍었고 비행하는 촬상은 나에 장비로는 버거워 자리를 박차고 이륙하여 어디론가 비행하는 독수리처럼 나도 자리를 이탈 귀경하며 많은 것을 즐기고 왔다.
행복이었습니다.
첫댓글 바닥공사제대로하셨기를^^;
완벽한 노하우 시공으로 한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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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아도 추버요~^^
얼음이 쩍쩍 갈라지는 소리, 읽으며 심장이~~
깊은곳으로 안가서 괜찮을듯..
심장이 간질간질하며?경끼 잃으 킵니다 ㅡㅎㅎ
저기가면 까마귀들이 그렇게 많이 있더만...
네에?까마귀도 많고 독수리도 많이 보았읍니다.
진사들이 던져 주는 돼지뼈다귀 먹으려고 많이 있더라구요.
얼음 갈라지는 소리 밤에 무섭더군요^^
네에?
강심장 이어도 평상시 듣지 못한 소리를 얼어 있는 강에서 듣는 다는 것은 결코 맑은 음질이 아닌가 봅니다.
와우 존경스럽네요^^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단지 안하는 것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