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께 어지 아칙에 모양새 있게 출근은 잘 했지롸.
샴실서 그럭저럭 아적날까정은 잘 삐뎄지롸.
근디.. 점심 밥때가 되갈랑 함시로..
몸땡이가 실실 그것도 으실으실 춘끼가 달라 들더만요..
요새 나가 새복까정 싸이하고 컴퓨타도하공 지뢀 빙을 하고 댕기다 봉께
신호가 딱 오더만요..
흐미... 아플랑갑다..
그래서
언넝 절반 연가를 내가꼬... 지비 갔지롸..
근디 지비 강께 또 암상토 안합디다..
그래서..
냉장고 속에 굴러 댕기는 배를 집어다 한쪼각 묵었지롸.
글고 거실 바닥에 딱 듸페논께는 흐미... 온 몸뚱이가..
불떵이가 되까꼬..
아프기 시작한디..
사람 딱 돌것더만요..
집구석에 있는 뚜껀 이불은 죄다 갖다고 뒤집어 쓰고..
지뢀 발광을 해도..
춘끼는 가시지 않고 얼마나 떨어불었던지..
온 샥신이 전국적으로 아퍼붑디다..
자고로 접어진 부분은 내꺼시 아니더만요..
나가 머리에 털나고 그라고 아퍼본적이 업썼는디롸.
흐미.. 내맴 모를꺼시요..
나가 오죽 죽껏쓰믄
그라고 아픈놈이 지발로 병원에 갔을거시요..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의자에 앙거 있는디..
의사양반이 병실 돈다고 나가더만..
띠~~반눔이... 올라고 생각을 안하더만요..
몸뚱이는 아푸제...
성질은 나제..
근다고 병원에다 악따구를 쓸수는 없꼬..
맷맷한 간호사 샥시한티..
냅따..
어이... 에 말이오... 의사 선상님 언제온다..
평상시 조케 말해도 인상 드럽다고 한디..
내 몸뚱이가 내 몸뚱이가 아닌 상태에서
고라고 말을 했으니..
얼매나 드럽것쏘...
(빵울이 셩은 알것지롸..인상 드런 코구멍가튼 사연을
저그 연수.현수기누님하고 선주누님이 잘아신당께요...)
나가 생각하기로는 댓시간 지난것 같은디..
시계를 봉께
한 삼십분정도 됐더만요..
의사 선상님이 와서 들어오라고 합디다..
의자에서 얼매나 떨어불었던지..
옆에 있던 아점니가 내를 무쟈게 째래 보더만요..
같이 봤지롸.. 인상은 내가 더 더런께..ㅎㅎ
의사선상님께서 어디가 아퍼서 왔냐고 물어 봅디다..
젠장.. 나가 그 빙을 알믄 의사하제...멀라고
어그까정 왔다냐...
이라고 말을 하고 싶어은 맴이 목구뇽까정 올라 왔는디..
꾹... 참고..
온샥신이 전국적으로 아프요..
가심팍도 두근거리고..
춘끼가 들어서 듁것쏘..
목 위에 있는 물건은 꼭.. 독팍 큰넘을 올려 놓은듯 하구만요..
하긴 내가 생각해도 목 위에 있는 물건이 독팍이 맞기는 맞더만요.
의사왈..
감기 몸살이닌까..
주사 맞고 약을 먹으라고 합디다..
젠장... 2분 진찰할라고
30분동안 배까테 있는 의자에 앙거서 떤 생각을 하믄..
쩝...
모른게 죄지롸...흐미... -,.-;;
엉그적 거리믄서
주사실로 강께 간호사 샥시가
저쪽에 있는 침대 위로 올라가세요...하던만요...
난 닝게루라도 한대 맞나 싶었는디..
먼 주사를 들고 와서는
엉덩이 주산께 바지 내리세요..
바지를 훌렁 내려야 한지..
그냥... 둥딩이만 살째기 까라든지..
말을 해야제롸...
그래도 아픈놈이 먼 생각이 있것쏘..
기냥.. 아랫도리 푹..내랬제롸..
ㅎㅎㅎ
나가 봐도 엉덩짝이 크기는 큽디다..
그 간호사 샥시 속으로 얼매나 웃었을까롸..
일케 주사까정 맞고
약국가서 약 받아 집에 가서 또 이불 뒤집어 쓰고있었지롸.
보일라 올리믄 되제 멋땜시 그 뚜껀 이불을 뒤집어 쓰냐고롸..
아따... 나도 그 뚜껀놈을 뒤집어 쓰고 잡것쏘..
울집은 중앙 난방이어롸... -,.-;;;;
첫댓글 우헤헤..아프다는데 왜이리 웃음이 나는지..해석해 가면서 읽기가 힘드네여..ㅋㅋ
히히
아프단 양반이 연수 선주 들먹이며 글도 길게도 썼따...
ㅋㅋㅋ
글쟁이시구먼요~ 아픈 가운데서도... 아이고~! 이렇게 전라도 말이 어려운지 예전에 몰랐구만요... 민영님 서울 생활 몇년인지 모르지만 전라도말 하나도 안잊으셨우~~~! 근데 우리가 누님 맞아요~?ㅋㅋㅋ
누님빨도 있승께
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아프다는디 미안시럽게 넘 재밌어부러야.
지가 이빨이 자주 애린디 이차메 이빨이 안애리기 천만다행 이지롸~~`
다른건 다 해석되는데,독팍이 머에요? 고생많이 하셨네요.전국적으로...아프랴 글쓸랴.ㅋㅋ
독팍 ㅡ 돌팍 ㅡ돌덩어리 만능가 몰것소~
마즈요
울 샴실에서도 웃느라고 난리가 났네요. 해석해주느라 종일 일도 못허고.. 빨리 나으세요.. ㅋㅋㅋ
이빨 애랫쓰면 글도 못``쓰지롸~~
네 ..나섰따요
에고 ~리듬 탐시렁 일는다고 욕 받구만이라~~나 갈롸~~
잘 댕겨 가시요 아짐~~
아프길 잘했소야~~ ㅋㅋ 이케 잼있는 글 소재가 되고잉~~ 근디 몸살에 즉방처방 있는디 갘켜드릴게 귀좀 빌려주쇼 (갈근이 들어간 쌍화탕 종류..긍께 갈근탕 or 쌍갈차등에 아스피린 두 알 묵고 꼭 땀을 내믄 열도 내리고 욱씬거림도 싹~) 소문내지 마쑈잉. 의사들 당장 태클 들와분께...ㅎㅎ
새보게 댓글봤지롸 ~~~~~~~~~~~ 인자나섯쏘~~ㅋㅋㅋ~~빌렸써롸~~
이리도 재미난 글 혼자보기 아깝소. 정말 한참을 들여다 보며 읽었네.. ㅎㅎㅎ
누님이름을 빼먹어가지고 시방 집어넣꾸만요 .오앤만이에요...현수기누님...ㅋㅋ..나 갈롸~~
덤사이중에 유일하게 통성명을 한분인데 이제 다나았다니 다행 입니다. 근데 누님이라니 쪼께 거시기 하구만요 분명 오빠로 알고 있는데...그라고 우리 보성 말이 이라고 어려운줄을 증말 몰랐구마니랴..금년한해 건강하시쇼잉...
동상~~~!!
긍께 자꾸 누님~ 해싼께 좀 징그러울라고 흐더랑께~~~! -_-;;
우리도 좀 기댈 데가 있어야하지 않겠어~? "오라버니~!"하고...
우리 사랑하는 동생 들!!
오랜만에 들어왔더니...징허게 재미이써뿌네그려~이잉.
ㅋㅋㅋ.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