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씨름 선수가 본 천하장사 마돈나
작금의 한국씨름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_-
내용이야 아래많은 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따로 덧붙일 글이 별로 없네요
저도 보는내내 빌리엘리엇이랑 으라차차 스모부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예전에 스모부영활 아버지랑 같이 보면서 저의 아버지께서 가장 많이 웃으시던 부분을 약간 표절해서 이영화에도 사용을 한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성장영화에서 보던 진부함을 느낄수없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였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감있게 찾아가는 동구가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씨름장면은 정말 잘표현했더군요 삿바를 매는 장면이나 모습, 초보선수를 가르칠때 하는 씨름의 기존자세 훈련장면(마지막 주장의 준결승에서 쓰던 뒤집기 방어자세나 다리삿바에 발을 끼고 구사했던 기술은 실전에서는 거의 사라진 기술이였지만), 경기를 위해 서로앉아 삿바를 잡고 일어날 때의 다리모양이나 45도의 자세등은 정말 잘 표현한 장면이였습니다
저도 마돈나 초장기 세대라 “LIKE A VIRGIN” 숱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P.S: 예전에 저에게 씨름을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경기중에 맨살을 맞대고 하는 경기는 씨름밖에 없다 그러니 연습하는 동료를
와이프처럼 대해라“