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1/21) 지인과 함께
멀고 먼 임원항(탐라호)으로 왕대구 사냥을 다녀왔습니다.
왕복 700 킬로미터 이상의 장거리 여정이라 망설였지만
약속을 깰수는 없어 강행을 하였답니다.
결론적으로 안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동해대구 출조 경험은 일행 6명중 2명밖에 없었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는 메탈지그를 이용한 대구사냥이 처음이었습니다....
배에 승선하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대구지깅낚시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요 라고 하니....
선장님 왈, 합사 여유분 가져왔나요?
이게 왠 귀신 시나라 까먹는 소리??
역시 베테랑 선장님은 선견지명이 있더군요...
첫 번째 입수에 바닥을 찍으니, 100미터...
오늘 날품좀 팔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제 옆에서 낚시하던 분이 대물을 히트하였지 뭡니까!!!
한참 실갱이를 하다가 대뜸 하는말이 바닥에 걸렸나!!??
아니나 다를까 지구를 걸었더군요...
바로 선장님을 호출하면 좋았을 것을,
실갱이하다 합사 백 수십메터를 방출하고 말았습니다.
선장님의 예언이 적중하는데 까지 불과 35분이 안걸리더군요...
35분중 30분은 이동시간,
5분은 첫 입수후 실갱이하는데 소요된 시간.....
그날따라 합사 여유분을 챙겨갔던 터라, 300야드짜리 합사 새것을 건네줄 때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던 그분의 얼굴 표정이 기억납니다.
이런일이 생길줄 몰랐지만
이때를 위하여 평소에 하지도 않던 합사를 챙겨갔었나 봅니다...
역시 경험이 있는 선수중 한분이 왕대구(왼쪽 아래)를 올립니다. 그런데 그 기럭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베풀면 복을 얻게된다고 했던가요?
시작과 동시에 낚시를 접어야 되는 상황이라
안된 마음에 남을 도와주니 하늘도 저를 돕나봅니다.
대구가 원래 큰 고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 출조사상 가장 큰 고기(오른쪽 위)를 낚았습니다.
아무튼 출조하신 조사님 모두 만족할 만큼 잡았고
저와 친한친구 둘이 55리터 갈치 쿨러가 안닫힐 정도로 잡았습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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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이 멀고 멀었지만 일행분들의 무용담에 내내 즐거운 귀가길이었습니다....
첫댓글 미터급 굿~!!만쿨 조황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화곡님
축하드립니다 손맛아주좋았겠네요
대구가 우럭에 비해 손맛은 떨어지는것 같지만 묵직한게 좋았습니다....
제이원님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물대박^-^
감사합니다. 대물우럭님...
손맛과 경험이 되시는 출조이셔서 만족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동해대구낚시는 처음인데.... 수심이 깊어 그런지 사이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차로 가는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배로는 30여분 나가니 합산해보면
갈만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역시 베풀면 반드시 보상이 따르는군요
예 그렇더군요....
합사를 배푼 덕분에 대물도 잡고 쿨러도 가득 채우고
새로운 낚시동지도 생겼지요...
그분도, 새 합사를 장착하고나서 대구를 8마리나 잡으셨습니다.
그분도 돌아오는 길에 흥분이 되던지 마냥 즐거워 하셨죠....
대구 사이즈가 빵빵하네요 대박조황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0호 봉돌님
동해가 심해라 그런지 수심이 100미터 정도에 형성되고
잡히는 대구 사이즈도 장난이 아닙니다.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한번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임원항 탐라호... 추천합니다...
@pooh 올봄에 두어번 다녀왔는데 수심150까지 찍히는 포인트도 있던데요
요즘 대구 고니에 부드러운맛 대단하죠..
예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오~ 백 박사님,
대구 빵이 장난이 아닌데요..ㅋ
묵직한 손맛 축하 드립니다.^^
제레미님!! 반갑습니다.
요즘은 갈치사냥만 다니시나요??
한번 뵈야 할텐데....
조만간 선상에서 보았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동해대구포인트도 바닦찍으면 바로 띄워야 되죠
합사 여유분 준비 잘하셨네요
반갑습니다.
말씀에서 포스가 느껴지네요....
푸우님 오랜많에 뵙습니다..^^
람바다님.
잘 계시죠?
선상에서 한번 뵈야 하는데 정출이 대부분 일요일이라 참석 못하였습니다.
해가기 전에 뵙스면 합니다....
추카추카합니다
감사합니다....
헉 ~ 마리수~ 조황이 좋네요 ~
고샹하셨고~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항상 겨울이 오면 동해 왕대구사냥을 갔었는데 언제 부턴가 안 가지게 되더라고요...포님 조행기 덕분에 조만간 동해바다로 나서봐야 겠습니다..ㅎㅎ
바코님 반갑습니다.
오가는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포인트까지 나가는 시간은 비교적 짧습니다.
이번에 갔을때 6물이어서 그런지
지그메털 400그램 짜리는 많이 밀리더라구요....
바닥이 100미터인데 낚시질 하다보면 미터 이상 밀립니다.
덜밀리게 하려고 준비한 500그램 메탈을 사용하니
훨씬 효과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400그램 메탈은 뜨문뜨문 입질
500그램 메탈 분홍색, 청색을 주로 물었습니다.
참고하시면 준비에 도움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