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 첫 대국(본선 5국)에서 한국의 강동윤 9단이 204수 끝에 일본의 고노 린 9단을 백불계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3일 열리는 제6국에 나올 중국 선수는 천야오예 9단이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이하 지난 속보)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 첫 대국이 12월 2일 부산 농심호텔 9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한국의 강동윤 9단과 일본 고노 린 9단의 대결이다.
2차전은 12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지난 1차전 4국까지는 중국이 3승 1패, 한국이 1승1패, 일본이 2패를 기록해 한국과 중국이 4명, 일본은 3명의 선수가 남았다.
5국 돌가리기에선 강동윤 9단이 백을 잡았다. 대국 주요장면과 결과는 속보기사로 전한다.
본선 5국 돌가리기- 동영상
14:50 중앙이 스키장
발빠르게 중앙을 선점한 강동윤. 하얗게 눈이 내렸다. 사이버오로 대국실 해설 중인 김수장 9단은 "스키장이 생겼다."라고 말한다. 고노 린은 '선실리 후삭감'의 작전. 지금은 삭감의 방향과 깊이를 고민 중이다.
●고노 린 ○강동윤 - 42수 진행
15:40 상변접전 결과가 승부
상변접전이 일단락되었다. 백은 흑의 상변과 우상귀의 실리를 굳혀줬지만, 중앙의 울타리를 튼튼하게 했다. 흑의 집이 단단하지만, 바둑은 백이 좋다. 우변에서 흑이 뭔가 해야 계가바둑으로 갈 것 같다.
검토실의 최철한 9단은 "강동윤 9단이 중앙을 키우면서 세력작전으로 나갔다. 고노린 9단도 보통의 일본 선수와는 다르게 강렬하게 둔다. 하지만 이 대국은 강동윤 9단이 승기를 잡은 것 같다. 앞으로도 쉽게 지진 않겠지만, 혹시 2차전에서 강동윤 9단이 탈락한다면 다음은 내가 출전할 예정이다. 박정환과 김지석 선수가 무사히 상하이로 갈 수 있도록 이곳은 내가 책임지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고노 린 ○강동윤 - 68수 진행
16:30 추격자 '고노 린'
우변은 강동윤이 모양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세력이 모두 집이 된다면 백이 굳힌 우중앙 실리만으로도 곳곳의 흑집을 다 감당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백의 좌변 행마가 이상해 흑에 추격의 여지를 줬다. 다시 흑은 중앙에 깊게 들어와 백을 위협한다. 아주 커보였던 우중앙 백집도 좀 깨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윤도 골치가 아파졌다.
●고노 린 ○강동윤 - 118수 진행
16:45 강동윤의 마무리는?
흑이 어느 정도 삭감에는 성공했지만, 집이 아직 부족하다. 백은 단 한 곳 좌상귀 모양이 약간 찝찝하다. 이곳에 맛이 없다면 무난한 백승이 예상된다. 검토실에서는 "강동윤이 유리하긴 하지만, 마무리 수순이 좀 이상하다."라는 평.
●고노 린 ○강동윤 - 134수 진행
17:05 끝내기가 승부
좌상귀에서 백의 위기가 있었다. 흑 석 점을 잡고 백이 살긴 했지만, 그 여파가 우변까지 영향을 줬다. 형세는 백이 55집 정도, 흑은 60집 정도로 미세하지만 백이 약간 남는 정도다.
●고노 린 ○강동윤 - 158수 진행
17:05 '2연승'이 눈앞에
좌상귀에서 백의 위기가 있었다. 흑 석 점을 잡고 백이 살긴 했지만, 그 여파가 우변까지 영향을 줬다. 서로 약간씩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끝내기 승부는 강동윤의 판정승이다. 이제 백이 55집 , 흑은 56집 정도가 났다 .
●고노 린 ○강동윤 - 158수 진행
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도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하며 모든 대국은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2월 2일 본선 5국 해설: 김수장 9단 12월 3일 본선 6국 해설: 홍민표 8단 12월 4일 본선 7국 해설: 김성진 3단 12월 5일 본선 8국 해설: 김승재 6단 12월 6일 본선 9국 해설: 이지현 4단 12월 7일 본선 10국 해설: 미정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제15회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2위), 최철한 9단(3위), 강동윤 9단(6위)과 최기훈이 대표로 출전해 대회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