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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제 모교인 '광주 숭일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숭일고는 산 속에 있는데, 조경을 잘 해 놓아서 봄, 여름이면 푸른 나무들과 꽃들로 경관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 학교에는 따로 '정원'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자체가 자연과 공존 해 있거든요. 학교가 산 속에 지어졌지만, 자연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놓았을 뿐 아니라 더욱 보기 좋게 다듬고, 여러 꽃나무들을 심어 놓았기에 학교 자체가 '정원'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말로는 상상하기 어려우니까요, 사진과 함께 설명할게요.
(숭일고 정문입니다. 학교 본관으로 이동하는 도로 양쪽에는 개나리와 철쭉이 가득 심어져 있죠. 꽃이 한창 필때면, 노란색 물결에 철쭉의 자줏빛이 섞여 매우 예쁘답니다.)
(개나리 입니다.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으로, 학명은 Forsythia koreana 입니다. 대개 약 4월 즈음 꽃이 피며, 열매는 9월에 삭과로 달립니다. 산기슭 양지에서 많이 자라고, 그 열매는 발열, 한열, 림프선염, 신장염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열매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에는 향균 성분이 있습니다. 꽃말은 '희망, 깊은 정, 달성'입니다.^^ )
(철쭉이네요. 지금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꽃이 피면 자주색과 분홍색으로 아주 화려하죠. 철쭉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입니다. 산지에서 자라며, 대부분 꽃은 약 5월에 핍니다.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다 하여 '참꽃'이라 하지만, 철쭉은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이라 합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흰철쭉' 이라고 합니다. 꽃말은 '사랑의 기쁨' 입니다.)
( 숭일고 본관 입니다. 사진이 짤렸는데요;;, 본관을 중심으로 양 옆에 동백나무, 목련, 개나리 등 여러 꽃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 목련입니다.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학명은 Magnolia kobus 입니다. 꽃은 4월 중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피는데, 보통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꽃말은 '고귀함'.)
(동백꽃이네요. 빨간색의 동백나무와 분홍색의 동백나무가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측막태좌목 차나무과로, 학명은 Camellia japonica L 입니다. 양성화로 1~4월에 피며,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습니다. 꽃말은 '빨강색은 당신은 내 마음의 불꽃, 흰색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당신' 입니다.)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올라가는 길 양쪽에도 역시 화단이 있습니다. 꽝꽝나무나 주목류가 많은 것 같네요~)
(여기는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이어주는 길입니다. 이 길을 쭉~따라 올라가면 고등학교 3학년 여자 교실과 일명 '꼬꼬마 동산'인 등나무 쉼터가 나옵니다.)
(쪼~오기 등나무 쉼터가 보이네요! 이 계단은 쉼터로 가는 마지막 관문!!)
( 이 곳이 바로 등나무 쉼터!! 원래는 꽃이 많이 피어있어야 하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았네요... 학생들이 가끔 휴식시간에 바람도 쐴 겸 쉬는 곳이랍니다. 등나무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콩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학명은 Wisteria floribunda.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는 나무 덩굴이죠.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연한 자줏빛이지만 흰색도 있죠. 꽃말은 '환영')
(등나무 쉼터에서 매점으로 내려 가는 길입니다. 왼쪽사진의 왼쪽에 있는 나무는 아마 무궁화로 추정됩니다.)
(매점으로 가는 길에 진달래 꽃이 피어있더군요. 그래서 한컷~! 진달래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핍니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迎山紅)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습니다.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 절제')
(여기가 매점 앞입니다. 매점에서 산 간식들을 여기서 먹곤하죠. 원래는 여기도 등나무 꽃으로 가득 덮여있어야 하는데, 아직 꽃이 안 피었네요.ㅠㅜ)
(여기는 매점에서 급식실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 바깥쪽에도 꽃나무들이 많죠.) 자, 이제 대충 둘러 봤으니, 내려가 볼까요? 가장 중요한 학교 운동장을 보러 GOGO~! (여기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같이 쓰는 운동장 입니다. 원래는 잔디가 없었는데, 저 졸업한 사이에 심었나봅니다.^^ 오른쪽에는 테니스 코트장도 있네요~! 주변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들이 많습니다.) (아, 저희 학교의 분수대를 잊었군요! 지금은 물이 말랐지만, 원래는 물이 콸콸~ 나온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학교 안내도예요~!) <서비스컷~!!> 후기: 저는 거의 1년만에 학교를 찾았습니다. 주변에 경관이 좋은 실내외 정원을 취재해오라는 과제가 없었으면 한참 뒤에 학교를 찾았을 지도 모르지요. 오래간만에 간 학교는 감회가 새롭더군요.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초목들과 꽃이 보이고, 그들을 보며 새삼 '이 학교 경치 하나는 끝내줬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예쁜 학교를 자랑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네요. 실은 고등학교 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학생들에게 주변의 자연이 많은 위안을 줄 것 같습니다. 저는 '정원'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이처첨 일상생활에서도 자연과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구조적인 면에서나 미적인 면에서도 자연속에 녹아들어간 건축물이란 것이 참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째로, 이 학교가 요새 들어 공사를 많이 하는데 그 때문에 이 '정원'이 조금씩 손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사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유지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둘째, 각각의 꽃나무들에 대한 그 어떤 설명이나 표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이름조차 적혀 있지 않더군요. 그 식물에 대한 설명이 적힌 표지가 있어서, 학생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참, 본격적인 봄이 되면, 그러니까 5월 쯤 되면 예쁜 꽃들이 많이 필테니까요. 많이들 둘러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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