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이 위기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학교 안팎에서 위기를 겪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식물을 활용한 정적·동적 활동을 진행한 결과 우울감이 개선되고 학교 적응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1년 위기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은 26.2%, 자해 시도 경험은 18.7%, 자살 시도는 9.9%에 달했다. 이는 우울·불안·주의산만 등 정신건강 문제가 학교생활 부적응·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농진청은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청소년을 돕고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목공 활동과 연계한 텃밭 정원 중심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전북도 전주교육지원청 위(Wee)센터, 대안학교,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장에 적용했다.
연구진이 추천받은 청소년과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한 부모를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총 12회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청소년의 우울 총점은 적용 전보다 39.2%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중한 우울 단계’에서 ‘정상 단계’로 우울감이 두 단계 개선됐고, 농장 주변의 다양한 환경, 기르는 식물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늘며 신체 저하 요인은 48.6% 감소해 더 활동적으로 바뀌었다. 또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느끼는 부모의 무시·무관심 하위 영역 점수가 15%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공·식물재배 등의 체험을 진행한 결과, 참여 청소년들은 골격근량과 기초대사량이 각각 18.4%, 2.4% 유의하게 늘었고 특정 환경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복환경지각 총점이 16.4% 증가했다.
특히 심리전문가 관찰 결과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의사소통·문제해결·주의집중·자기통제·관계지향 점수가 1회기 8.2점에서 12회기 18.4점으로 두 배 이상 향상됐다.
마인드 포스트
첫댓글 좋은 소식이네요.^^
네^^ 결과가 좋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