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콩 (메주콩, 420kcal(100g 기준) /
단백질 36.2g / 지방 30.7g / 탄수화물 17.8g)
노란콩은 레시틴, 사포닌, 이소플라본 등의 성분이
특히 많이 들어 있어, 항암 작용을 비롯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 예방 효과가 있다.
지방 합성을 억제해 비만을 예방하고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예방한다.
한방에서는 위 속의 열을 없애고 혈행을 활발하게
하며 심성을 부드럽게 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네혼례 절차 중 신랑집에서 메주콩
주머니를 보내는 이유).
검정콩(서리태, 414kcal / 34.4 / 30.5 / 18.7)
겉은 까맣지만 속은 노랗다. 백태의 일종으로
탄수화물 함량이 약간 높아 밥에 넣어 먹으면
맛이 좋다(특히 겉은 검고 속은 파란 서리태).
노화 억제 효과가 높고, 신장 기능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보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cysteine)을
함유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
검정콩의 체중 감량 효과는 실험으로도 밝혀졌다.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30일간 고지방 음식을 먹였더니
체중이 287.5g으로 늘어났다. 반면 검정콩 분말을
10% 추가해먹인 쥐는 254.4g에 그쳤다.
특히 검정콩 껍질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을
추가해 먹인쥐의 체중은 243.6g으로 저지방
음식을 먹인 쥐(240.3g)와 비슷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검정콩 분말을 추가한
쥐가 훨씬 낮았다. 즉, 검정콩과 과일을 갈아서
마시는 것은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선택이다.
쥐눈이콩(381kcal / 38.9 / 41.2 / 6.9)
약콩이라 불리며 기침, 열병, 홍역, 갖가지 중독 시
해독약으로 사용했다.
당뇨, 고혈압,동맥경화,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이소플라본
함유량이무척 높아 갱년기장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운이 떨어지는 여름에 쥐눈이콩을 갈아
콩국수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풋콩(135kcal / 11.7 / 8.8 / 6.2 )
풋콩은 콩이 완전히 익기 전 꼬투리가 미숙할 때
수확한 것이다.
단백질도 풍부하고 대두에는 함유되지 않은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알코올로부터 간장이나 신장을 보호하는
메티오닌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를 해소하기
때문에 술안주로 애용된다.
완두콩(79kcal / 5.8 / 13.2 / 0.3)
비타민 B₁이 풍부해 두뇌 활동이 많은
정신노동자에게 특히 좋다.
한방에서는 위 기능을좋게 해 속이 더부룩하고
울겅거릴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예로부터 기운이 허약한 사람이나 노인들에게
보약으로 완두와 염소고기를 먹이곤 했다.
다만 소량의 청산이함유돼 있으니 하루 40g
이상 먹지 말 것.
강낭콩(169kcal / 10.0 / 29.2 / 1.2)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그냥 삶아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비타민 A, B₁, B₂, C가풍부하며, 섬유소도 풍부해
설사나 만성위염이 있는 이들에게 좋다.
호랑이콩, 제비콩이라 불리는 얼룩덜룩한
무늬의 콩들도 강낭콩의 일종이다.
녹두(354kcal / 22.3 / 62.0 / 1.5)
청포, 숙주나물, 떡고물, 녹두죽, 빈대떡,
당면의 재료로 사용된다.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입술이 헐거나
몸이 피로할 때 효과적이다.
땀띠나 여드름으로 고생할 때 녹두를 갈아
미지근한 물에 푼 다음 세안 후 얼굴에
꾸준히 바르면 낫는다.
철과 카로틴이 풍부해 발육을 돕고,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아연 함량이 높고 인슐린 작용을 도와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지만,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냉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렌즈콩(353kcal / 26.0 / 60.0 / 1.0)
슈퍼푸드로 선정된 렌즈콩은 빨강, 오렌지,
연한 초록, 갈색, 노란색, 얼룩덜룩한 색 등
다양하다. 국내에는 5종이 소개되고 있는데 시중에
가장 흔한 것이 오렌지색이다.
GI 지수(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로, 얼마나
혈당을 급속히 높이는지 알 수 있다)가 낮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치자면, 섬유소가 제일 많은
얼룩덜룩한렌즈콩을 추천한다.
속껍질이 남아 있어 식감이 좋고
섬유소가 풍부하다. 바나나의 12배에 달하는
수용성 식이섬유소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