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사가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1973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1975년 제2회 수상자를 끝으로 중단되었다가 13년 만인 1988년 <창작과 비평> 복간을 계기로 부활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수상자는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최근 3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시집, 소설집, 장편소설, 희곡집, 평론집 등)’을 대상으로 심사, 선정한다.
매년 7월 말 수상자를 발표하며,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 3000만 원을 수여한다. 오늘날까지 유수의 수상작을 내며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잡았다. 1974년 제1회 수상작은 신경림의 시집 <농무>이며, 1998년 제13회 때는 유일하게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2015년 제30회 때는 김사인 시인의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나 김 시인이 수상을 고사하면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6년에는 특별상 부문을 신설했으며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역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1974년(1회): 신경림 시집 <농무>
·1975년(2회): 천승세 단편소설 <황구의 비명>, <폭염>
·1988년(3회): 고은 시집 <만인보> 1, 2, 3
·1989년(4회): 황석영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
·1990년(5회): 현기영 장편소설 <바람 타는 섬>
·1991년(6회): 민영 시집 <바람 부는 날>
·1992년(7회): 김명수 시집 <침엽수 지대>
·1993년(8회): 이문구 소설집 <유자소전>
·1994년(9회): 송기숙 장편소설 <녹두장군>
·1995년(10회): 조태일 시집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1996년(11회):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 방>
·1997년(12회): 백무산 시집 <인간의 시간>
·1998년(13회): 수상작 없음
·1999년(14회): 박완서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
·2000년(15회): 임형택 <실사구시의 한국학>
·2001년(16회): 정희성 <詩를 찾아서>
·2002년(17회): 김지하 <花開>
·2003년(18회): 박범신 장편소설 <더러운 책상>, 유홍준 <완당평전>
·2004년(19회): 홍석중 장편소설 <황진이>
·2005년(20회): 김원일 연작소설 <푸른 혼>
·2006년(21회): 김규동 시집 <느릅나무에게>
·2007년(22회): 김영하 장편소설 <빛의 제국>
·2008년(23회): 윤영수 소설집 <소설 쓰는 밤>
·2009년(24회): 공선옥 소설집 <명랑한 밤김>, <나는 죽지 않겠다>
·2010년(25회): 강만길 자서전 <역사가의 시간>, 신홍범 정리 및 박형규 목사의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2011년(26회): 천양희 시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2012년(27회): 이시영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2013년(28회): 조갑상 장편소설 <밤의 눈>
·2014년(29회):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2015년(30회): 수상자 없음(김사인 시인 수상 고사)
·2016년(31회): 이인휘 소설집 <폐허를 보다>
(특별상: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김형수 <소태산 평전>)
[네이버 지식백과] 만해문학상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