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이의 자존감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Q: 안녕하세요. 중3 딸을 둔 엄마입니다.
현재 아이들 아빠랑 이혼 소송 중입니다. 둘째가 어릴 때도 자존감이 굉장히 낮게 나왔고 현재도 계속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1388 상담센터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상담을 했는데, 둘째는 전문 상담센터를 통해 조금 더 상담 하는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상담 선생님께서 “아이 본인의 의사를 조금 더 주장 할 수 있게 해주고 자신감을 조금 더 줬으면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로 어떻게 해주면 좋은지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도 둘째아이가 가장 신뢰하는 엄마가 있어 다행이라하셨습니다. 상담 선생님은 기간이 정해져 있어 더는 상담을 진행하기는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케이스도 저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부모로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좀 알려주십시요.
A: 안녕하세요.
아이의 자존감이 계속 낮아져 걱정이 많으시죠.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겠지만 그중에 부모님의 이혼 과정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순히 부모의 이혼이라는 사건뿐만 아니라 이혼에 이르기까지 아이에게 불안을 일으키는 가정 분위기와 과정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자존감 하락이라는 현상으로 아이의 문제가 드러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의 불안을 다루어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어머니께서 다행히 아이의 어려움을 인식하셨고 도와줄 필요성을 느끼고 계시네요. 아이를 담당하셨던 상담 선생님의 말씀처럼 전문적인 상담센터를 방문하시어 종합적 측면에서 아이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도움을 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또한 아이의 상태에 따른 부모의 역할도 함께 다루게 되실 것입니다.
자존감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1. 부모의 태도 돌아보기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기대, 효과적인 소통 기술, 훈육 방법, 아이 중심의 지도, 그리고 아이의 자율성을 향상시켜주는 양육 방법 등이 아동기의 자존감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2. 자존감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자존감에 대한 이론적 모델 중 하나인 The Self-Organizing Self-Esteem(SOSE) 모델에 따르면 자존감에는 거시적 단계, 메소(중간) 단계, 그리고 미시 단계가 존재합니다. 거시적 단계는 자존감의 기질적 측면이, 미시 단계에는 특정한 자기 경험이, 메소 단계에는 두 단계의 주간에 위치하는 기질과 경험이 공존한다고 합니다. 이 이론적 모델에 따르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세 단계에 걸쳐 역동이 일어나며 형성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자존감을 형성하기 위해선 나의 기질이 자존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이 자존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보며 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성과와 자존감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기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학업 또는 사회생활을 하며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경우 자존감을 증진하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의 성과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성과가 자신의 감정, 태도, 느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며 명료하고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자존감의 안정성에 영향을 줍니다.
4.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존감 하락과 관련한 요인 알아보기
자존감 하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불안이나 우, 신체적인 불편감, 강박적 수준의 외모 집착과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자존감 하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성격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에 대해 탐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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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고현석, 민경환, & 김민희. (2012). 자존감, 자존감 안정성, 자기개념 명료성과 심리적 적응과의 관계 탐색.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31(3), 825-846.
Blitzer, R. J., Petersen, C., & Rogers, L. (1993). How to build self-esteem. Training & Development, 47(2), 58-61.
De Ruiter, N. M., Van Geert, P. L., & Kunnen, E. S. (2017). Explaining the “how” of self-esteem development: The self-organizing self-esteem model.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21(1), 49-68.
Orth, U., & Robins, R. W. (2014). The development of self-esteem.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23(5), 381-387.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