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판] 여자화장실 들어왔다고 쫓겨난 우리 아이

[미멍]

출처 :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116966?svc=cafeapp

http://pann.nate.com/talk/338303878



5살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어제 아들과 나갔다가
속상한 일이 있어서 푸념좀 하고싶어서요.
아이와 문화센터 갔다가 끝나고 오는 길에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한거예요.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가 후다닥 볼일보고 나왔는데
다시 너무 급한..급 배탈이었는지 나와서
손씻다말고 다시 들어갔어요.
원래는 아이를 화장실안까지 들어오게해서
문을닫고 볼일을 보는데
어젠 너무급해서 아이를 문밖에 둔채 전 화장실칸안이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얘 너 여기 여자화장실이니까
나가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희 아이한테 하는 소리인가 싶어 아이이름을 부르는데
대답이 없길래 서둘러 나왔더니
아이가 화장실안에 없더라구요. ㅜㅜ
애 밖으로 누가 보냈냐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도 안하고...
목소리만들은 상태라 누군지도 모르는데
화를 낼수도없는 상황이었네요.
놀래서 밖으로 찾으러 나갔는데 밖에도 안보이고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는데 내가 아무리 급해도 아이랑
같이 들어갈걸하는 생각이랑 애를 밖으로 내보낸 아가씨??
(목소리가 아가씨목소리였어요)에대한
원망이 어찌나 교차하던지.
애잃어버린건가 생각드니 배탈난것도 모르겠더라구요.
애찾으러다니는데 어디서 엄마 엄마 부르며 우는 소리가
딱 아들 목소리...정말 아이 안고 눈물 나더라구요.
애 말로는 밖에 나와서 엄마따라 걸었다는데
저랑 옷차림 비슷한 사람보고
엄마인줄알고 그냥 따라갔었나봐요.
나중에보니 제가 아니라 놀래서
울고있었던것같은데정말 속상했어요.
애 잃어버렸으면 어쩔뻔했는지...
지금생각해도 철렁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나가라고 한
여자가 대체 누군지 알길은 없지만
불쑥불쑥 화가 나는데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화가 가라앉지가 않아요.

그 사람 눈에는 우리아이가
다 큰 남자아이처럼 보였던걸까요?
키가 큰편이긴해도 아직 5살인데...ㅠㅠ
저도 잘한거없지만 아이를 무작정 화장실에서 내보낸
그여자에게 화가 나는거 이상한거 아니죠?
남자아이라도 엄마랑 둘이 밖에 나왔을땐
초등학생아니고는 화장실 따라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번에도 느꼈지만 진짜 아이 잃어버리는거 한순간이에요.
여자화장실이라도 다 칸막이 되어있고 화장실안이라도
다들 옷입고 돌아다니고 손만씻는데 남자아이들어왔다고
그렇게 불쾌한 일인건지..아이들에게
너무 어른처럼 대하지 말아주세요.
요즘 세상 엄마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너무 각박한것만같아 속상한 하루였어요.

댓글읽다보니 아이가 크다하니
초등학생만할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것같은데요.
저희애가 크긴해도 초등학생만한진않고요.
키 108 정도됩니다. 6살애들이랑 비슷한것같아요.
몸무게도 19키로 정도 되구요.
5살인데 35키로나간다는 아이가 있다??는 댓글도 봤는데
그런아이는 실제 있다면 병원치료 받아야할것같아요.
전 그런아이는 못봤네요.
그건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여자애들 몸무게 아닌가요?


그리고 입장바꿔 다섯살 딸아이와 아빠가 외출했다가
아빠가 화장실이라도 급하면 그때도 그 딸아이
남자화장실 따라들어가면 안되니까 밖에
그냥 혼자 냅두고 화장실가야 맞나요?
어린아이가 부모따라 화장실 들어가는게 잘못인가요?
믿을수없는 세상에 아무에게나 아이를 맡길수도없고
그냥 아이 데리고 밖에 나오지도 말라는 얘기인지.
화장실에 어린 남자애 들어왔다는것만으로도
이렇게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몰랐어요.
이게 정상맞는건지..전 모르겠어요.

그리고 왜 아이를 데리고 안들어갔냐하시는데 그건
배탈이라 급했어도 아무리 그랬어도 제 불찰이 맞아요.
그 부분은 저도 많이 후회했어요.
아이를 오라고 부르면서 급하게 화장실칸 안으로 들어가면서
미처 아이가 들어오기전에 문 닫은건 맞아요. 백프로 제 잘못이에요.
문앞에 오면 열어주려고 아이 불렀는데 문열어달라 오지도않고
울지도않기에 내심 5살되서 많이 컸나?
속으로 마음을 조금 놓았던것도 있었어요.
아이가 아래를 봤을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문이 아래가 보일정도로 뚫린곳은 아니었어요.

댓글들 읽다보니 그러시네요. 5살이면 큰애다.
네 저도 컸나 착각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리고싶은건
5살 6살 많은 분들 보기에 클만큼 큰것같고 어린애 아닌것 같고
그렇게보여도 비슷한 차림에 엄마인줄알고 따라가는
그런 어린아이이니 그러니 너무 청소년 대하듯
어른 대하듯 칼로자르듯 너무 야박하게하지는 말아주세요.





베댓

여자화장실에서 또래남자와 마주쳐야하는 여아들이 불쌍해.. 여자들의 공간은 언제나 남자한테 뺏기고 안전할수 있는 곳이 어디에도 없구나

여자화장실에서 남아한테 성범죄라도 당하면 앞으로 여자화장실 이용할때마다 트라우마 생길텐데 성인여성도 남아한테 성범죄 취약할판에 어린여아가 당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함 어릴때부터 여자들 공간을 남자에게 침범당해야 하는 여아들 생각좀 해줘 남아는 다른 남성 성인에게 맡기면 되는걸 꼭 여자한테만 성범죄 피해위험 감수하면서 배려하라고 강요하지 ㅎㅎ;;

그 어린남아가 철구방송보는 어린애일지 문밑이나 문틈사이로 여자들 용변보는거 훔쳐보는 어린아이일지 타인인 여성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거 잊지 말았으면^^

[안굥]

질린다 또 U충MOM이...

[밀크우유]

지가 잘못했으면서 끝까지 여자탓하고있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된다]

대댓 달려서 들어왔더니 내 댓글 규제되어있네
여자 화장실에 남아 들어오면 안된다는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한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냐고 썼는데
유괴당할 수도 있어서 남아가 여자 화장실 들어오는걸 허용해야한다고? 어려서 괜찮다고? 어쩔 수 없다고? 진짜 할말 잃었다
여성 인권보다 남아와 기혼의 편리를 더 중시하는거 잘 알겠어
성범죄 일어날 위험도 있고 불쾌한 와중에 유괴 걱정하는건 거지가 부자 걱정하는 꼴이라고 생각하구
여성 인권 침해되는 사안에 맞서고 있는데 아동 혐오니 기혼 혐오니 본질 흐리는거 여자가 제일 뒷전되는 것 같아서 빡치네
여자는 이것저것 양보하고 배려하고 내려놔야하고 자기 권리 주장하지도 못하고
남아야 어찌 되든 여자들이 알바냐고
여자 공간 들락날락 거리는 남아들이 커서 불법촬영하고 영상물 돌려보는 한남 되겠지

[어제를동여맨편지를받았다]

오늘 또 들어왔는데 난리네 진짜
유괴얘기 개오바ㅋㅋ
여자화장실에 방치하는 건 성인 여자들은 느그충 유괴 안 할 거 같으니까 그런 거라면
성인 남성 잠재적가해자 만드는 거 맞네??ㅎㅎ

[마리냥]

적당히 나이어리면 말도안해 초딩은 폰도 사주던데 알아서 좀 남자화장실 가라고...커서도 신발끈묶어주는 부모될래?

[마리냥]

참고로 기혼딩크입니다 목욕탕은 안가봐서 모르는데 목욕탕도 똑같아요~~ 본인사정때문에 여자화장실데려왔으면 끝까지 감독이라도 하든가 왜 풀어놓음

[돈벼락들어온다]

당연히 나가라고하지ㅡㅡ 진짜 본문처럼 여아가 괴롭힘당해서 화장실로 피했는데 남아가 쫓아온거면 어쩔껀데? 글고 아빠가 딸래미데리고 남자화장실 들어가는것도 정상아닌거같은데..

[뚝배기킬러]

근데 왜 남자화장실에 들어간 딸래미는 없을까

[퇴마]

있는데 굳이 자랑거리도 아니라 말을 안하는거 같아..=나
난 어릴때 아빠따라 남 목욕탕도 가봣고 남 화장실도 가봤는데 어릴때도 충격이어서 아빠한테 질문 겁나 했던 기억나..

[스르륵르르]

본인도 케어 못하고 여자 화장실에 애를 방치하는 실수 했으면서 이렇게 화난다는 글올리고 본인 실수로 애 잃어버릴 뻔 한걸 책임전가 하시는건 아니죠. 그리고 그 상황에 부모 찾아주는게 정상? 그건 너무 많이 바라는거 아닌지…. 그 상황에서 애 없는 사람들은 그런 말 안나올 것 같은데

[휘뚜루마뚜루뚭]

나라도 순간 놀래서 여기 들어오면 안돼라고 하지 부모님 어딨니부터 시작해서 저 글쓴이가 말한 행동 안할거 같은데? 왜 남탓을 하는거지?

[보리보리빛]

와 이거 지금 계속 댓글 신고중인거야? ㅋㅋㅋㅋㅋ 계속 댓글 줄어드네

[헤스]

여아랑 남아랑 경우가 같냐고요... 아이를 어른 대하듯 대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여기에 적용될 문제는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엄연히 남자의 성권력이 존재하는데 이게 어케 애랑 어른의 문제인지;; 이건 여성 공간 침해 즉 여성인권 문제임... 솔직히 한녀들 다들 살면서 한번쯤은 남자에게 성희롱이나 성추행 당해본 적 한번쯤은 있을걸 어른한테가 아니라 애들한테도 ㅎㅎ 당연히 곱게 안보이지
그리고 연어 좀 해보니까 유괴 얘기도 나왔나본데 그럼 여자들은 뭐 유괴 안하는 안전한 사람이란겨..? 자신들도 무의식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중 남자를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는 거잖아 그리고 그게 다른 여자들이 느끼는 감정임 그렇기에 남아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는 거에 거부감이 심하게 드는 거임;;

[강수혜]

제도 고치기 전에 한남편 교육부터 시키는 게 먼저지 애비가 애비 노릇도 안 하는데 재생산해서 남편 성 붙여주고 애비 타이틀 줬으면 기혼은 페미 못해? 소리하기 전에 저런 거나 합의해 왜 있는 애비 자릴 내 세금으로 채워줘야 됨? 부모가 부모 노릇 다하고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점 보완이 필요하다 해야지 제일 필요한 건 콘돔 같은데

[Chan103]

안챙긴 부모 잘못이지 5살짜리 애 잘못은 없잖아 딱봐도 애인데 그냥 나가라곤 안함
미아될뻔 했잖아 열받고 불쾌하면 신고를 하던가

[포도알젤리]

요즘 남자애들 생각보다 음침하고 많이 알아서 우리 소중한 아들냄 이런 감성으로 보지 말고 객관화 해서 봤음 좋겠어 ㅎ 나는 초딩들 가르치는 일 하면서 남자애들한테 질려버림 ㅋ 내 키 절반만한 9살짜리 남자애도 벌써 여혐에 찌들어서 이상한 소리하고 그래 ㅋㅋ

[경제적자유를주세요]

엄마랑 같이 있으면 뭐 달린 꼬추가 없는 게 되나..? 5살이면 뭐 ㅅㅂ 무성이냐고ㅠㅋㅋㅋ 혼자 화장실 이용해보라고 교육시켜도 모자랄 판에 제 새끼라고 엄청 싸고돈다.... 나라면 저렇게 배탈나는 급한 상황었대도 고객센터나 누구한테 부탁하고 들어갔다 왔을 듯

[마음을 곱게 쓰자]

윽 시러; 담부터 소리질러서 나가라고 해야겠다 그래야 트라우마 생겨서 성인돼서도 여자화장실 얼씬도 안하지;;

[민초와오이그리고치킨무]

저렇게키우니까 당연하게 생각하지

[Ever after]

평소에 교육을 안시키니까 엄마인줄알고 따라가지. 걍 애초에 엄마나올때까지 앞에서 기다리고있어하고 의자에 앉혀놓으면 되는거아닌감 몇살때까지 데리고 들어갈생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