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전국 자율형 사립고 교장들의 모임인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가 29일 서울에 모여 전국 시·도 자사고들의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연대를 결의한다.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는 이날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평가를 받은 안산동산고와 광주시교육청과 지정 연장안을 두고 갈등을 빚는 송원고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초에도 한자리에 모여 자사고 문제와 관련해 연대하기로 합의한 전국 자사고 교장들은 이날 각 시·도교육청의 자사고 정책에 대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한다.
안산동산고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공개청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연합회에 모든 결정 권한을 위임하고 연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전국 자사고들의 문제와 더불어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3차 종합평가 계획과 면접 선발권 폐지에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김용복 자사고연합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자사고 교장들은 그동안 자사고가 공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히고 '귀족학교'라는 자사고를 둘러싼 오해도 해명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의 직후 전국 자사고 교장들은 연대 의사를 밝히는 성명을, 서울 자사고 교장들은 서울교육청의 3차 종합평가와 면접 선발권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한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인 김용복 배재고 교장은 "전국 자사고 교장들이 송원고·안산동산고 사태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면서 전국 자사고가 연대해 대처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서울 교장들은 규정에도 없는 서울교육청의 3차 평가와 면접선발권 폐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확 달라진 연합뉴스 앱 다운로드
▶[월드컵] 독일 세계 제패...'신형전차 군단' 전성기 선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