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에 수주대토(守株待兔)가 있다.
나무 그루터기에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중국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는데
어느날 밭을 갈다가 쉬고 있었다.
이때 토끼 한 마리가 달려오다가 밭 가운데 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머리를 부딪혀 죽었다.
이후 농부는 농사를 접어둔 채
나무 그루터기만 바라보며 토끼가 와서
부딪혀 죽기를 기다렸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지만,
그해 농사를 망친 것은 물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농부는 그날 토끼를 우연히 얻은 방식이
앞으로도 통할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서 유래하는데
한비(韓非, 기원전 280?∼ 233)는 이를 통해
낡은 관습에 얽매여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꼬았다.
혁고정신[革故鼎新]
묵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취함
이렇게 낡은 사고나 관습에 얽매여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진부(陳腐)하다고 한다.
진부는 사상, 표현, 행동 등이 낡아서
새롭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그 유래를 보면,
진부는 ‘펼친 진’, ‘썩을 부’로 썩은 고기를
늘어놓은 것을 뜻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고기가 귀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기를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전시하였다.
시간이 지나 고기가 썩었는데 여전히
남들의 부러움을 살 것으로 여기고
썩은 고기를 늘어놓아 진부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망신을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이 말이 시작되었다.
악취를 풍기는 썩은 고기를 자신의 강점으로 여기고
늘어놓는 우매함이 현재 진부라는 말에 담겨 있다.
우리는 자신과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타인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
타인을 비하함으로써 자신을 높이려는
선천시대의 진부함에서 벗어나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사고와 언행으로
자신을 혁신하는 것이 人尊時代로 가는 길일 것이다.
病 醫院(병 의원)이 아무리 發達(발달)해도 죽음을 막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