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어둠을 헤치고 국경선을 건너면~
야간버스로 리스본을 향하는 길
해가 긴 여름에는 리스본 도착 2,30분 전에 일어나면
4월25일 다리와 크리스투 헤이 등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내가 간 때는 2월초 해가 늦장부리니 별 수 있나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보이더라 힝~ -_-;
세트 하우스(Sete Rios) 버스터미널에 내린 시각은 6시
전에 얘기했듯이 시차 한시간을 잊지 말도록~
미리 조사해둔바 지하철이 7시부터 운행한다하니
짐을 좀 정리하고 천천히 나가자
장거리 버스에 굳은 몸을 풀어주며
터미널에 연결된 자르딩 줄로지쿠(Jardim Zoologico) 지하철 역으로~
리스본 시내를 다니는데는 세트 콜리나스(7 colinas)가 좋아
버스 지하철 전차 케이블카 게다가 산타 주스타까지
리스본의 모든 교통수단에 이용가능한 1일권 (5일권도 있어)
1일권 3.5유로 + 발권비 0.5유로 = 처음 발권시 4유로
처음 발권 이후 1년내에 충전식으로 사용가능하며
3.5유로 충전하면 충전시간부터 24시간 이용가능
좋아~ 이게 여행자용이지~
이 나라도 물가상승이 장난이 아니야
작년에는 3 + 0.5 = 3.5 유로였다는데
쩝~ 내 오늘 제대로 이용해주마 ㅡㅡ^
표를 뽑아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 어~어~~~
6시 40분도 안되었는데 지하철이 눈앞에서 떠.났.다. OTL
이럴 줄 알았으면 터미널에서 곧바로 와도 될 걸 그랬어
곧바로 향한 숙소는 리스보아 유스호스텔
리스보아? 리스본의 현지 발음이 '리스보아'거든 ㅎㅎ
피코아스(Picoas)역 3개 출구 중에 남쪽 출구로 올라가면
출구 정면 오른쪽에 큼지막히 보이는 하늘색 간판
오~ 찾기도 쉽당~ ^^
이곳도 유명한 곳이니 리뷰 생략~ 강추!
스위스나 독일처럼 정말 잘 되어있는 시설
아침도 최고~ 5분거리에 수퍼마켓도 있으니 편해
아침포함 4인 도미토리 16유로
그라나다의 오아시스가 사람들이 어울리기 좋은 정겨운 장소라면
리스보아 공식 유스호스텔은 지나칠 정도로 깔끔한 공간이야
두가지 단점이라면
방에 출입카드가 꽂혀있어야만 전기가 들어와
방을 비울때는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하지
그리고 12~16시였나? 청소한다고 방에 있으면 안되는 시간이 있어
이곳도 워낙 유명해서 예약해야한다고 들었는데
비수기에 혼자 다니니 얼마든지 가능하군 ㅋㅋㅋ
아침에는 짐만 맡기고 리스본 여행을 시작했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벨렝 지구
벨렝 탑, 발견기념비, 제로니무스 수도원 등등 볼 것이 많아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있는 두 개의 관은
인도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와
포르투갈 최대의 시인 루이스 데 카몽이스의 관이야
일단 입구에 들어가 둘러보는데 무료인 부분이 있고
더 깊은 곳을 보려면 돈을 내는 방식이야
카테드랄도 그런 식이니 일단 들어가 무료부분을 놓치지 말자
여기도 유명하니 다른 설명은 패스~
최근 많이 알려진 '파스테이스 데 벨렝'
1837년부터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파스텔 데 나타'가 유명한데
에그타르트와 비슷한 포르투갈 전통 과자래
하나에 0.85유로인데 맛있어~ ^o^
따뜻할 때 설탕가루와 계피가루를 뿌려서
비카(포르투갈 커피)랑 먹는게 포르투갈 방식이라 하네
접시에 나올때 직원이 가루를 뿌릴지 물어보니
기호에 맞는대로 맛보시길~
동행이 있다면 5.1유로 6개들이 박스포장을 사는 것도 좋을거야
한번은 바이샤-시아두 지하철 역에 내렸는데
출구를 발길 닿는대로 갔더니
에스컬레이터가 끝도 없이 연결되어있는거야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는데 지상에 나와서 깜짝 놀랐네
출구가 바이루 알투 지역의 카몽이스 광장인 거 있지?
지도상 꽤 떨어져있어서 생각치도 못했는데
카몽이스랑 전생에 인연이 있나봐 ㅋㅋㅋ
예상외로 바이루 알투 지역에 도착해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카르무 성당에 이르렀지
새로 산 가이드북 설명에는
카르무 성당과 산타 주스타 윗부분 연결하는 다리가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되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 가보니까 공사가 끝났는지 연결되어 있었으니 참고~
경치를 보기 좋은 포인트는
산타 주스타의 윗부분도 좋고
상 조르즈 성에서 좀더 올라가는 그라샤 전망대도 좋더라
그라샤 전망대에서 좀더 올라가면 세누라 도 몬트 전망대도 있고
상 호케 성당 옆에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 전망대도 좋다고 하는데
거기는 난 못 가봤어~ ㅡㅡ;
그리고 산타 앵그라시아 성당과 상 비세트 데 포라 성당의 야경은
멀리서 보이는 부분만 조명을 해뒀으니 가까이 가면 실망...
에스트렐라 성당은 야경이 더 예쁘다던데 역시 못 가봤어
산타 앵그라시아 성당인데
아무리 지붕이 예쁘다고 지붕에만 조명을 달아놓다니 좀~ ㅡㅡ;
참고로 몇가지를 더 얘기하자면
아직도 몇몇 가이드 북에서 호시우(Rossio) 기차역을 언급되는데
몇년전에 기능을 세트 하우스(Sete Rios) 기차역으로 모두 이전하고
지금은 빈 건물만 남아있으니 괜히 찾아가지 말아
그리고 난 시간상 못가본 오리엔트 역 부근 신시가가 있어
만국박람회장으로 쓰였던 곳을 국제공원으로 개조해서 볼 게 많대
또 포르투갈에서는 파두가 유명해
좋다는 평을 많이 봤는데 난 시간상 구경 못 했네 ㅜㅜ
공연장이 대부분 바이루 알투 부근이고
끝나는 시간이 늦으니 조심하라더라
리스본 공항은 시내에서 가까운 편이야
숙소가 있던 피코아스 역에서 45번 버스로 15~20분 (44번이었나? ^^a)
새벽 5시 45분쯤에 첫차가 운행되더라
버스 노선은 알아봐놓고 보딩시간은 왜 체크 안했는지 ㅡㅡ;
난 7시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가야하는데
보딩 시간이 언제까지인지 몰라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유스호스텔 직원을 통해서
콜택시를 불러타고 공항까지 10유로를 냈어
도착해보니 보딩 시간이 6시 20분까지... 아까운 10유로~ ㅠㅠ
비행 구간이 짧아서 그런건지, 아침이라 그런건지
보딩시간을 여유있게 해놓았던데
더구나 30분 정도 늦게 출발하고 1시간 연착하더라 ㅡㅡ;;;
아침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나처럼 돈 버리지 말길~
으음... 리스보아는 사진이 적고 별얘기도 없네
시간상으로도 마드리드와 리스본은 잘 돌아다니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 여행기를 많이 참조하는게 좋을거야 ^^;;;
첫댓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7월달에 스페인과 포르투칼 가는데 자세한 설명 많으 도움 됐어요..감솨 감솨.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
Sete Rios는 세뜨 히우스라고 읽더군요. ^^; 잘 봤습니다.
저야 그냥 가이드북에 있는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