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한 삼거리 중앙시장 일대의 주소는 대부분 '발한로'이다.
그런데, 중앙시장 뒷편은 '복개로'이다.
묵호초등학교 위에서 발원된 발한천이 복개된 곳이다.
복개된 발한천은 중앙시장 뒷편을 지나 신협 건물을 스치면서 묵호항으로 흘러간다.
복개로는 말 그대로 복개천 위에 집을 짓고 장사를 하던 곳이다.
그래서 전부 하천 부지에 집을 지어 무허가 건물이고 무허가로 장사를 한다.
10여년전, 나의 단골 술집이었던 대림식당, 어머니 대를 이어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후생기름방, 생긴지 50년이 넘은 동해 목욕탕이 있다.
후생기름방 부부는 독실한 크리스찬이고 남편은 대머리고 부인은 상당한 미인이다.
그리고 중앙시장 칼국수 축제가 열리는 광장과 화장실, 그리고 나의 두 번째 운동코스가 있는 곳이다.
바로 옆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노가리 골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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