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면역력 향상 도움 되는 과일 5가지
폭염과 열대야, 과도한 냉방기 사용이 반복되는 여름철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균형이 깨지기 쉬운 시기다.
체내 수분과 미네랄이 땀으로 배출되면 면역 세포 활성화가 저하되어 각종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영양제 대신 자연이 준 여름 제철 과일을 활용하면 수분 공급과 면역력 증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여름철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제철 과일 5가지를 정리했다.
◇수박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수박은 수분 보충의 선두 주자다.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탈수 증상을 예방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칼륨도 풍부해 땀으로 손실된 전해질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수박의 붉은 과육에 풍부한 라이코펜(Lycopene)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면역 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 아울러 수박에 함유된 시트룰린 성분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면역계 반응을 강화하는 데 최적화된 슈퍼푸드다. 특유의 보라색을 띠게 만드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비타민 C 성분이 결합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체내 유해 물질 배출을 돕는다.
특히 블루베리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개선한다. 인체 면역세포의 상당수가 장관 면역계(GALT)에 분포하는 만큼, 블루베리 섭취를 통한 장 건강 관리는 곧 전신 면역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참외 참외는 면역세포 생성과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풍부한 비타민 C가 피로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또한 참외에 많이 함유된 엽산(Vitamin B9)은 면역 세포의 생성과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참외는 과육뿐만 아니라 씨가 붙어 있는 태좌 부위에도 비타민 C와 엽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어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를 보다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복숭아 달콤한 향과 식감을 자랑하는 복숭아는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공급한다.
복숭아에 많은 비타민 A와 C, 그리고 유기산(사과산, 구연산) 성분은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 저항력을 끌어올린다.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장내 독소 배출을 돕는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자외선과 무더위로 손상되기 쉬운 면역 세포를 보호해 준다.
◇포도
여름이 제철인 포도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맞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과일이다. 포도 껍질과 씨에 다량 함유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 특유의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무더위로 인한 신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면역력 저하는 단순히 피로감에 그치지 않고 냉방병이나 감기, 장염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루 한두 번, 영양소가 풍부한 여름 제철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 하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과일에는 과당과 당분도 포함돼 있어 한 번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나 신장질환자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