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디가 말하는 골퍼의 거짓말 ▩ 1. 내가 만난 캐디 중에서 오늘 만난 언니가 제일 예쁘다. ☞ 그런데, 고객님은 앞 팀 언니만 보면 눈을 못 떼세요. 2. 언니, 뿌리는 파스 있어? 나, 환자야! 오늘 볼이나 맞으려나 모르겠다. ☞ 그러시면서 18홀 내기 돈 싹쓸이하실 거잖아요. 3. 나, 오늘 머리 올리는 날이야. 잘 부탁해. ☞ 고객님은 라운드하실 때마다 머리를 올리시나 봐요. 4. 김 사장이 제일 못 치니까 김 사장만 신경 써줘. 다른 세 사람은 신경 쓰지 마. ☞ 그러시면서 클럽 한 번 못 바꿔드렸더니 삐치셨잖아요. 5. 나, 1년 만에 클럽 처음 잡아봐. 연습장도 한 번 안 갔었어. ☞ 손가락에 붙이신 밴드는 뭐지요? 6. 김 사장! 볼 안 나갔어. 가보면 살아 있어. ☞ 그러면서 잠정구는 왜 치시라고 하는 거죠? 7. 오늘따라 너무 안 맞는다. 이상하네. ☞ 제발 다음 라운드 때는 잘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8. 언니, 나 시력이 나빠서 공이 잘 안 보여. 잘 봐줘야 해. ☞ 근데… 동반자분 공까지 다 찾아주시고 거리까지 불러주시잖아요. 9. 언니, 시집 안 갔으면 우리 직원 소개팅 시켜 줄게. ☞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10. 나, 오늘 치고 다시는 볼 안 쳐! ☞ 이틀 뒤에 예약해 놓은 거 알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