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1월 15일이 지났지만 킬리앙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다. 지난 일요일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4대1로 꺾고 우승한 것에 바빴던 스페인 언론은 어제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가을부터 동일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유지하면서 음바페와 계약하기 위해 추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마드리드 스포츠 일간지 AS와 마르카에 유출된 최후통첩은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가 음바페에게 내년 여름 레알 입단 여부를 밝히라고 정한 시한과 일치했다.
현재 마드리드 구단 내의 여러 소식통은 1월 15일이라는 운명적인 날짜에 대한 생각을 부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제 시즌이 끝나고 모든 자유가 있는데 그와 협상하고 합의하는 것은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드리드 고위층은 레알의 영입 열망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레알이 제안한 재정적 조건을 손에 쥐고 있는 음바페를 설득할 야망이 없고 타협할 의사가 없다.
그렇지만 마드리드 의사 결정권자들은 음바페와 그의 측근들에게 최대한 빨리 결정을 알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 졌는데, 음바페도 드라마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적절한 압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봄 에피소드를 재현하고 싶지 않으며 또 다른 실패가 발생할 경우 다음 시즌 계획을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호의적인 반응이 있으면 음바페의 서면 보증을 원하는 것도 같은 실망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현재 마드리드 내에서는 음바페가 떠날 때가 가까워졌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월 중순~3월 중순) 즈음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관례에 따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음바페의 영입이 공식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스포츠계의 큰 실패 (레알이 라이프치히와 맞붙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로 인해 레알 마드리가 음바페 영입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시오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몇 주 전부터 음바페는 결정 시기를 정하지 않고 언론 출연의 비중을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요판 보도 참조) 마드리드 수뇌부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음바페가 팀에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며 이제 음바페는 자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도르트문트에서 약 100m 유로에 영입한 주드 벨링엄의 경우처럼 음바페의 결정이 무엇보다 스포츠에 대한 야망에 의해 좌우되길 바라고 있다.
자신감 넘치면서도 신중한 마드리드 이사회는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여름 우선순위로 남아 있는 음바페의 최종 선택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음바페가 이제 마드리드 이사회의 눈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음바페가 오기로 하면 클럽 전체가 환영하고 기뻐할 것이다. 만약 이적하지 않는다면 레알도 이 문제를 이슈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성장과 뛰어난 활약, 벨링엄의 빠른 적응과 기대 이상의 활약, 그리고 다음 시즌 엔드리키의 합류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