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는 HOT냐 젝스키스냐 , 고등학교 때는 SES냐 핑클이냐.
어떤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더 잘생기고 예쁘고 노래를 잘 한다며 핏대 세우며 열변 했던 적도 있고
신화 나오고 나서 신화에게 팬레터도 보내고.
고등학교 때 기상체조시간(아침 6시 전교생 운동장 집합)을 알리는 음악이 SES의 'Dream come true' 나오면
좋아서 난리치고.대학 들어와서 자전거도 '핑클' 자전거를 사고(진짜 자전거 이름이 핑클. 도난 당했음.)
가요는 골라 듣기 때문에 올 초 까지도 에픽하이, 빅뱅 같이 빠른 곡만 듣고 어쩌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듣고
발라드는 남들이 추천한 곡 한 두번 듣다가 지루해서 그만 둔다. (이상하게도 버즈 노래만 제외. I love buzz.*^^*)
올 해로 안지 10년 되는 베프가 내 컴퓨터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며 cpu와 램을 사서 본체를 재조립했다.
그냥 램 꽂는 자리에 램 꽂으면 되고, 쿨러 빼고 cpu빼서 새로 산 Cpu와 쿨러 달면 되는 간단한 일이지만
워낙 기계장비도 모르고 만졌다하면 깨부수는 애라 마음 속으로는 안 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내 디카 찌그러 뜨리고, 전자사전 액정 나가고, 핸드폰 충전기 전선 끊어지고 등등등등... 걔 손에 들어가면 불안하다.)
내가 할까? 내가 할까? 몇번이고 말했지만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뒀다.
컴퓨터 부팅시킨 후 잘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 잘 했어." 라고 칭찬 한번 했더니.
"앞으로 본체 돈 주고 살 필요 없겠어." "조립해서 써야겠어." 이 말을 시도 때도 없이 계속한다.
아빠도 꼭 컴퓨터에 관해 공부를 하거나 조립하고 나면 전화를 걸어서 알려주려 하거나 집에 가면 컴퓨터 앞에 붙잡아 놓고
설명하고 또하고 하시는데 어쩜 이렇게 닮았는지.. ...
여튼, 그 녀석이 컴퓨터 잘 굴러가는 김에 내 MP3 좀 달라고 했다. 이제 부터 좋은 노래를 들어야 겠다며.
(난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mp3를 사용하지 않으니 자신이 쓰겠다는 말.)
그리고 스피커를 크게 해 놓고 노래를 다운 로드 하면서 듣는데 처음에 조용히 해! 이어폰으로 들어! 했다가
결국 나도 노래 소리에 홀리고 말았다. V.O.S와 SG wannabe 노래 굉장히 좋았다.
너무 좋아서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전부 감상했다.
예전에도 이들 노래 몇번 들어봤지만 좋은지 몰랐었는데 취향이 달라진건지 올해 나온 노래들이 유난히 좋은 건지.
이준기가 제일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SG wannabe 신입으로 들어 온 남자애가 이준기 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첫댓글 의식의 흐름..? ^^
sg워너비노래 다른 앨범도 다 좋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