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산체스가 곧 복귀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개인 훈련 복귀)
-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팬들의 마음 속에는 페트로비치가 더 사랑 받는 선수가 되었음.
두 선수의 지표 비교
- 산체스의 출장경기 수가 많다보니 클린시트 경기 수에서는 5대3으로 산체스가 앞서고 있음.
- 산체스의 경우 19경기 출전, 26실점 (경기당 1.37실점) / 페트로비치 9경기 출전, 8실점 (경기당 0.89실점)
- 그러나 산체스의 경우 리그 순위표의 탑 7개 클럽들과 붙었음. 페트로비치의 경우 FA컵, 리그컵 등이 포함되어 제일 강팀이 뉴캐슬 뿐이었다는 점 참고.
-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 페트로비치의 선방률은 알리송, 딘 헨더슨, 아레올라에 이어 4위에 랭크중. (73.9%) 산체스의 경우 13위에 랭크(70.5%)
- 한편, 유효슈팅 대비 기대실점 값인 PSxG 값을 보면 페트로비치는 PL에서 6.4를 기록했고 그 중 6실점을 했음. 산체스는 PSxG 값이 24.2를 기록했고 그 중 25실점을 했음.
- 페트로비치가 아주 조금이나마 더 나은 스탯이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님.
- 세이브 개수로 보면 산체스는 16경기 동안 53개를 기록(경기당 3.31). 페트로비치의 경우 6경기에서 17세이브(경기당 2.83)를 기록했음.
하지만 많은 팬들에게는 이러한 데이터보다는 눈으로 봤던 기억이 더 뇌리에 남기 마련
- 아마 아스날전 2: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나왔던 실수 임팩트가 클거임. 한달전 빌라와의 경기에서 왓킨스에게 골 내준 것도 그럴테고.
- 사실 자니올로의 슈팅 세이브, 홀란드 슈팅 세이브 한 것 등이 있지만 어쨌든 패스.
- 그에 반해 페트로비치가 각인되기 시작했던 경기는 아마 리그컵에서 승부차기 활약과 루턴 타운경기에서 몸을 날린 헤더 세이브 장면일 듯.
- 페트로비치도 완벽한 선수는 아닌지라 당연히 기억나는 미스 장면들이 있음. 대표적인게 에버튼전 코너킥 클리어링 미스, 울브스전 실수 등.
- 그렇지만 산체스가 없는 동안 그가 기록한 8선발 6승 기록이 가져다 주는 안정감은 무시할 수 없음.
- 왜냐? 첼시에는 18개월 동안 이런 일관성이란게 전혀 없었기 때문.
- 페트로비치는 바로 얼마전 조콜에게 리스펙트를 받은 경험도 있음. 선수시절 이미 리그탑급 골키퍼와 뛰어봤던 그는 그 이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
- 그리고 그가 당시에 했던말이 "첼시는 아직도 넘버1 키퍼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쿠디치니 → 체흐 → 쿠르트와라는 최고의 테크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계속해서 키퍼가 바뀌고 로테이션으로 돌고 뭣하고 하더니만 아직까지도 키퍼를 못정하고 있다."
- "아마 아르테타의 아스날(라야, 램스데일)과 지금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의 경우는 산체스 키퍼의 부상때문에 강제적으로 로테이션을 하게 된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골키퍼 로테이션이라는 시스템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난 넘버1 키퍼가 있는게 훨씬 더 좋다."
그렇다면 두 키퍼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공을 자신의 발 앞에 뒀을때 그 공을 어떻게 진행하냐의 차이다.
- 프리미어리그의 대다수 감독들이 그렇듯이 포체티노 감독 역시 후방 빌드업을 하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 작업을 선호한다.
- 페트로비치는 산체스보다 패스를 훨씬 더 안전하게 뿌려주는 스타일인데 이는 팀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혹은 부정적일 수도 있다.
- 위에 패스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산체스가 볼을 잡았을 경우 제 1선택지는 페널티 라인 바로 바깥 쪽에 위치한 카이세도 or 엔조의 발밑이다.
- 그는 여러명의 선수들이 압박을 가할 때에도 비슷한 선택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 상황에 수비수들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바로 강한 압박을 받기 쉬운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
- 적절한 예시가 브라이튼전에 있었던 이 상황이다. 산체스는 본인이 볼을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 공격수가 압박을 해올때까지 상황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 압박을 미끼 삼아 공격전환 작업을 높은 곳에서 한순간에 풀어나오는 포치 공격 스타일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선수이다. (이게 바로 경기를 보던 첼시팬들에게 벙찌는 플레이를 만드는 원흉)
- 에데르송, 알리송 만큼은 아니어도 산체스의 발밑이 도움이 될때가 바로 이런 장면. 본인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칼같은 패스로 5명의 전방 압박을 풀어 단번에 파머쪽으로 공격을 전개시키는게 가능.
- 반면, 페트로비치의 경우 이런 스타일이 전혀 아님. 방금전에 올린 패스맵에서 볼 수 있듯이 페트로비치의 대부분의 짧은 패스는 즉시 왼쪽, 오른쪽에 있는 수비수에게 향함. 이 경우 우리 수비수들이 당연히 공을 편하게 잡을 수 있음.
- 그리고 만약 위의 산체스 상황과 같이 상대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이 들어온다면? 거의 대부분을 멀리 차버린다. 산체스 같은 경우는 경기내 35야드 이상의 패스가 35퍼센트에 불과하지만 페트로비치의 경우는 41퍼가 넘는 이유.
- 이러한 경우 첼시팬들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산체스의 치명적인 실수를 안볼수는 있지만 첼시의 볼 점유율과 공격 기회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다 줌.
- 왜냐하면 롱킥이란 것 자체가 필연적으로 숏패스보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심지어 첼시에는 전방에서 키 크고 떡대 좋은 중앙 센터백들과 경합해서 볼을 따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기 때문. 산체스(80%), 페트로비치(75%)
- 여기 풀럼전이 좋은 예시. 산체스와 같이 뛸 때처럼 엔조와 갤러거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 위치해 있음. 산체스였다면 저기로 패스를 선택했을테지만 페트로비치는 이 둘의 머리 위의 뒷공간으로 볼을 차는 스타일.
- 그 결과 풀럼의 이사 디옵이 헤딩 경합에서 이기고 볼을 따내서 아래와 같은 위험 상황이 펼쳐짐
- 물론 산체스가 없는 지금 키퍼의 스타일 변화로 인해 아직까지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음. 그리고 본인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선수라는걸 증명해 보이고 있음.
-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포체티노 감독 스타일엔 산체스가 더 적합한 키퍼라는 것
https://theathletic.com/5210863/2024/01/19/chelsea-petrovic-sanchez-pochettino-analysis/
3줄 요약
1. 생각보다 스탯과 데이터로는 둘의 차이는 없음
2. 산체스의 불안한 플레이는 포치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
3. 이걸 해결하려면 산체스 업글형의 선수를 영입하거나 감독을 바꿔서 팀 스타일을 바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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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도 잔실수가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